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외교 기대에 뉴욕증시 상승 — 국제유가 급락·국채금리 하락 영향

미국과 이란 간 외교적 진전 기대로 뉴욕증시가 상승했다. S&P 500 지수는 전일 대비 +0.83% 상승했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0.86%, 나스닥100 지수+1.06% 올랐다. 6월 E-미니 S&P 선물(ESM26)은 +0.81%, 6월 E-미니 나스닥 선물(NQM26)은 +1.07% 상승했다.

2026년 3월 25일, 바차트(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증시 상승은 원유 가격의 급락과 국채금리 하락에 힘입은 것이다. 미국 정부가 이란에 15개 항목으로 구성된 평화 제안을 전달했으며, 이 제안에는 이란의 핵 프로그램 후퇴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모니터링 재개, 미사일 제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선박 통행 접근 보장 등이 포함됐다. 이에 대한 대가로 이란은 경제 제재 완화(제재 해제)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같은 날 이란의 반응은 엇갈렸다. 이란의 준공식 통신사 Fars는 미국의 휴전 제안을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이란은 현재의 조건에서는 휴전과 평화회담이 실현 불가능하다고 밝혔으며, 적의 ‘공격과 암살’ 행위의 전면적 중단, 전쟁 재발 방지를 위한 구체적 장치 수립, 전쟁 피해 보상금과 배상의 명확한 지급 보장, 그리고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주권적 권한의 국제적 인정과 보장을 요구하고 있다.

원유와 채권시장 반응—미국의 평화 제안 보도 직후 WTI(서부텍사스산원유) 선물은 -4% 이상 급락했고,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약 -4bp(베이시스포인트) 하락해 4.32% 수준으로 내려갔다. 그러나 이후 이란의 거부 보도와 중동 지역에서의 군사행동 지속 소식에 따라 주식선물은 장중 최고치에서 일부 하락했으며, 원유 가격은 저점에서 되돌림(반등)을 보였다.

현지 일련의 군사 충돌과 지역적 파장—같은 날 이란은 이스라엘과 아랍 걸프 국가들에 대해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계속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동부에서 드론이 요격됐고, 쿠웨이트 공항을 겨냥한 공격으로 연료 탱크에 불이 났다. 중동 전역으로 전쟁이 확산될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사우디아라비아는 미군에 킹 파드 공군기지 접근을 허용하기로 했고, 아랍에미리트(UAE)는 이란 소유 병원과 클럽을 폐쇄했다. 인접 국가들의 불만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란은 미국·이스라엘의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인근 여러 국가의 목표물을 타격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평가 — IEA는 3월 11일 비상유 4억 배럴을 방출했다고 발표했으며, 전쟁으로 인해 전 세계 석유 공급의 약 7.5%가 차단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번 분쟁으로 이달(3월) 글로벌 원유 공급이 일평균 800만 배럴(bpd) 수준으로 감소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호르무즈 해협의 중요성—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와 가스의 약 5분의 1(약 20%)이 통과하는 전략적 수로다. 이란의 해상 공격과 선박 대상 조치로 인해 해당 해역을 통한 원유·가스 수송이 차단되거나 지연되면서 산유국들이 수출을 축소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란은 선박의 통과를 통제하려는 의도로 선원·화물 명단, 항행 세부 정보 및 선하증권(bill of lading) 제출을 요구하기도 했다. 골드만삭스는 만약 호르무즈를 통한 유출량이 이달 내내 억제된다면 원유가격이 2008년 기록치(약 배럴당 150달러)에 근접하거나 이를 초과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금융·거시지표와 시장 전망—미국 주택융자협회(MBA)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MBA) 신청 건수는 3월 20일로 마감된 주에 전주 대비 -10.5% 감소했으며, 주택구입 관련 지수는 -5.4%, 재융자 지수는 -14.6% 하락했다. 평균 30년 고정금리 모기지 금리는 전주 6.30%에서 6.43%로 +13bp 상승했다.

미국의 2월 석유 제외 수입지수(import index ex-petroleum)는 전월 대비 +1.2%로, 예상치(+0.4%)를 크게 상회했고 4년 만에 최대 상승을 기록했다. 이 수치는 공급 측면의 압박을 시사해 채권(국채) 시장에서 물가상승 흐름에 대한 재평가를 촉발하기도 했다.

금리·채권시장 동향—6월물 10년 만기 T-노트(ZNM6)는 장중 +15틱 상승했지만, 10년물 수익률은 4.318%로 -4.2bp 하락했다. 이는 미국 평화 제안 보도에 따른 원유가격 급락이 인플레이션 기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10년물 지표인 브레이크이븐 인플레이션(10-year breakeven)2.301%로 2.5주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만 T-노트는 장중 최고 수준에서 일부 후퇴했는데, 이는 미국의 2월 수입지수 강세와 더불어 재무부의 대규모 채권 공급(이날 예정된 2년물 변동금리 채권 280억 달러·5년물 700억 달러 경매)이 금리상승 압력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유럽도 국채 금리가 하락했다. 10년 독일 분트 금리2.959%(-6.8bp), 10년 영국 길트 금리4.830%(-12.8bp)로 각각 내려갔다.

