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 선물 시황] 시카고 상품거래소(CBOT)·캔자스시티 하드 레드 겨울밀(KCBT HRW)·미니애폴리스 스프링밀(MGEX) 선물 가격이 10월 30일(현지시간) 목요일 장 내내 매도 압력에 시달리며 약세를 나타냈다.
2025년 10월 31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목요일(30일) 종가 기준 CBOT 연질 적색 겨울밀(Soft Red Winter Wheat) 12월물은 전일 대비 8센트 하락한 부셸당 5.24 ¼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26년 3월물은 7 ¼센트 내린 5.40 ½달러에 마감했다.
KCBT HRW 12월물 종가는 9 ¾센트 떨어진 5.13달러, 2026년 3월물은 9센트 빠진 5.29달러로 집계됐다. MGEX 스프링밀 12월물은 10센트 내린 5.51 ½달러, 2026년 3월물은 9 ¼센트 하락한 5.71 ¾달러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매도 요인 분석
시장 참가자들은 전날 저녁 한국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회담 결과를 두고 ‘재료 노출 후 매도(sell the fact)’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회담에서 밀 자체에 대한 구체적 언급은 없었지만, 관세 철폐라는 포괄적 합의가 전해지자, 그동안 불확실성에 베팅했던 롱 포지션이 차익 실현에 나섰다는 해석이다.
또 다른 변동성 요인으로는 생산지 건조(乾燥) 기상이 지목된다.
“향후 1주일간 주요 밀 산지 대부분이 건조할 것”
이라는 기상 예보가 나오면서 작황 우려가 부각됐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투기세력의 포지션 정리에 따른 하락 압력이 더 우세했다.
국제 수급 동향
한국 제분업계는 11월 1일(금) 마감 조건으로 40,300톤 규모의 밀 입찰을 진행 중이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동일 날짜 발표를 통해 2025/26년도 EU 밀 생산 추정치를 0.8백만톤 상향한 1억 3,340만톤으로 조정했으며, 기말 재고(Ending Stocks)는 기존 1,080만톤으로 유지했다.
※ 용어 설명
• SRW(Soft Red Winter)는 제빵용·쿠키용으로 쓰이는 연질 겨울밀이다.
• HRW(Hard Red Winter)는 단백질 함량이 높아 빵·라면 원료로 각광받는다.
• HRS(Hard Red Spring) 또는 스프링밀은 봄 파종·가을 수확 품종으로 상대적으로 프리미엄이 높다.
• ‘Sell the Fact’은 호재 발표 직후 차익 실현 매도가 일어나는 전형적 패턴을 의미한다.
종목별 상세 시세
CBOT
• 2025년 12월물: 5.24 ¼달러 ▲ -8¢
• 2026년 3월물: 5.40 ½달러 ▲ -7 ¼¢
KCBT
• 2025년 12월물: 5.13달러 ▲ -9 ¾¢
• 2026년 3월물: 5.29달러 ▲ -9¢
MGEX
• 2025년 12월물: 5.51 ½달러 ▲ -10¢
• 2026년 3월물: 5.71 ¾달러 ▲ -9 ¼¢
전문가 시각 및 전망
시장 전문가들은 관세 철폐가 중·장기적으로는 수출 여건 개선에 긍정적일 수 있으나, 달러 강세, 글로벌 재고, 기상 변수 등 복합 요인이 교차하면서 당분간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을 경고한다. 특히 미국 농가의 파종 면적 확대 여부, 러시아·우크라이나 흑해 물류 리스크, 엘니뇨에 따른 남반구 작황 등이 주요 변수로 꼽힌다.
투자 전략 측면에서는 5달러 초중반 지지선이 유지될 경우 현물 헤지 수요가 재차 유입될 수 있으며, 옵션시장에서 행사가 6달러 이상 콜옵션에 대한 관심도 확대되고 있다. 다만 변동성 지표가 단기간 급등한 만큼 과도한 레버리지를 동반한 추격 매수는 경계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법적 고지
본 기사에 언급된 종목에 대해 Austin Schroeder 애널리스트는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아무런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기사에 포함된 모든 정보는 정보 제공 목적일 뿐, 투자 권유가 아님을 명시한다.
© 2025 Barchart. All Rights Reserv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