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증시가 화요일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관세 위협과 그린란드를 둘러싼 주도권 확보 시도로 인해 무역 전쟁 우려가 확대되면서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2026년 1월 20일, RTTNews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이 그린란드의 피투픽(Pituffik) 우주기지로 군용기를 배치하자 덴마크가 북극 섬으로 육군 참모총장과 병력을 급파하는 등 긴장이 극적으로 고조됐다. 또한 관세 부문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프랑스에 대해 프랑스산 포도주와 샴페인에 대해 2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다. 이는 파리가 그가 제안한 ‘분쟁 해결을 위한 평화위원회(Board of Peace)’ 초청에 호의적으로 응하지 않겠다고 밝힌 데 따른 반응이었다.
프랑스 정부는 “호의적으로 답변할 의사가 없다(does not intend to answer favorably)”고 밝혔다.
지수별로 보면,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는 0.7% 하락했다. 영국의 FTSE 100은 0.67% 하락 마감했고 독일의 DAX는 1.03% 하락, 프랑스의 CAC 40은 0.61% 하락했다. 스위스의 SMI는 0.81% 하락했다.
유럽 내 다른 시장을 보면 벨기에, 체코, 핀란드, 그리스, 아이슬란드, 아일랜드, 포르투갈, 러시아, 스페인, 스웨덴 등은 큰 폭에서 중간 수준의 손실로 장을 마감했다. 네덜란드는 소폭 하락했고 덴마크, 노르웨이, 터키( Turkiye)는 상승 마감했다. 폴란드는 보합으로 마감했다.
국가·종목별 움직임을 보면 영국 시장에서 몬디(Mondi)는 4.65% 급락했고 비즐리(Beazley)는 3.7% 하락했다. 퍼싱스퀘어홀딩스(Pershing Square Holdings), 랜드 시큐리티즈 그룹(Land Securities Group), 번즐(Bunzl), 세인트 제임스스 플레이스(St. James’s Place), 브리티시 아메리칸 토바코(British American Tobacco), 프루덴셜(Prudential), 애쉬티드 그룹(Ashtead Group), 임페리얼 브랜드(Imperial Brands), 엔테인(Entain) 등은 2~3%의 하락을 기록했다.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는 미국 예탁증권(ADS, American Depositary Shares)과 채무증권을 나스닥에서 상장폐지(delist)하겠다는 발표 이후 약 2.7% 하락했다.
반면 일부 종목은 강세를 보였다. 인포르마(Informa)는 4.5% 이상 급등했고 헤일온(Haleon)과 엔데버링 광산(Endeavour Mining)은 각각 3.27%, 2.73% 상승했다. 렌토킬 이니셜(Rentokil Initial), 멜로즈 인더스트리즈(Melrose Industries), 코카콜라 유럽퍼시픽(Coca-Cola Europacific Partners), 롤스로이스 홀딩스(Rolls-Royce Holdings) 등도 눈에 띄게 상승 마감했다.
독일 시장에서는 프레제니우스(Fresenius)가 거의 5% 하락했다. 보노비아(Vonovia), 프레제니우스 메디컬 케어(Fresenius Medical Care), 바이엘(Bayer), 잘란도(Zalando), 도이치 텔레콤(Deutsche Telekom), 머크(Merck), 헨켈(Henkel), 하이델베르크 머티리얼즈(Heidelberg Materials), E.ON, 콘티넨탈(Continental), 알리안츠(Allianz), 심라이즈(Symrise), 브렌태그(Brenntag)와 RW 등은 1~3.5% 하락했다.
반대로 키아겐(Qiagen)과 도이체뵈르제(Deutsche Boerse)는 2% 이상 상승했고 MTU 에어로 엔진(MTU Aero Engines), 아디다스(Adidas), 바이오더마/베어스도르프(Beiersdorf), BMW 등은 중간 수준의 상승을 기록했다.
프랑스 시장에서는 캡제미니(Capgemini), 에덴레드(Edenred), 유로핀스 사이언티픽(Eurofins Scientific), LVMH, 스텔란티스(Stellantis), 베올리아(Veolia Environment), 케링(Kering), 생고뱅(Saint Gobain), 뱅시(Vinci), 에어버스(Airbus), 카르푸(Carrefour), 사노피(Sanofi) 등이 1~3% 하락했다.
반면 르노(Renault), 토탈에너지스(TotalEnergies),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STMicroelectronics), TP, 로레알(L’Oreal), 페르노 리카르(Pernod Ricard), 다쏘 시스템(Dassault Systemes), 에실로르(Essilor) 등은 큰 폭에서 중간 수준의 상승을 보였다.
