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증시가 약세로 마감했다. 화요일 장에서 지정학적 긴장의 고조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이 전 세계 시장의 매도 심리를 강화하면서 전반적인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2026년 1월 20일, RTTNews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덴마크 자치령) 매입 시도와 이에 대한 반발 국가들에 대한 관세 부과 위협이 투자 심리를 짓눌렀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를 국가 안보 차원에서 확보하려는 의지를 표명했으며, 해당 시도에 반대하는 유럽 국가들에 대해 보복 성격의 관세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소셜 플랫폼인 ‘Truth Social’ 게시물에 따르면 트럼프는 2월 1일부터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프랑스, 독일, 영국, 네덜란드 및 핀란드에서 수입되는 품목에 대해 10%의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며, 6월 1일부터는 25%로 인상하고, 미국이 그린란드를 매입하는 합의가 이루어질 때까지 관세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벤치마크 지수인 SMI(Swiss Market Index)는 장중 내내 약세권을 벗어나지 못하며 13,169.96포인트로 마감해 전일 대비 107.08포인트(0.81%) 하락했다. 지수는 장중 저점으로 13,080.02포인트까지 밀렸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Logitech International이 약 4.3% 하락하며 눈에 띄게 부진했다. Schindler Ps, Helvetia, Baloise Holdings, Geberit, Amrize, Sika, SGS, UBS Group, Novartis, Holcim, Nestle 등 주요 종목이 1~1.7% 범위에서 하락하며 지수의 약세를 주도했다.
이밖에 Zurich Insurance, Richemont, Swiss Life Holding, Julius Baer, Partners Group, Lindt & Spruenglo, Sandoz Group 등도 상당 폭으로 약세 마감했다. 반면에 Sonova는 약 2.5% 상승, Alcon은 2.22% 상승, VAT Group은 2.02% 상승으로 비교적 강세를 보였고, Straumann Holding은 소폭 상승했다.
기사 말미의 면책 문구로는 본 보도 내용의 견해가 반드시 나스닥(Nasdaq, Inc.)의 공식 입장을 반영하지 않을 수 있음이 명시되어 있다.
용어 설명
SMI(Swiss Market Index)는 스위스 증권거래소의 대표 지수로, 스위스 증시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로 구성되어 있다. SMI는 스위스 경제와 대형 상장기업의 전반적 성과를 반영하는 주요 벤치마크다. 또한 Truth Social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운영하는 소셜미디어 플랫폼으로, 그가 직접 정책·성명 등을 발표하는 창구로 사용되고 있다.
관세 조치의 의미
관세는 수입품에 부과되는 세금으로, 수출국 기업의 가격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공급망 비용을 상승시키는 효과가 있다. 이번에 제안된 관세는 유럽 주요국들로부터 미국으로 수출되는 제품의 가격을 인상시켜 해당 국가들의 수출기업 실적과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시장 영향과 향후 전망
이번 사태는 단기적으로 리스크 오프(위험회피) 심리를 촉발해 스위스와 유럽 주식시장 전반의 변동성을 높였고, 안전자산 선호를 강화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스위스는 다수의 글로벌 수출기업(Nestle, Novartis, UBS 등)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유럽을 겨냥한 관세가 현실화될 경우 수출 감소와 기업 이익률 하락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또한 기업들의 공급망 재구성 비용 증가와 무역 마찰 장기화는 중기적으로 물가상승(인플레이션) 압력을 가중시킬 수 있어 중앙은행 정책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통화 측면에서는 안전통화로 간주되는 스위스프랑(CHF)으로의 자금 유입이 일시적으로 강화될 수 있으며, 이는 수출 경쟁력을 또 다른 경로로 약화시킬 수 있다. 투자자들은 단기적으로는 방어주 및 헬스케어, 필수소비재와 같은 섹터로 이동하거나 현금 비중을 높이는 전략을 채택할 가능성이 있다.
단기·중기 투자 시나리오
단기적으로는 관세 발표와 관련된 뉴스 흐름에 따라 추가적인 변동성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만약 관세 부과 시점(2026년 2월 1일 및 6월 1일 인상 예정)이 다가오며 현실화 우려가 커진다면 유럽 및 스위스 증시는 추가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 반대로 정치적 협상이나 불확실성 완화가 이루어질 경우, 급락 이후의 기술적 반등이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중기적으로는 기업들이 관세 리스크를 반영해 공급망 다변화, 생산기지 이전 등 비용을 확정하면 해당 비용이 기업 이익에 반영되어 실적 하방 리스크가 지속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기업별로 글로벌 매출 비중, 생산 구조, 가격 전가 능력 등을 면밀히 분석할 필요가 있다.
전문가적 관찰
이번 사안은 단순한 지표 발표나 실적 충격을 넘어 정치적 결정이 금융시장에 즉각적이고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는 예다. 특히 국제 무역과 관련된 정치적 리스크는 시장의 불확실성을 증대시키며, 이는 위험자산에 대한 프리미엄 상승과 유동성 회피로 연결된다. 투자자와 기업 모두 단기적 충격 대응뿐 아니라 중장기적 구조변화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
요약하면,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매입 시도와 연계된 관세 위협이 스위스 증시의 전반적 약세를 촉발했으며, 단기적 변동성 확대와 함께 수출 중심의 스위스 기업들에 실적 리스크를 부각시켰다. 향후 시장은 관세 현실화 여부와 국제 협상 동향, 기업들의 대응 전략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