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 긴장 완화로 주식 상승, 국채 수익률 하락

2025년 5월 27일,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글로벌 주식은 화요일 무역 긴장의 완화 조짐에 따라 상승했다. 그와 동시에 미국 장기 국채 수익률은 한 달 넘는 기간 중 최대의 하루 낙폭을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유럽 상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 위협을 유럽연합 집행위원장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과의 주말 통화 이후 7월 9일까지 유예했다.

화요일에 발표된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 신뢰 지수가 5개월 연속 하락을 마감하고 5월에 개선되었다. 이는 워싱턴과 베이징 간 무역 전쟁의 휴전 덕분이다.

월가의 세 개 주요 지수는 모두 상승했으며, S&P 500 지수와 나스닥은 월요일의 메모리얼 데이 휴일 후 2% 이상 상승했다. S&P 500의 11개 하위 섹터는 모두 상승했으며, 소비재와 기술주가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78% 상승한 42,343.65를 기록했고, S&P 500은 2.05% 상승한 5,921.54, 나스닥 종합지수는 2.47% 증가한 19,199.16에 달했다.

유럽 주식은 0.33% 상승하며 방위산업 하위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영국 주식도 주 초의 휴일 이후 0.69% 상승했다. MSCI의 글로벌 주식 지수는 1.21% 상승하여 880.84를 기록했다.

젠터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사장 겸 최고투자책임자 다니엘 젠터는 “관세 위협이 협상 전술임이 확인되면서 시장이 안도하고 있으며, 이것은 단순한 허세가 아니라 진정한 힘을 가진 것임을 의미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를 절벽으로 몰아가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경제에 큰 충격을 줄 수 있는 대규모 관세가 시행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커지면서 사람들이 더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

3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8기점 하락하여 4.9572%를 기록했으며, 이는 4월 중순 이후 최대의 하루 낙폭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일본 30년 만기 채권 수익률이 약 20기점 하락한 것과 유사했으며, 이는 도쿄가 초장기 채권 발행을 줄이는 방안을 고려할 것이라는 로이터의 보도 이후 이루어진 것이다.

뉴저지의 사르마야 파트너스의 최고투자책임자 와시프 라티프는 “주말 동안 EU 무역 관세 협상 기한이 30일 연장된 것은 시장에 좋은 소식이었다. 이는 시장이 환영하는 바였다”고 말했다. 일본 중앙은행이 채권을 그리 많이 발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한 이후 수익률도 긍정적으로 변했다.

수요일에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실적이 발표될 예정이며, 1분기 매출이 6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여러 연방준비제도 정책위원자들의 연설과 금요일에 나오는 미국의 핵심 PCE 물가지수도 예정되어 있어 미국 금리 전망에 대한 단서를 제공할 수 있다.

일본 당국의 채권 발행 억제 결정과 미국 소비자 신뢰도의 개선 후, 미국 달러는 엔화, 유로화, 스위스 프랑에 대해 상승했다. 달러는 일본 엔화 대비 1.09% 상승해 144.39엔이 되었고, 스위스 프랑 대비 0.82% 상승해 0.82745프랑이 되었다. 유로는 0.51% 하락해 1.132725 달러가 되었다. 달러 지수는 0.66% 상승해 99.608을 기록했다.

미국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금 가격은 하락했다. 현물 금은 온스당 1.15% 하락해 3,304.52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금 선물은 1.9% 하락해 3,300.40달러에 마감했다.

이란과 미국 대표단이 진전을 이루고 OPEC+가 이번 주에 산유량 증가를 결정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면서 석유 가격은 약세를 보였다. 브렌트유 선물은 1% 하락해 배럴당 64.09달러에 마감했고, 미국 서부 텍사스 중질유는 약 1.04% 하락해 60.8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