미국 주요 지수는 4월 10일(현지시간) 거래에서 초반 상승을 반납하며 혼조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전일 대비 -0.11% 하락한 가운데 거래를 마감했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56% 하락으로 마감했다. 반면 나스닥100 지수는 +0.14% 상승하며 6주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6월물 E-미니 S&P 선물(ESM26)은 -0.12% 하락했고, 6월물 E-미니 나스닥 선물(NQM26)은 +0.12% 상승했다.
2026년 4월 13일, 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물가 우려 완화 소식과 미·이란 간 이번 주말 평화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보다 낮게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 완화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고, 중동에서 외교적 해법 가능성이 제기되며 리스크 프리미엄이 일부 축소됐다.
그러나 지수별로는 엇갈린 흐름이 관찰됐다. S&P 500은 소프트웨어 및 사이버보안 관련 종목 약세로 5주 최고치에서 하락 전환했다. 특히 소프트웨어 섹터 내에서는 AI(인공지능) 확산과 기술적 변동성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며 ServiceNow(NOW)는 -7% 이상, Cadence Design Systems(CDNS)는 -5% 이상 급락했다. 또한 Salesforce(CRM)는 -3% 이상 하락해 다우의 약세를 이끌었다.
뉴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평화협상이 결렬될 경우 이란에 대한 타격 재개를 대비해 미군 함정의 탄약 재보급이 진행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원유시장과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도 시장 변동성의 핵심 변수였다. 호르무즈 해협은 사실상 통항이 정체된 상태가 지속되고 있으며, 전쟁 휴전(Ceasefire)이 수요일 시작된 이후에도 선박 통항이 의미 있게 회복되지 않아 선주들은 해협의 상태에 대한 명확한 확인을 기다리고 있다. 현재 페르시아만(걸프)에는 800척 이상의 선박이 갇혀 있고, 해협 양측 대기선박은 1,000척 이상에 이른다. 전쟁 이전 해협을 통과하던 일평균 선박수는 약 135척이었다.
WTI 원유(CLK26) 가격은 관련 뉴스에 따라 큰 변동성을 보였고, 호르무즈 해협의 사실상 봉쇄로 공급 우려가 상존했다. 반면 중동의 긴장 완화 기대는 일부 주식에 지지를 제공했다. 이스라엘은 레바논과 직접 대화에 나서 헤즈볼라 무장을 논의하고 분쟁 종결을 모색하겠다고 밝혔고, 미국이 다음 주 양측 회담을 주최하기로 합의한 점은 위험회피 심리를 완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거시 경제 지표에서는 미국의 3월 CPI가 전년 대비 +3.3%로 발표돼 2년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지만, 시장 예상치(+3.4%)보다는 다소 낮았다. 3월 근원 CPI(에너지·식료 제외)는 전년 대비 +2.6%로, 예상치(+2.7%)를 소폭 하회했다. 2월 공장주문은 전월 대비 0.0%로, 시장 예상(-0.2% m/m)을 상회했다.
소비자 심리 지표는 약화됐다. 미시간대(University of Michigan) 4월 미국 소비자심리지수는 47.6로 한 달간 -5.7포인트 하락하며 1978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같은 조사에서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4.8%로 8개월 만의 최고치를 나타냈고, 5~10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4%로 5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은 명목채권 수익률에 상방 압력을 가하는 요인이다.
금리 및 채권시장에서는 6월 만기 10년 미국 재무부 노트(ZNM6)가 금리 상승을 반영하며 하락 마감했다. 10년물 금리는 +3.6bp 오른 4.311%를 기록했다. 이는 3월 CPI의 연간 상승률이 2년 내 최고치를 기록한 점과 미시간대의 단기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이 결합된 영향이다. 다만 WTI 가격이 약 -1% 하락한 점은 인플레이션 기대를 일부 완화해 채권 손실을 제한했다.
