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 선물시장 핵심 동향] 11일(목)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라이브 캐틀(비육우) 선물 10월물 계약이 전장 대비 1.125달러 상승한 232.275달러, 12월물은 1.450달러 오른 234.125달러, 내년 2월물은 1.250달러 상승한 235.250달러에 각각 마감했다. 피더 캐틀(송아지) 선물 역시 1.95~2.20달러대의 고른 상승폭을 기록하며 전반적인 강세 흐름을 확인시켰다.
2025년 9월 12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목요일 강세에 힘입어 시장은 주간 마지막 거래일인 금요일에도 추가 상승 탄력을 시험할 것으로 관측된다. 전일 현물(캐시) 거래에서는 북부 지역(North)에서 두 번째 등급이 238~240달러에 형성돼 전주 대비 2~5달러 하락했고, 남부(South)에서는 238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날 진행된 Fed Cattle Exchange 온라인 경매에서는 1,516마리가 출품됐으나 233~237달러 수준의 호가만 제시된 채 실제 체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수출·지표] 미 농무부(USDA)가 발표한 9월 4일 기준 주간 쇠고기 수출 판매량은 12,053톤으로 3주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최대 구매국은 일본(3,400톤)이며 한국이 2,400톤으로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선적량은 8,650톤으로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전문용어 해설]
라이브 캐틀은 출하 직전 사육 단계의 비육우를, 피더 캐틀은 비육 전 단계의 중량 미달 송아지를 의미한다. CME Feeder Cattle Index는 현물 송아지 가격동향을 가늠하는 지표로, 9월 10일 기준 363.48달러(전일 대비 1.99달러 하락)를 기록해 선물가격 대비 약세 흐름을 보여 줬다. 이는 사료비 상승 등 비용 부담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박스드 비프(Boxed Beef) 가격도 단기 급락했다. 11일 오후 USDA 도매 박스드 비프 지수에서 초이스(Choice)는 4.85달러 내린 400.78달러, 셀렉트(Select)는 3.73달러 하락한 379.95달러에 형성됐다. 초이스·셀렉트 스프레드(등급 간 가격차)는 20.84달러로 확대됐다. 같은 날 연방 도축 물량은 11만 7,000두로 집계돼 주간 누계 45만 9,000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7,056두 감소한 수준이다.
[선물가격 상세]※단위: 달러/100파운드
• 10월물 라이브 캐틀 : 232.275(▲1.125)
• 12월물 라이브 캐틀 : 234.125(▲1.450)
• 2026년 2월물 라이브 캐틀 : 235.250(▲1.250)
• 9월물 피더 캐틀 : 355.225(▲2.025)
• 10월물 피더 캐틀 : 352.350(▲1.950)
• 11월물 피더 캐틀 : 350.475(▲2.200)
[시장 분석] 전문가들은 ‘추석 연휴’를 앞둔 한국·일본의 단기 수요가 일시적 조정을 유발했으나, 미국 내 공급 타이트 현상이 이어지는 한 소비 시장의 중·장기적 상승 추세는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한다. 특히 박스드 비프 급락은 계절적 수요 공백에 따른 가격 조정으로, 도매와 소매 가격 간 마진 확보가 재차 이뤄질 경우 현물·선물가격이 동반 반등할 여지가 크다.
반면 미국 전역에서 사료용 옥수수·대두 가격이 상승하고 있어 사육비 부담은 지속되고 있다. 곡물 가격이 추가로 상승할 경우 피더 캐틀 선물에 먼저 압박이 가해질 수 있으며, 이는 라이브 캐틀 가격에도 일정 부분 조정을 불러올 수 있다는 점이 중기 리스크로 꼽힌다.
“현물 거래가 238달러 선까지 내려왔지만 여전히 역사적 고점 부근이며, 도축 마진이 개선되는 시점에 다시 매수세가 붙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시카고 소재 한 선물 중개사의 평가다.
[전망 및 투자 포인트]
1) 9월 말 분기 재고 보고서와 10월 WASDE(세계농업수급전망) 발표 전까지는 박스드 비프와 현물 가격 흐름을 주시하면서 저점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2) USDA 주간 도축 통계와 수출 판매 동향이 단기 변동성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지목된다.
3) 기술적으로 10월물 라이브 캐틀은 230달러 후반대가 1차 지지선, 235달러 돌파 시 240달러 재차 테스트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분석이다.
투자자 유의 사항 : 본 기사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개별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귀속된다. 기사 작성 시점 기준으로 필자는 관련 선물·옵션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