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면화 선물가격, 장 시작과 동시에 약세
2025년 9월 18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해외 선물 시장에서 면화 가격이 장 초반 25~50포인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전일 약세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으로, 투자자들의 단기적 관망 심리와 달러 강세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전날(17일) 거래에서 근월물 계약은 37~53포인트 하락 마감했다. 같은 날 미국 달러화 지수(DXY)는 0.392포인트 상승해 96.640을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25bp 인하
한 직후 달러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달러화로 거래되는 면화 가격에는 하방 압력이 가중됐다. 한편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도 0.59달러 하락해 원자재 전반에 걸친 약세 정서를 확인시켰다.
■ 현물·지표 동향
글로벌 현물 플랫폼 The Seam은 9월 16일 하루 동안 909베일(bale)이 평균 63.60센트/파운드에 거래됐다고 밝혔다. 같은 날 Cotlook A 지수는 변동 없이 78.10센트를 유지했다. Cotlook A 지수는 세계 주요 원면 공급업체들의 현물 현황을 복합해 산출하는 지수로, 국제 면화 무역가격의 준거 지표로 널리 쓰인다.
ICE 선물거래소의 인증 면화 재고는 15,474베일로 전일 대비 변동이 없었다. 같은 기간 미 농무부(USDA)가 발표하는 조정 세계가격(AWP)은 1주일 전보다 21포인트 내린 54.10센트/파운드로 책정돼 오늘(18일)까지 유효하다. AWP는 미국산 면화를 수출 시 적용되는 보조금·관세 계산의 기준가격1으로, 매주 갱신된다.
■ 개별 월물 종가 및 실시간 흐름
• 2025년 10월물은 전일 65.86센트(▼53포인트)로 마감했으며, 현재 장중 28포인트 추가 하락 중이다.
• 2025년 12월물은 전일 67.25센트(▼43포인트)에 거래를 마쳤고, 47포인트 더 밀려 있다.
• 2026년 3월물은 전일 69.20센트(▼37포인트)로 장을 끝낸 뒤, 47포인트 하락 폭을 확대하고 있다.
■ 달러 강세와 금리 인하의 상쇄 효과
시장의 한 애널리스트는 “금리 인하는 통상 달러 약세, 원자재 강세를 유발하지만 이번에는 연준의 추가 완화 여력에 대한 불확실성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달러 매수세를 자극했다”고 분석했다. 달러가 강해질수록 달러 표시 상품 가격은 상대적으로 비싸지기 때문에, 해외 바이어들의 매수 여력은 감소하고 가격은 하락 압력을 받는다.
■ 투자자 유의 사항
이 기사와 관련해 Austin Schroeder는 발행일 현재 해당 상품에 직접적 또는 간접적 포지션이 없음을 공시했다. 또한 본 기사는 정보 제공 목적으로 작성됐으며, 투자 권유가 아니다. 투자 결정은 각 투자자의 책임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 용어 해설
AWP(Adjusted World Price)란 미국 농무부가 매주 발표하는 세계 평균면화 가격으로, 미국 농가의 마케팅 론 프로그램 등 정부 지원 금액 산정에 활용된다. Cotlook A Index는 영국 조사업체 Cotlook Ltd.가 산출하며, 섬유업계에서 국제 면화 현물 시세를 판단할 때 가장 널리 참조하는 지표다.
1 미국산 면화 생산자는 정부 론을 활용해 수확물 담보 대출을 받을 수 있는데, 상환 시점에 AWP와 대출 이자율 차이에 따라 보조금(LDP)이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