유럽·영국의 경기지표와 통화정책 기대—독일의 3월 IFO 기업심리지수는 -2.0 하락한 86.4로 13개월 저점을 기록했다.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인 크리스틴 라가르드는 전쟁에 대한 통화정책 대응 여부를 평가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며 “충격의 크기와 지속성, 전파경로에 대한 충분한 정보가 있을 때까지 행동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영국의 2월 CPI는 전년 대비 +3.0%로 예상에 부합했으며, 핵심 CPI는 +3.2%로 예상(+3.1%)을 소폭 상회했다. 시장은 4월 30일 ECB 회의에서 25bp 인상 확률을 약 60%로 반영하고 있다.

업종 및 종목별 특징—스페이스·위성 관련주가 급등했다. Information 보도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이번 주 내에 IPO(기업공개) 관련 서류를 제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Globalstar(GSAT)은 +19% 이상, AST SpaceMobile(ASTS)·Rocket Lab(RKLB)은 각각 +12% 이상, EchoStar(SATS)는 +10% 이상 상승해 S&P500 내 선두주자로 나타났다.

반도체주는 전반적인 시장 상승을 견인했다. Intel(INTC)과 AMD(Advanced Micro Devices)는 +7% 이상 상승했고, Marvell(MRVL)은 +5% 이상, Nvidia(NVDA)는 +3% 이상 올라 다우의 상승을 주도했다. Microchip(MCHP)과 Qualcomm(QCOM)은 +2% 이상, NXP(NXPI)와 Texas Instruments(TXN)는 +1% 이상 올랐다.

항공사 및 크루즈 업종은 유가 하락의 수혜를 받았다. Norwegian Cruise Line(NCLH)과 Royal Caribbean(RCL)은 +3% 이상, Alaska Air(ALK), United(UAL), American(AAL), Delta(DAL), Carnival(CCL)은 +2% 이상, Southwest(LUV)은 +1% 이상 상승했다.

암호화폐 연계 종목도 강세였다. 비트코인(BTC)은 +1% 이상 상승했고, MicroStrategy(MSTR)와 Riot Platforms(RIOT)은 +3% 이상, Coinbase(COIN)은 +2% 이상 올랐다. 반면 메모리·데이터 저장 관련주는 약세였다. Sandisk(SNDK)는 -5% 이상, Micron(MU)은 -4% 이상, Seagate(STX)와 Western Digital(WDC)은 각각 -3%·-2% 이상 하락했다.

기타 기업 소식으로는 ARM Holdings(ARM)가 자체 칩 판매를 선언하며 향후 5년 내 연간 약 150억 달러의 매출을 기대한다고 밝힌 후 +18% 이상 급등했다. Braze(BRZE)는 2027년 매출을 8억 8,400만~8억 8,900만 달러로 전망해 +18% 이상 상승했고, Chewy(CHWY)는 2027년 순매출을 136억~137.5억 달러로 제시하며 +12% 이상 올랐다. Terns Pharmaceuticals(TERN)는 약 67억 달러(주당 53달러) 규모의 매각 합의 소식에 +5% 이상 상승했다. General Motors(GM)는 Wolfe Research의 ‘아웃퍼폼’ 상향과 목표주가 96달러 제시로 +1% 이상 상승했다. 반면 Generac(GNRC)는 2028회계연도 총마진이 2026/27 수준과 유사할 것이라는 전망에 -10% 이상 급락했다. KB Home(KBH)은 2분기 주택 인도 예상치(2,250~2,450)가 컨센서스(2,637)를 밑돌면서 -5% 이상 하락했다.

향후 영향과 시장 해석—단기적으로는 원유가격의 추가 하락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완화해 국채금리 하락 및 경기 민감 업종의 추가 랠리를 촉발할 가능성이 있다. 항공·여행·레저·소비재 등은 유가 안정으로 비용 구조 개선과 이익 개선 기대가 커질 수 있다. 반대로,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재고조정 혹은 재점화될 경우 원유는 즉시 급등하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되살리고 안전자산(국채, 금) 수요를 자극할 수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호르무즈 해협 통과량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경우 글로벌 공급망과 에너지 공급에 구조적 불안정이 초래될 수 있다. IEA와 투자은행 경고를 감안하면 석유 선물시장과 관련 섹터(에너지·해운·보험)의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 또한, 미국 대내 지표(수입지수, 주택담보대출 신청 등)의 개선·악화 신호에 따라 연준의 금리정책 기대치가 조정될 수 있어 채권 시장의 방향성은 경제지표와 지정학 리스크의 상호작용에 크게 좌우될 전망이다.

용어 설명—독자가 혼동할 수 있는 몇 가지 용어를 덧붙인다. E-미니(E-mini)는 주요 지수 선물의 축소형 계약으로 개인과 기관투자자 모두 활발히 거래한다. 브레이크이븐 인플레이션(10-year breakeven)은 명목국채와 물가연동국채(TIPS) 간 금리차로 시장의 기대 인플레이션을 나타낸다. IFO 지수는 독일 기업들의 경기인식을 조사한 지표로 제조업·서비스업 기대에 영향을 준다. 또한 스왑(swap) 시장의 확률은 파생상품 시장에서 특정 금리인상이 반영될 확률을 뜻한다.

결론—종합하면, 2026년 3월 25일 시장은 미·이란 외교적 신호에 민감하게 반응해 단기적으로 위험자산이 강세를 보였으나, 이란의 공식 거부와 중동 지역의 군사 충돌 지속으로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투자자들은 에너지 공급 동향, 주요 경제지표, 그리고 재무부의 채권 공급 일정을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

참고: 본 보도는 2026년 3월 25일 바차트(Barchart) 보도를 토대로 정리했으며, 보도 시점의 수치와 발언을 기반으로 작성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