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Ayvens 장기 신용등급 A1 확인…전망 ‘안정적’으로 상향

【뉴욕·파리 종합】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 Ratings)가 모빌리티 금융업체 Ayvens장기 발행인(issuer) 및 선순위 무담보채(senior unsecured debt) 신용등급을 A1으로 재확인(affirm)하고, 등급 전망(outlook)을 ‘부정적(negative)’에서 ‘안정적(stable)’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25일 밝혔다.

2025년 7월 25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7월 24일 소시에테제네랄(Société Générale)의 신용등급 유지 및 전망 상향(부정적→안정적) 발표에 이어 단행됐다. Ayvens는 소시에테제네랄이 53%의 지분을 보유한 연결 자회사로, 은행의 모빌리티·리스 사업 포트폴리오에서 전략적 중요도를 갖는다.

Moody’s Ratings
무디스는 Ayvens와 Ayvens Bank N.V.의 단기·장기 등급도 일제히 확인했다. Ayvens의 단기 발행인 등급은 Prime-1(P-1), 선순위 무담보 MTN(Medium-Term Note) 프로그램은 (P)A1으로 유지됐다. Ayvens Bank N.V.의 장기 예금·발행인·선순위 무담보채 등급 역시 A1, 단기 예금 등급은 Prime-1으로 각각 재확인됐으며, 두 기관 모두 전망은 ‘안정적’으로 조정됐다.


등급 결정 배경

무디스는 “

모회사 소시에테제네랄이 필요 시 제공할 ‘비상 지원(extraordinary support)’ 가능성이 매우 높다.

“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Ayvens의 기초 신용도(Baseline Credit Assessment, BCA)baa3이나, 계열 지원(affiliate support)을 반영한 조정 BCAbaa2로 한 단계 높아진다. 여기에 무디스의 Advanced Loss Given Failure(LGF) 분석이 부여하는 3노치 상향, 프랑스 정부(공통유럽결제시스템·프랑스 재무부 등)의 ‘중간 수준(moderate)’ 지원 가능성에 따른 1노치 상향이 더해져 최종 A1 등급이 산출됐다.

LGF 분석은 은행·비은행 금융기관의 파산 시 손실 규모와 채권자 회수율을 예측하는 무디스 고유의 방법론이다. 선순위 채권 구조·자본 완충력·유동성 등을 종합 평가해 등급을 최대 3노치까지 조정한다. Ayvens는 다각화된 자금조달원, 상당한 담보 자산, 안정적 현금흐름 덕분에 LGF 분석에서 최대폭(3노치) 상향을 받았다.


전망 ‘안정적’ 의미

무디스는 “Ayvens 자체의 독립적 수익성·유동성·리스크 관리가 견조하게 유지되리라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외부 환경 면에서는 글로벌 금리 고점 통과로 자금조달 비용이 완만히 감소하고, 전기·하이브리드 차량 잔존가치 시장이 점진적으로 안정되면서 리스·차량 관리 부문의 수익성 변동성이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Ayvens의 BCA가 상향될 수 있는 조건으로 무디스는 ① 리스플랜(LeasePlan) 통합 과정에서 운영 리스크 감소, ② 모빌리티 기술 전환(전기차·커넥티드카) 속 잔존가치 리스크 완화, ③ 이익률 개선 지속을 꼽았다. 반대로 ① 잔존가치 리스크 관리 실패, ② 자금조달·유동성 프로필 악화, ③ 구조적 수익성 약화가 발생할 경우 BCA가 하향 조정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용어·개념 추가 설명

Baseline Credit Assessment(BCA)란 모회사·정부 지원을 제외한 기업 고유의 신용도를 뜻한다. 숫자·문자 조합(aaa~c)과 1~3 등급으로 세분화돼, 투자자에게 ‘순수 내재 신용위험’을 제시한다.

Residual Value Risk(잔존가치 리스크)는 리스 만기 시 차량 등 자산의 중고 가격이 예상보다 하락해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을 의미한다. 전기차·자율주행차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기존 내연기관 대비 잔존가치 변동성이 확대돼 업계의 핵심 리스크로 꼽힌다.


전문가 해설 및 전망

국내 신용평가업계 관계자는 “A1 등급은 무디스 투자적격 등급 중 세 번째로 높은 수준으로, Ayvens가 유럽 리스·플릿 관리 시장에서 프리미엄 조달금리를 유지할 수 있게 해준다”고 분석했다. 또한 “소시에테제네랄의 투입 자본·공동 유동성 라인 덕분에 글로벌 자본시장 변동성에도 차입 여력이 우수하다”며 “국내 기관투자자들의 회사채 편입 한도 확대 가능성도 엿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유럽중앙은행(ECB)이 10월 추가 금리인하에 나설 경우, 자산유동화증권(ABS)·커버드본드 시장 금리가 동반 하락해 Ayvens의 조달금리 절감 폭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상기 전망은 시장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결론

무디스의 이번 결정은 모회사 소시에테제네랄과의 긴밀한 연계성을 재확인하는 동시에, Ayvens의 독자적 리스크 관리 역량이 국제 기준에서 양호하다는 평가를 공식화한 것이다. 무디스는 향후 12~18개월간 Ayvens가 잔존가치 리스크를 통제하고 통합 시너지 효과를 실현할 경우 등급 상향 여력도 열려 있음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