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27일, CNBC의 보도에 따르면, 한 연방 판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법률 회사 윌머헤일(WilmerHale)을 겨냥한 행정명령을 위헌으로 판결하고 그 명령을 전면 무효화하면서 분노를 표출했다. 리처드 리언 판사는 워싱턴 D.C. 소재 연방 지방법원에서 발표한 의견서에서 ‘미국 사법체계의 초석은 독립적 사법부와 다루기 어려운 문제라 하더라도 기꺼이 맡는 독립적인 변호단이다’라고 적었다.
리언 판사는 또한 ‘건국의 아버지들은 이를 알고 있었다!’라며 트럼프의 명령을 그대로 둘 경우 ‘건국의 아버지들의 판단과 비전에 신의에 어긋나는 것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에 의해 연방 법원에 임명된 리언 판사는 그의 73페이지에 걸친 명령서에 일반적으로 보기 힘든 공개적인 분노의 어조를 담았다.
‘부디—그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하지 말라!’라고 리언 판사는 트럼프 행정부가 이 법률 회사의 피해가 가상의 것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반박하며 적었다. ‘이 주장은 터무니없다!’라고 판사는 나중에 윌머헤일이 고객을 잃었는지 여부를 두고 행정부가 논쟁을 벌이는 것에 대해 기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