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PO Inc.의 신용등급이 무디스 레이팅스(Moody’s Ratings)에 의해 재확인됐다. 등급은 그대로 유지됐지만, 향후 12~18개월을 바라보는 시각은 한 단계 밝아졌다.
2025년 9월 18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무디스는 XPO의 기업가족등급(CFR)을 ‘Ba2’로 유지하면서도 등급 전망(outlook)을 ‘안정적’(Stable)에서 ‘긍정적’(Positive)으로 상향했다. 이는 회사가 2026년까지 운영 효율성 개선과 재무 구조 강화를 이어갈 것이라는 신용평가기관의 판단을 반영한다.
무디스는 동시에 XPO의 • Ba2-PD (Probability of Default) 부도확률등급,
• Ba1 선순위 담보부 은행신용공여 및 선순위 담보부 채권,
• Ba3 선순위 무담보채권 등급을 모두 유지했다. 또한 유동성 지표를 나타내는 SGL-2 투기등급 유동성 등급(Speculative Grade Liquidity)도 변동이 없다고 밝혔다.
■ ‘LTL 시장’에서의 입지와 비용절감 효과
무디스는 XPO가 북미 Less-Than-Truckload(LTL)① 시장에서 ‘의미 있는 지위(Significant Position)’를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Yellow Corporation이 보유하던 터미널을 인수해 네트워크를 확장한 점과, 이에 기반한 운영 효율성 개선 및 수익성 성장이 전망 상향의 핵심 근거로 제시됐다.
무디스는 “
비용 절감 이니셔티브(cut-cost initiative)와 점진적인 화물 물동량 및 스팟 요금 회복이 결합돼 XPO의 실적이 지속적으로 강화될 것
”이라고 설명했다.
■ 주요 재무지표 전망
• 부채 대비 EBITDA(총부채/상각 전 영업이익률)는 2026년 3.0배 미만으로 안정화
• 영업이익률은 동종 업계 대비 ‘견조(robust)’ 수준 유지
• 이자보상배율(Interest Coverage) 역시 강한 수준 유지
무디스는 현재의 고금리·경기 둔화 국면에도 불구하고 XPO가 ‘튼튼한 마진(Strong Margin)’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현 등급 수준에서 등급 상향(Upgrade)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 유동성(Liquidity) 및 자금조달 구조
XPO는 2025년 6월 30일 기준으로 총 2억 2천5백만 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전액 사용 가능한 6억 달러 규모의 회전형 신용한도(리볼빙 크레딧)와 2억 달러 규모의 보증신용(LOC) 중 6,700만 달러가 미사용 상태다.
무디스는 2025년 이후 자본적지출(CAPEX)이 트럭 플릿 업그레이드 비용 감소, 현금 세금 부담 축소 등으로 축소되면서 자유현금흐름(Free Cash Flow)이 2025년에도 플러스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 등급 상향·하향 트리거
등급 상향(Upgrade) 요인
• 잠재적 유럽 사업 매각 대금을 적극적으로 부채 상환에 활용하는 등 보수적 재무정책 준수 시
등급 하향(Downgrade) 요인
• 경기 둔화에 따른 물동량·마진 축소
• 인수합병(M&A) 등 공격적 차입 확대 또는 주주 환원 확대가 재무레버리지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경우
■ 전문가 해설 및 시사점
Ba2는 투자적격(BBB-) 이하, 투기등급(High Yield) 영역에 해당한다. 그러나 Ba 등급 중에서도 상위 단계에 위치해 있으며 ‘긍정적’ 전망은 12~24개월 내 ‘Ba1’ 또는 ‘Baa3’로의 승격(Investment Grade 진입) 가능성을 의미한다.
무디스의 전망 상향은 LTL 시장의 구조적 성장과 XPO 고유의 네트워크 경쟁력을 반영한다. 특히 Yellow 파산으로 발생한 공백을 빠르게 메우며 시장점유율을 확대한 전략이 유효했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XPO가 지속적으로 차입비율을 낮추고 이익률을 15%대(조정 기준)로 끌어올릴 경우, 투자등급 복귀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LTL 업종은 경기순환성(Cyclicality)이 높아 화물 스팟 요금이 급변할 수 있다. 글로벌 경기 모멘텀이 둔화되면 요금 인상 효과가 반감될 수 있어, 비용 관리와 네트워크 효율화가 향후 실적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 잘 알려지지 않은 용어 풀이
① LTL(Less-Than-Truckload) 운송이란, 화물 1대분을 채우지 못하는 소규모 화물을 복수 고객으로부터 모아 하나의 트럭으로 운송하는 방식을 말한다. 일반적인 전차량 운송(FTL: Full Truckload) 대비 창고·허브 네트워크와 라우팅 기술이 중요해, 규모의 경제와 터미널 운영 노하우가 경쟁 우위를 좌우한다.
Ba2-PD는 ‘기업이 최악의 경우 약속된 금융의무를 이행하지 못할 확률’을 계량화한 지표다. ‘Ba2’ 자체가 투기적 위험을 내포하지만, 등급 하위단의 ‘B’ 급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부도확률을 시사한다.
※ 본 기사에는 AI 기반 번역·요약 기술이 부분 적용됐으며, 전문 편집자의 검수를 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