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 평가 기관 무디스가 금요일 우크라이나의 ‘Ca’ 등급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러시아와의 전쟁으로 인한 경제 및 재정에 대한 장기적인 영향을 이유로 들었으며, 모스크바와의 평화 협상에 대한 불확실성도 함께 언급되었다.
2025년 5월 30일, 로이터의 보도에 따르면, 무디스는 ‘Ca’ 등급에 대해 “매우 투기적이며, 채무 불이행 상태에 있거나 매우 가까운 상태이지만 원리금 회복 가능성이 일부 남아 있다”고 정의하고 있다. 무디스는 “보안 조건의 어려움, 노동력 부족, 에너지 기반 시설에 대한 공격이 계속됨에 따라 성장 전망이 억제되어 있다”고 밝혔다.
금요일, 우크라이나 재무부는 GDP 연계증권 보유자들에게 지급할 예정이었던 5억 달러를 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발표하며, 이는 해당 기구를 만든 이래 최초의 지급 불이행 사례가 되었다. 키예프는 또한 6월 2일 예정된 또 다른 차원의 평화 회담에 참석하라는 미국과 러시아의 압력에 저항하며, 러시아 측의 제안을 먼저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경제는 2022년 러시아의 전면 침공 이후 거의 30% 하락하며 붕괴되었다. 2023년과 2024년에는 소폭의 성장을 보였으나, 국내총생산(GDP)은 여전히 전쟁 이전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광범위한 채무 구조 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무디스는 우크라이나 GDP 성장이 2024년 2.9%에서 2025년 2.5%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며, 2026년과 2027년에도 경제 성장이 ‘억제된 상태’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경쟁사인 피치는 지난주 우크라이나의 장기 외화 주권 신용 등급을 ‘제한된 디폴트’로 재확인하며, 국가가 외교적 긴장을 헤쳐 나가고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