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Moody’s Ratings)가 미국 의약품 유통사 센코라(Cencora, Inc.)의 선순위 무담보 채권 신용등급을 종전 Baa2에서 Baa1으로 한 단계 상향했다.
단기 상업어음(Commercial Paper) 등급은 Prime-2를 유지했으며, 등급 전망(outlook)은 ‘긍정적’(Positive)에서 ‘안정적’(Stable)으로 조정됐다.
2025년 10월 17일, 인베스팅닷컴 보도에 따르면 무디스는 “처방 의약품(브랜드·제네릭) 전반의 견조한 수요가 센코라의 실적을 지지하고 있으며, 전문화 의약품(specialty products) 부문의 성장과 서비스 포트폴리오 확대가 수익성 개선을 이끌 것”이라고 평가했다.
등급 상향의 핵심 배경
“센코라는 미국 내 최대 의약품 유통업체 중 하나로서 미국 의약품 공급망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 무디스 보고서
무디스는 센코라가 2023년 마무리한 망막 전문 네트워크 기업 ‘레티나 컨설턴츠 오브 아메리카(Retina Consultants of America, RCA)’ 인수로 약 33억 달러의 부채가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향후 12개월 동안 EBITDA 대비 순차입배수(레버리지)를 2.5배 미만으로 낮추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있다고 밝혔다.
2025년 6월 30일 기준 센코라의 조정(pro forma) 부채/EBITDA는 약 2.5배로 추산된다. 이는 오피오이드(opioid) 합의금 관련 부채까지 포함한 수치다.
사업 포트폴리오와 리스크 요인
센코라는 미국 내에서 매출 기준 상위 3대 의약품 유통사 중 하나다. 특히 국제 사업부인 International Healthcare Solutions 부문이 연간 영업이익의 15~20%를 담당하며, 해외 다각화가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매출의 약 39%가 월그린 부츠 얼라이언스(Walgreens Boots Alliance, Inc.)와 에버노스 헬스 서비스(Evernorth Health Services) 두 고객사에 집중돼 있다는 점은 고객 집중도(high customer concentration) 리스크로 지적됐다.
향후 전망·업그레이드 및 다운그레이드 요인
무디스는 ‘안정적’ 전망을 통해 다음과 같은 가정을 제시했다.
① 중·고 한 자릿수(mid-to-high single-digit)의 핵심 매출 성장
② 강력한 현금흐름 유지
③ 금융 레버리지 2.0~2.5배 내 관리
등급이 추가 상향될 조건으로는 운영 마진 개선과 보수적 재무정책 유지가 꼽혔다. 특히 조정 부채/EBITDA가 2.25배 이하 수준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경우 Baa1보다 더 높은 등급도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반대로 다음의 상황이 발생하면 등급 하향이 검토될 수 있다.
- 매출 성장 모멘텀 둔화
- 오피오이드 합의 관련 비용의 예상 밖 확대
- 공격적 인수·차입으로 부채/EBITDA가 2.75배 이상으로 상승·고착
용어 해설
Baa1: 무디스의 투자등급(Investment Grade) 스펙트럼 중 중간 수준으로 ‘보통 정도의 투자 리스크’를 의미한다. Baa 이상은 원칙적으로 ‘투자적격’으로 간주된다.
Prime-2: 단기 차입구조(상업어음 등)에 대한 무디스의 두 번째로 높은 등급으로, 우수한 상환 능력을 나타낸다.
EBITDA(Earnings Before Interest, Taxes, Depreciation and Amortization)는 이자·세금·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으로, 기업의 현금창출력을 가늠하는 대표적 지표다.
레버리지(Leverage): 차입을 통해 자본을 확대한 정도를 의미한다. 금융권·신용평가사에서는 주로 부채/EBITDA 배수를 레버리지 지표로 활용한다.
전문가 시각
시장 분석가들은 무디스의 이번 상향 조정이 미국 헬스케어 공급망 전반에 긍정적 신호를 줄 것이라고 평가한다. 특히 Baa1 등급은 자본조달 비용을 낮출 수 있어, 센코라가 전문화 의약품·글로벌 물류 인프라 분야에 추가 투자할 여력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고객 집중도와 오피오이드 관련 잠재적 비용은 여전히 구조적 리스크로 남아 있어, 대형 인수·합병(M&A) 전략 추진 시 보수적 자금조달 정책이 요구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 본 기사는 인베스팅닷컴 원문을 바탕으로 작성됐으며, AI 보조 도구를 활용해 편집자의 검토를 거쳐 게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