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 선물 가격이 목요일장에서 근월물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며 거래를 마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 기준으로 근월물 계약은 약 4~61/2센트 올랐으며, CmdtyView 기준 미국 전국 평균 옥수수 현물 가격은 $4.021/2로 전일 대비 61/2센트 상승했다. 이는 현물 수급 결속과 선물 만기구조의 개선을 동시에 시사하는 흐름이다.
2025년 11월 14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EIA(미 에너지정보청)이 이날 오전 발표한 주간 통계에서 11월 7일로 끝난 주 미국 에탄올 생산량은 일평균 107만5천 배럴(bpd)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주 기록적 생산 수준에서 4만8천 bpd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에탄올 재고는 436천 배럴 감소하며 총 2,221.9만 배럴로 줄었다. 에탄올은 미국 옥수수 수요의 핵심 축이므로, 생산·재고의 동시 조정은 단기 옥수수 수요의 견조함을 반영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Barchart는 또한 자사의 원자재 분석 서비스를 통해 일간 시황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장 참여자에게는 곡물·에너지·연성상품 전반의 변동성과 상관관계를 동시에 점검하는 것이 유효하다.
수출 및 글로벌 공급 업데이트
USDA가 이날 오전 공개한 9월 25일 주간 옥수수 수출판매(Export Sales)는 139만4천 톤(1.394 MMT)으로 집계됐다. 이는 미국산 옥수수의 해외 수요가 가을 수확기와 맞물려 유효 수요를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브라질 공공농업공사(CONAB)는 브라질 2024/25년 옥수수 생산을 1억3,884만 톤(138.84 MMT)으로 추정했으며, 이는 10월 전망치 대비 56만 톤 상향된 수치다. 남미 작황 상향은 중기적으로 국제 가격에 하방 압력이 될 수 있으나, 단기적으로는 북반구 수확·물류 상황 및 환율, 선물 커브 구조에 의해 영향이 상쇄될 여지가 있다.
수요 측면에서는 한국의 한 수입업체가 밤사이 국제 입찰을 통해 13만 톤의 옥수수를 매입했으며, 대만도 미국산 옥수수 6만5천 톤을 추가로 구매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북아 수요 유입은 미 걸프 및 PNW(태평양북서부) 선적 일정과 현물 프리미엄에 지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한국의 구매는 선적 월, 품질 조건, 가격 조항에 따라 스프레드 거래와 베이시스 형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CBOT 개별 만기 동향
거래일 기준 목요일 종가는 다음과 같다.
– 2025년 12월물(Dec 25): $4.411/2, +61/4센트
– 현물(네셔널 애버리지): $4.021/2, +61/2센트
– 2026년 3월물(Mar 26): $4.551/2, +61/4센트
– 2026년 5월물(May 26): $4.63, +53/4센트
선물 커브 상으로는 근월물 강세가 상대적으로 두드러졌으며, 이는 현물 베이시스 강화와 물류·조달 단기 타이트니스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수확 진척률, 저장공간 가용성, 수출 선적 슬롯의 배분 상황이 근월 스프레드에 변동성을 더할 수 있다.
용어와 지표 해설
– 근월물(Nearbys): 가장 가까운 만기의 선물 계약을 의미하며, 현물 수급 상황의 변화를 가장 민감하게 반영한다.
– 에탄올 생산·재고(EIA): 미국 옥수수의 약 35~40%가 바이오연료(에탄올)로 사용되는 구조에서, 주간 생산·재고는 옥수수 수요의 선행지표로 기능한다.
– USDA 수출판매(Export Sales): 특정 주간에 체결된 농산물 수출 계약 규모를 뜻한다. 수주 흐름의 강도를 진단하는 데 쓰인다.
– CONAB: 브라질 농업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브라질 작황 및 생산·수출 전망을 정기적으로 제시한다. 남미 곡물 사이클의 신뢰도 높은 참고치다.
– 단위 표기: MMT는 백만 톤(million metric tons), MT는 톤(metric tons)을 뜻한다.
시장 해석과 전망
이번 주 옥수수 선물 반등은 에탄올 생산 둔화에도 재고 감소가 나타난 점, 미국 주간 수출판매 견조, 동북아 지역의 실수요 구매가 결합하며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CONAB의 브라질 증산 전망은 곡물의 중기적 공급 확대 시그널로서 가격 상단을 제약할 가능성이 있다. 결과적으로 단기 가격은 $4.40~$4.60 구간에서의 공급·수요 뉴스 민감도와 스프레드 포지셔닝에 의해 좌우될 공산이 크다. 현물 프리미엄(베이시스)과 내륙 운송비, 미시시피 수위·바지선 운임, 걸프 선적 슬롯 가용성 등 물류 변수가 단기 체결가에 미치는 영향도 주목해야 한다.
투자 관점에서, 근월-원월 스프레드와 에탄올 크랙스프레드, 대두·밀과의 교차헤지 관계를 동시에 추적하는 접근이 유효하다. 또한 브라질 파종 진척과 기상(특히 엘니뇨/라니냐 전개), 브라질·아르헨티나 내수 정책 업데이트가 남미 프리미엄을 통해 글로벌 커브에 반영될 가능성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
관련 시세 및 공시
기사 작성 시점 기준, Austin Schroeder는 본 기사에서 언급된 어떠한 유가증권에도 직접적·간접적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았다고 명시됐다. 본 기사에 포함된 모든 정보와 데이터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Barchart Disclosure Policy를 참조하도록 안내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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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에 담긴 견해와 의견은 작성자의 것이며, 나스닥(Nasdaq, Inc.)의 공식 입장을 반영하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기자 해설: 실무적 포인트
1) 에탄올 통계는 가격의 방향성보다는 속도를 가늠하는 지표다. 생산이 소폭 둔화했지만 재고가 더 크게 줄었다는 점은, 단기 수요의 견조함을 보여주며 근월물 지지의 근거가 된다.
2) 미국의 주간 수출판매는 계절적으로 가을 수확기부터 연말까지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 이번 수치가 추세의 연속성을 확인해준다면, 현물 베이시스 강세가 재차 부각될 수 있다.
3) 브라질 증산 전망은 북반구 재고와 결합해 중기 압력이 될 수 있으나, 남미 수확까지는 시간이 남아 있어 기상 리스크가 프리미엄을 유지시킬 가능성도 상존한다.
4) 아시아 입찰(한국·대만)의 체결가는 운임과 프리미엄 구조를 통해 미 내륙 현물가격에 역산 반영되므로, 향후 추가 입찰 공고와 선적 월 배분을 지속적으로 추적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