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면화선물가 하락세 재개…수출 감소·달러 강세 영향

[면화 선물시장 동향]

22일(현지시간) 정오 기준 ICE(Intercontinental Exchange) 면화 선물은 15~23포인트 하락하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거래량이 매우 적은 10월물은 전일 대비 105포인트 급락했다. 같은 시각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415포인트 오른 98.495를 기록했고, WTI 기준 원유 선물도 배럴당 0.75달러 상승했다.

2025년 8월 22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면화 가격 하락은 미국 수출·선적 둔화와 달러 강세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애널리스트들은 “수출 감소가 가격을 직접 압박하고, 강달러는 해외 구매자의 실질 부담을 키워 추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분석한다.

수출·선적 동향
미 농무부(USDA)가 8월 14일 종료 주간을 집계한 결과, 면화 수출(판매)량은 총 105,373 RB로 전주 대비 감소했다. 같은 기간 선적량도 123,292 RB로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 RB(Running Bales)는 미국 면화 산업에서 통용되는 단위로, 약 226.8kg짜리 면화 뭉치 한 단위를 뜻한다. 해외 독자는 ‘1 RB ≒ 500파운드’ 정도로 이해하면 된다.

국제 가격 및 재고 상황
Cotlook사가 산출하는 Cotlook A 지수는 8월 20일 기준 78.95센트/파운드로 35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날 ICE 인증 재고는 변동 없이 16,006 베일이 유지됐다. USDA의 조정 세계가격(AWP)은 직전 주보다 66포인트 상승한 55.05센트/파운드다. 해당 가격은 오늘(22일) 늦게 다시 갱신될 예정이다.

Oct 25 Cotton

개별 월물 시세(22일 정오)
2025년 10월물 : 65.59센트/파운드, -105포인트
2025년 12월물 : 67.37센트/파운드, -23포인트
2026년 3월물 : 69.09센트/파운드, -15포인트


“저점 매수세가 유입될 만한 구간은 64~65센트대로 추정되지만, 단기적으로는 수출 데이터가 반등의 열쇠가 될 것” — 시카고 소재 선물 중개사 관계자

시장 영향 요인
수출 감소 : 주요 물량을 흡수해온 파키스탄·방글라데시 구매량이 둔화했고, 인도 신규 주문도 지연되고 있다.
달러 강세 : 신흥국 통화 가치가 약세를 보이면서 수입 업체의 달러 결제 부담이 확대됐다.
원유 가격 반등 : 면화 경쟁 섬유인 폴리에스터(석유계) 생산비 상승 가능성이 있지만, 아직 면화 수요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전문가 코멘트
텍사스 A&M대학교 농업경제학과 연구진은 “미국 남부 주(州)의 기상 여건이 양호해 생산 차질 우려가 크지 않다”며, 공급 측 충격이 제한적일 것으로 관측했다. 다만 ‘엘니뇨’ 영향으로 오는 9~10월 폭우 가능성이 남아 있어 수확기 품질 관리가 최종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Dec 25 Cotton

투자자 유의사항
이 기사 작성 시점 기준 필자 Austin Schroeder는 언급된 증권에 대해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보유한 포지션이 없다. 본 기사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투자 권유로 간주되지 않는다.

기자 관전평
단기적으로는 65센트선 지지가 관건이다. 만약 향후 발표될 주간 수출이 15만 RB를 넘어선다면 기술적 반등이 촉발될 수 있다. 반대로 달러가 100선을 넘어서면 63센트대 테스트도 배제할 수 없다. 따라서 환율·수출·재고 삼중 변수를 모니터링하며 분할 접근이 바람직해 보인다.

Mar 26 Cotton

※ 용어 설명
AWP(Adjusted World Price) : USDA가 공시하는 세계면화 기준가격으로, 미 연방 정부의 가격지지정책(Payment program) 산정에 사용된다.
Cotlook A Index : 세계 주요 수출산 면화 18종 평균값으로, 국제 거래의 벤치마크 역할을 한다.
ICE 인증 재고 : ICE 선물거래소가 실물 인출을 보증하기 위해 인증한 재고량이다. 재고가 늘면 선물-현물 스프레드가 확대되는 경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