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화선물, 달러 강세·원유 약세 속 목요일 장중 하락

◆ 목화 선물가격 하락세

뉴욕 ICE선물시장에서 목화(면화) 선물 가격이 31일(현지시간 목요일) 장중 27~36포인트 하락하며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3월물은 70.83센트/파운드(-27포인트), 5월물은 72.04센트/파운드(-34포인트), 7월물은 73.21센트/파운드(-36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2025년 7월 31일, 나스닥닷컴(Nasdaq.com)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시장은 미 달러화 강세유가 약세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목화 가격에 추가 압박을 가하고 있다. 미국 달러 인덱스는 같은 시각 91포인트 상승했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0.21달러 하락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 달러 표시 상품인 원자재 가격이 역으로 하락 압력을 받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한다. 특히 상대적으로 유동성이 낮은 농산물 선물은 외환 변동성에 더욱 민감하다.


◆ 현물·재고 동향 및 가격 지표

현물 거래 플랫폼 The Seam11월 13일 총 1,780베일을 평균 62.34센트/파운드에 온라인 매도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일 대비 거래량 증가를 시사한다.

또한 ICE 공인 재고11월 13일 기준 11,224베일로, 전일 대비 11,050베일 늘었다. 재고가 급격히 증가하면 선물가격에 하방 압력이 가중될 가능성이 있다.

글로벌 스팟 가격 벤치마크인 Cotlook A Index는 동일 날짜에 0.95센트 하락한 81.30센트/파운드를 기록했다. 미 농무부(USDA) 조정 세계가격(AWP) 역시 지난주 58포인트 내린 57.96센트/파운드로 발표됐다. 해당 수치는 일반적으로 목화 대출상환 및 보조금 산정의 기준이 된다.


◆ 지표·용어 해설

Cotlook A Index는 영국의 정보업체 Cotlook이 집계하는 국제 현물 목화 평균 가격으로, 주요 16개 원산지 견적치 중 상위 5개를 평균해 산출한다. AWP(Adjusted World Price)는 미국 정부가 매주 발표하는 국제 면화평균가격으로, 생산자 대출금 상환 시 적용되는 핵심 지표다. 투자자와 생산자는 두 지표를 비교해 가격 메커니즘 및 정부 보조 효능을 점검한다.


◆ 시장 분석 및 전망

전문가들은 최근 달러 강세가 단기적으로 목화뿐 아니라 광범위한 원자재 가격을 억누르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특히 직전 2주간 2% 이상 상승한 달러 인덱스가 수출 가격 경쟁력을 약화시키면서, 국제 바이어들이 구매를 보류하거나 물량을 축소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반면 공급 측면에서는 미국 남부·텍사스 일대의 작황 우려가 일부 완화되면서 재고 증가가 현실화되고 있다. 11,224베일이라는 ICE 공인 재고 규모는 올해 5월 이후 최고치로, 단기 공급 과잉 시그널로 읽힌다.

시장 참여자들은 9월부터 본격화될 2025/26연도 면화 수요 전망, 중국·인도 방직업체의 수입쿼터 정책, 그리고 글로벌 경기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달러 지수·원유 가격·미 연준 통화정책의 3박자가 목화 가격의 방향성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투자·헤지 전략으로는 (1) 스프레드 트레이딩을 통한 만기 간 가격 차익 포착, (2) 옵션 활용 변동성 매수·매도, (3) 원자재 바스켓 ETF를 통한 분산투자 등이 거론된다. 다만 거래량이 많지 않은 먼월물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 저작권·책임 한계 고지

해당 기사에 언급된 모든 정보와 데이터는 정보 제공만을 목적으로 하며, 투자 권유가 아니다. 원문 저자인 Austin Schroeder는 보도 시점 기준 관련 종목에 직접적·간접적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