유럽 국채 수익률도 상승했다. 10년 독일 분트 금리는 +7.0bp 오른 3.058%, 10년 영국 길트 금리는 +8.6bp 상승한 4.835%를 기록했다. 스왑시장은 4월 30일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회의에서의 25bp(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약 34%로 가격하고 있다. 한편, 4월 28-29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25bp 인상 가능성은 시장이 약 2%로 낮게 보고 있다.
섹터 및 개별 종목 동향은 다음과 같다. 소프트웨어 및 사이버보안주는 AI 관련 경쟁 심화와 기술 변동성 우려로 큰 폭의 조정을 보였다. Cloudflare(NET)는 -13% 이상, Okta(OKTA)는 -7% 이상 급락했다. Palo Alto Networks(PANW)는 -6% 이상으로 나스닥100의 큰 손실을 주도했다. 반면 반도체주는 강세를 보여 Broadcom(AVGO) +4% 이상, AMD +3% 이상, Nvidia(NVDA)와 ASML +2% 이상 상승했다. 인텔(INTC)과 램리서치(LRCX)는 +1% 이상 올랐다.
광학 및 AI 인프라 관련주도 강세였다. Applied Optoelectronics(AAOI)는 +12% 이상, Coherent(COHR)는 +8% 이상, Marvell(MRVL)은 +7% 이상 상승해 AI 인프라 수요에 대한 기대를 반영했다. 반면 Nutanix(NTNX)는 JPMorgan의 등급 하향(Overweight → Neutral)으로 -6% 이상 급락했고, Technoglass(TGLS)은 2026회계연도 조정 EBITDA 가이던스 하향(기존 $265M–$305M → $225M–$245M)으로 -4% 이상 하락했다. CoreWeave(CRWV)는 Anthropic PBC와의 데이터센터 임대 합의 소식으로 +11% 이상 상승했다. Shake Shack(SHAK)는 Mizuho의 등급 상향(Neutral → Outperform, 목표가 $120)으로 +1% 이상 올랐다.
실적 예정 기업(발표일 2026-04-13)로는 Atlantic International Corp(ATLN), Fastenal Co(FAST), FB Financial Corp(FBK), Goldman Sachs Group Inc(The)(GS), Meridian Holdings Inc(MRDN), NextNRG Inc(NXXT) 등이 있다.
전문가적 분석 및 전망. 단기적으로 시장은 두 가지 큰 불확실성에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크다. 첫째, 미·이란 평화협상의 성사 여부다. 협상이 진전되어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이 정상화될 경우 유가 하락과 함께 인플레이션 기대가 완화되어 채권금리는 하향 안정화될 수 있고, 위험자산(주식)에는 추가적인 우호적 환경이 조성될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협상 결렬 시 즉각적인 공급 우려로 유가가 급등하고 금융시장 전반에 위험회피 성향이 강화되며 주식은 약세, 채권금리는 상승(가격 하락) 압박을 받을 전망이다. 둘째, 단기 물가 지표와 소비자 기대심리의 흐름이다. 3월 CPI가 예상보다 낮게 나온 점은 연준(Fed)의 금리인상 경로에 대한 부담을 일부 완화하지만, 소비자 심리지수와 단기 기대 인플레이션의 상승은 물가상승 부담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음을 시사한다.
투자자 관점의 시사점. 방어적 포지션을 취한 채로 지정학적 뉴스와 핵심 물가지표를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전략이 합리적이다. 단기 트레이딩 관점에서는 에너지(원유) 관련 데이터와 선박 통항 재개 여부가 변동성의 핵심 이벤트가 될 가능성이 크며, 기술주 중에서도 AI 인프라 수요 관련 반도체·부품주는 수혜 가능성이 크다. 금리 민감도가 높은 성장주·소프트웨어주는 단기적으로 높은 변동성을 보일 수 있으므로 포지션 조정이 필요하다.
참고: 본 기사는 2026년 4월 13일 현재 공개된 경제지표와 시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요약·정리한 내용으로, 시장은 실시간으로 변동하므로 투자 판단 시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