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주목할 만한 옵션 거래 동향: CHRW·MO·PFE

S&P 500 구성 종목 중심 옵션 시장 활황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편입 기업들의 옵션(option) 거래 추이를 살펴본 결과, 30일(현지시간) 현재 C.H. 로빈슨 월드와이드(C.H. Robinson Worldwide, 티커: CHRW) 주가에 연동된 계약에서 두드러진 움직임이 관찰됐다. 이날 오후까지 체결된 계약 수는 9,595건으로, 이는 1계약이 기초주식 100주를 나타낸다는 점을 감안할 때 약 95만 9,500주에 해당한다.

2025년 10월 30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위 물량은 최근 한 달간 CHRW 일평균 거래량 150만 주의 65.5%에 달한다. 만기일이 2026년 1월 16일인 140달러 행사가(call) 계약이 특히 활발했는데, 총 2,454건이 체결돼 약 24만 5,400주의 잠재적 매수 권리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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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W 12개월 주가와 140달러 행사가 위치


Altria Group(MO) — 방어주 성격에도 대규모 풋옵션 수요

동일 시점 알트리아 그룹(Altria Group Inc., 티커: MO)의 옵션 시장에서도 46,161건이 거래되며 약 462만 주에 대한 권리가 오갔다. 이는 최근 1개월 평균치(740만 주)의 62.1%다.

그중에서도 2025년 11월 21일 만기 60달러 행사가 풋옵션3,530건 체결돼 눈에 띄었다. 해당 물량은 약 35만 3,000주를 기초로 한다. MO 12개월 주가와 60달러 행사가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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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izer(PFE) — 2,050만 주 상당 콜옵션, 저점 매수 심리 반영

제약 대기업 화이자(Pfizer Inc., 티커: PFE)는 이날 옵션 거래량이 단연 두드러졌다. 총 205,054건으로 기초주식 약 2,050만 주를 뜻하며, 이는 최근 한 달 평균 거래량(4,850만 주)의 42.3%에 해당한다.

특히 2025년 11월 21일 만기 25달러 행사가 콜옵션이 최대 관심을 끌었는데, 무려 49,639건이 체결돼 약 500만 주의 잠재 매수 권리가 시장에 등장했다. PFE 12개월 주가와 25달러 행사가 위치


옵션 계약은 일정 기간 내 특정 가격(행사가)으로 주식을 매수(콜)하거나 매도(풋)할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대규모 거래는 기관·헤지펀드의 포지션 구축 또는 헤지 수요를 반영하는 경우가 많다.

전문가 해석: CHRW의 140달러 콜 매수는 글로벌 물류 수요 정상화와 운임 회복에 대한 상승 베팅으로 읽힌다. 반면 MO의 60달러 풋 수요 증가는 금리 상승 및 규제 리스크에 대한 하방 헤지 성격이 짙다. 화이자의 25달러 콜 집중 매수는 코로나19 백신 이후 실적 둔화에도 저가 매수(리바운드)를 노리는 트레이더가 늘어났음을 시사한다.

콜옵션·풋옵션 용어 설명: 콜(call)은 정해진 가격에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 풋(put)은 팔 수 있는 권리를 의미한다. 투자자는 방향성(상승·하락)뿐 아니라 변동성 확대, 레버리지 효과, 리스크 헤지 등을 목적으로 이 파생상품을 활용한다.

계약 수(contract)와 기초주식 규모 산정법: 옵션 1계약은 통상 주식 100주를 의미한다. 따라서 기사에서 언급한 49,639건은 4,963,900주의 권리 이전과 같다. 거래량이 주가 변동성에 미치는 영향은 만기 시점, 델타(Δ), 감마(Γ) 등 민감도 지표에 따라 달라진다.

시장 참여자들은 대규모 옵션 체결 정보를 선행 지표로 활용해 향후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가늠한다. 다만, 공개 데이터만으로는 매수·매도 주체를 특정하기 어렵고, 헤지 목적일 수도 있어 해석에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나스닥의 옵션 전문 포털인 스톡옵션스채널(StockOptionsChannel.com)은 CHRW·MO·PFE를 포함한 다수 S&P 500 종목의 만기별·행사가별 체결 내역을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