경제지표도 함께 발표됐다. 독일 연방통계청(데스타티스, Destatis)의 자료에 따르면 독일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12월에 전년 동월 대비 2.5% 하락해 11월의 2.3% 하락보다 둔화 폭이 커졌다. 시장의 예상 하락률은 2.4%였다. 생산자물가는 3월 이후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월간 기준으로는 생산자물가가 0.2% 하락해 시장 기대치와 일치했으며, 이는 11월의 보합에 이어 나타난 수치다. 연간 기준으로는 2025년 한 해 동안 생산자물가가 1.2% 하락해 2024년의 1.8% 하락보다 하락 폭이 축소됐다.
유럽중앙은행(ECB)의 보고서에 따르면 유로존의 경상수지 흑자는 11월에 큰 폭으로 감소했다. 재화(상품) 무역 흑자가 줄어든 데다 기본소득(primary income) 적자가 확대된 영향이다.
계절 및 근무일 보정이 적용된 경상수지 흑자는 10월의 270억 유로에서 11월 90억 유로로 급감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흑자가 230억 유로였다. 재화 무역 흑자는 전월의 330억 유로에서 240억 유로로 줄었고, 서비스 흑자도 130억 유로에서 120억 유로로 감소했다.
영국 통계청(ONS)의 자료에서는 실업률이 11월까지 3개월간 기간에서 안정세를 보였고 임금 증가율은 둔화됐다. 실업률은 5.1%로 추정되어 10월까지의 3개월과 동일했고, 예상치와 일치했다. 보너스를 제외한 평균 임금은 연간 4.5% 상승해 경제학자들의 전망과 일치했지만 이전 기간의 4.6% 상승보다는 둔화됐다.
또한 10~12월 기간의 구인 건수는 7~9월 기간과 비교해 1만 건 증가한 73만4,000건을 기록했다.
용어 설명:
Stoxx 600은 유로존 및 유럽 주요 기업으로 구성된 범유럽 주가지수로, 유럽 주식시장의 전반적 흐름을 보여주는 대표적 지표다. 미국 예탁증권(ADS, American Depositary Shares)은 미국 투자자들이 해외 기업 주식을 거래할 수 있도록 미국 은행이 발행하는 예탁증권을 의미한다. 경상수지(current account)는 상품·서비스 교역, 투자수익 등 국제거래를 합산한 계정으로 해당국의 대외균형을 판단하는 핵심 지표다.
시장 영향 분석
이번 사태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무역정책 리스크가 동시다발적으로 확산한 사례로, 단기적으로는 위험자산 회피 심리를 자극해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 관세 부과 위협은 프랑스 수출 산업 특히 와인·명품 관련 섹터의 매출·마진 전망에 하방 압력을 가할 수 있고, 이에 따른 개별 종목의 주가 변동이 확대될 수 있다. 또한 그린란드 주둔 문제와 같은 안보 이슈는 유럽 내 정치적 불확실성을 높여 국채·환율·원자재 시장에도 파급효과를 미칠 수 있다.
중기적으로는 기업들의 공급망 재조정, 보험·리스크 프리미엄 상승, 방위비 지출 증가 가능성 등을 통해 특정 산업(방위·인프라·에너지)에는 수혜가, 소비재·서비스 업종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 투자자 관점에서는 포트폴리오의 지역·섹터 분산을 재검토하고, 정치적·무역 관련 뉴스 흐름에 따른 시황 민감도를 관리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다만 이러한 영향의 강도와 지속성은 향후 양국(및 관련국)의 추가 조치 여부에 따라 크게 달라질 것이다.
결론
총괄하면 2026년 1월 20일 유럽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과 그린란드를 둘러싼 군사적 움직임으로 인해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주요 지수와 개별 종목에서 차별적 흐름이 나타났으며, 독일의 생산자물가 하락세와 유로존의 경상수지 둔화, 영국의 임금 둔화 등 거시지표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향후 시장의 방향성은 지정학적 긴장 완화 여부와 무역정책의 구체적 실행 여부에 크게 좌우될 전망이다.
기사 말미: 본 보도는 원문 기사 내용을 번역·정리한 것으로, 보도 시점은 2026년 1월 20일이다.
원문 출처: RTTNews
면책: 기사에 포함된 해석·분석적 내용은 공개된 사실과 지표를 바탕으로 한 시장 영향의 설명 및 전망이며 특정 투자 판단을 권유하는 것은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