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레이팅스(Moody’s Ratings)는 12일(현지시간) 인텔(Intel Corporation)의 선순위 무담보 채권 신용등급을 기존 Baa1에서 Baa2로 한 단계 낮췄다. 단기 상업어음 프로그램 등급은 프라임-2(Prime-2)를 유지했으며, 등급 전망은 ‘부정적(Negative)’에서 ‘안정적(Stable)’으로 조정됐다.
2025년 8월 12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무디스는 향후 12~18개월 동안 인텔의 영업수익성이 개선되더라도 여전히 취약한 수준일 것으로 전망했다. 무디스는 인텔의 수익 기반이 약화된 핵심 원인으로 ① 클라이언트·데이터센터용 마이크로프로세서 시장 점유율 하락과 ② 파운드리(위탁생산) 부문의 대규모 영업손실을 지목했다.
무디스 수석부사장 라즈 조시(Raj Joshi)는 “인텔은 핵심 사업에서 가격 결정력 회복 시점을 명확히 제시하지 못하고 있으며, 점유율 손실과 파운드리 적자를 동시에 해결해야 하는 이중 과제에 직면해 있다”고 평가했다.
파운드리 사업과 차세대 공정※1
무디스는 인텔이 Intel 18A 공정을 적용한 ‘팬서 레이크(Panther Lake)’를 2025년 4분기에 대량 양산하고, 2026년에는 후속 제품을 출시한다는 일정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가격 결정력 회복·시장점유율 회복·파운드리 손실 축소가 실제로 어느 시점에 가시화될지는 “제한적인 가시성(limited visibility)”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재무지표 악화
무디스는 인텔의 총차입금 대비 EBITDA※2 비율이 2025년 2분기 6배 중반대까지 상승했다고 전했다. 해당 비율은 2026년 말 약 4배로 하락할 전망이지만, 이는 이전 예상보다 약 1년 늦은 회복이다.
안정적(outlook stable) 전망의 근거
무디스는 2025년 2·3분기 저점을 지나 12~18개월 동안 인텔의 영업이익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봤다. 알테라(Altera) 사업부 매각 효과를 제외하면 2026년 매출 증가율은 한 자릿수 초반(저(低)한 자릿수)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클라이언트·데이터센터 시장의 중간 한 자릿수(mid-single-digit) 성장률 전망을 하회한다.
유동성 및 자금조달 여력
인텔은 2025년 2분기 기준 210억 달러의 현금 및 단기투자자산을 보유 중이다. 또 ▲120억 달러 규모의 리볼빙 신용한도, ▲7월 모빌아이(Mobileye) 지분 일부 매각 대금 9억2,200만 달러, ▲2025년 하반기 알테라 지분 매각 1차 대금 약 34억 달러 유입 등을 확보해 우수한 유동성을 유지하고 있다.
경쟁력 회복의 열쇠 ‘Intel 18A’
무디스는 Intel 18A(1.8 nm급 공정)에서의 지속적인 진척이 수익성·경쟁력 회복의 핵심 변수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2026년 대량 생산 확대 과정에서 실행 리스크(execution risk)가 여전히 높다고 평가했다.
등급을 지지하는 요인
Baa2 등급은 ▲210억 달러 현금동원력, ▲거대한 설치 기반(Installed Base)과 여전히 높은 시장지배력, ▲글로벌 다변화 제조시설, ▲대규모 운영 스케일 등을 반영했다고 무디스는 설명했다.
※1 파운드리(Foundry): 반도체 설계를 외부에서 받아 칩을 대신 생산해 주는 사업 모델로, 대만 TSMC나 삼성전자가 대표적이다.
※2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이익): 기업의 본질적 현금창출력을 가늠하는 지표다. 통상 총차입금/EBITDA 비율이 높을수록 재무 부담이 크다고 해석한다.
마지막으로, 무디스는 “인텔이 향후 12~18개월 동안 수익성과 시장지위를 일정 부분 회복할 것으로 보이지만, 해당 기간에 자본지출(CapEx)과 파운드리 손실 관리가 핵심 과제로 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본 기사는 AI의 지원을 받아 작성됐으며, 인베스팅닷컴 편집자의 검토를 거쳤다. 자세한 사항은 약관(T&C)을 참조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