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시초 거래서 대두선물 2~4센트 상승…현물가·브라질 생산 전망도 주목

대두(소이빈) 선물 가격이 23일(목) 시카고 상품거래소(CBOT) 전자거래에서 계약별로 2~4센트 오르며 강세로 출발했다. 최근월물(nearby) 전반에 소폭이지만 일제히 상승 흐름이 나타난 가운데, 미결제약정(Open Interest)은 전일 대비 5,998건 감소했다. cmdtyView가 집계한 미 전역 평균 현물 대두 가격은 전장보다 6 1/4센트 오른 $9.65 1/2를 기록했다. 11월물 월간 평균가는 10월 들어 $10.19로 집계돼 심리적 지지선인 10달러를 상회하고 있다. 대두박(소이밀) 선물은 보합권에서 최대 $3.10까지 올랐고, 대두유(소이오일)는 10~58포인트 하락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2025년 10월 23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미 연방정부 셧다운 여파로 이날 예정됐던 주간 수출판매(Export Sales) 보고서는 발표가 연기됐다. 시장에서는 10월 16일 주간 기준 대두 수출판매량을 60만~200만 톤, 대두박 15만~45만 톤, 대두유 5천~2만5천 톤으로 추정하고 있다.

“일본이 미·일 무역협상 추진의 일환으로 미국산 대두 수입 확대를 검토 중”이라는 소식도 전해졌다.

일본의 연간 대두 수입량은 330만 톤가량이며, 이 중 미국산 비중이 이미 약 70%에 달한다. 한편 베센트(Shay Bessent) 미 농무차관보와 중국 대표단은 이번 주말 말레이시아에서 사전 실무협의를 진행할 예정으로,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의 월말 정상회담을 앞두고 농산물 교역 확대가 논의될 전망이다.

주목

브라질 국립식용유협회(Abiove)는 2025/26 연도 브라질 대두 생산량을 전년 대비 670만 톤 늘어난 1억7,850만 톤으로 상향 전망했다. 같은 기간 분쇄(Crush)량 역시 200만 톤 증가한 6,050만 톤으로 예측했다. 남미 최대 생산국의 증산 전망은 장기적 공급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CBOT Soybean Futures Chart

주요 월물 별 종가 및 현재가(한국 시각)※ 1 센트=$0.01

11월 2025 대두: 전장 $10.34 3/4(+4 ¢) → 장중 +2 3/4 ¢
현물(Spot) 가격: $9.65 1/2(+6 1/4 ¢)
1월 2026 대두: 전장 $10.50(+1 1/2 ¢) → 장중 +4 ¢
3월 2026 대두: 전장 $10.63(+1/4 ¢) → 장중 +4 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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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 해설

미결제약정(Open Interest)은 아직 청산되지 않은 선물·옵션 계약 수를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OI가 감소하면서 가격이 상승하면 숏커버링(공매도 환매) 세력이 강하게 유입된 상황으로 해석된다.

센트(¢) 단위는 부셸당 달러 기준 가격을 표시할 때 쓰이며, 1센트는 0.01달러다. 대두 선물은 1계약당 5,000부셸이므로, 가격이 1센트 변동하면 계약당 손익은 50달러다(=0.01달러×5,000부셸).


전문가 시각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중서부 벨트 지역의 수확 마무리 속도, 그리고 11월 중순 발표 예정인 USDA 월간 WASDE 보고서를 핵심 변동 요인으로 꼽는다. 또한 브라질 북부의 초기 파종이 가뭄으로 지연되고 있다는 소식이 단기적으로는 가격 하단을 지지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달러 강세와 중국 수입 물량의 변동성은 상승 탄력을 억제할 잠재적 리스크로 제시된다.

특히 일본과 중국의 추가 구매 가능성은 미국산 대두 수출 수요에 긍정적 신호다. 그러나 2025/26 브라질 증산 전망이 현실화될 경우, 내년 상반기 이후 국제 시장에는 공급 과잉 압력이 심화될 수 있다. 따라서 선물·현물 스프레드 전략을 통해 수확철 프리미엄이 소진되기 전에 일부 차익 실현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 본 기사는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투자 행위를 권유하지 않는다. 투자 결정 및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