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장 초반 면화 선물가 약세 지속

면화 선물 가격이 목요일(현지시간) 오전 거래에서 54~73포인트 하락하며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전일(수요일)에는 주요 월물별로 3~5포인트 내렸고, 거래량이 적은 10월물만 3포인트 상승한 바 있다.

2025년 10월 30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국제 유가가 장중 강세를 보이다가 재고 증가 소식으로 배럴당 0.70달러 밀려난 점, 달러화 지수가 99.475로 0.502포인트 떨어진 점이 면화 가격 하락에 동반 영향을 미쳤다. 통상 달러가 약세일 때 달러 표시 상품 가격이 지지받지만, 이날은 재고·수급 변수가 더 크게 작용한 것으로 시장은 해석하고 있다.

거래 데이터에 따르면, The Seam 플랫폼에서는 5월 20일 하루 동안 243베일이 평균 60.84센트에 거래됐다. 현물 가격 지표인 Cotlook A 지수는 21일(화) 85포인트 반등해 77.60센트를 기록했다. 같은 날 ICE 선물거래소가 발표한 인증 재고는 신규 인증 3,430베일이 추가돼 총 39,796베일로 늘었다. 미국 농무부(USDA)가 고시하는 조정 세계가격(Adjusted World Price, AWP)은 지난주 91포인트 내려 파운드당 53.90센트로 조정됐으며, 이번 주 수치 역시 목요일에 새로 발표될 예정이다.

주목

주요 월물별 선물 종가 및 장중 흐름

  • 7월물(CTN25) 종가 66.07센트전일 -5포인트, 현재가 -72포인트 추가 하락
  • 10월물(CTV25) 종가 68.65센트전일 +3포인트, 현재가 -54포인트 하락
  • 12월물(CTZ25) 종가 68.71센트전일 -3포인트, 현재가 -69포인트 하락

용어 설명
ICE 인증 재고란 국제선물거래소(Intercontinental Exchange)에 등록된 실물 면화 재고를 뜻하며, 선물 인도 가능 물량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다. AWP는 미국 농무부가 매주 고시하는 세계 평균 현물가격으로, 미국산 면화 가격지지 프로그램의 기준이 되는 값이다. 이 수치가 낮아지면 수출 경쟁력이 개선되지만, 국내 생산자는 보조금 의존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기사 말미에는 투자자 보호 차원의 고지가 포함돼 있다. Austin Schroeder 애널리스트는 “본 기사 작성 시점에서 해당 상품에 직접적·간접적 포지션이 없다”고 밝히고 있으며, 모든 정보는 정보 제공 목적이라고 명시했다. 이는 미국 증권업계에서 흔히 요구되는 이해상충 방지 절차의 하나다.


전문가 시각
면화 시장은 작황 전망, 중국·파키스탄 등 주요 수입국의 수요, 달러 지수, 원유·폴리에스터 대체재 가격 변화에 복합적으로 반응한다. 최근 원유 하락에도 불구하고 섬유업계 전반의 수요 회복이 더딘 점, ICE 인증 재고가 꾸준히 누적되고 있는 점이 가격 반등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남미·파키스탄 일부 산지에서 엘니뇨로 인한 작황 불확실성이 제기되고 있어 2025년 중반 이후 공급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이에 따라 향후 시장은 수급 균형선(70~75센트) 부근에서 기술적 반등 시도가 반복되겠으나, 구조적 강세 전환을 위해서는 재고 축소와 글로벌 소비 개선이 전제돼야 한다는 것이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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