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틀리풀, 드론실드 CEO 올라그 보르닉 인터뷰…대응 드론 기술과 민·군 시장 전망

모틀리풀(The Motley Fool)의 팟캐스트에서 드론실드(Droneshield) 최고경영자(CEO) 오렐(Vornik) 올라그가 대응 드론(카운터드론) 기술, 민간 및 군사 시장, 그리고 리더십 경험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2026년 2월 12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 팟캐스트는 모틀리풀의 공동 창업자 겸 CEO인 톰 가드너(Tom Gardner)와 데이터 엔지니어 비지 알롭(Beegee Alop)이 진행했으며, 녹음은 2026년 2월 1일에 이뤄졌다.

오렐 보르닉


제품·기술 개요

보르닉 CEO는 드론실드가 하드(물리적 파괴) 방식이 아닌 소프트(비물리적) 방식으로 드론을 탐지하고 무력화한다고 설명했다. 주요 방식은 라디오 주파수(RF) 감지, 레이더, 카메라 등 복수의 센서 융합과 스마트 재밍(jamming)을 통한 연결 차단이다. 그는 드론과 조종기 사이의 통신(텔레메트리와 비디오 피드)을 양방향으로 포착하고 이를 끊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또한 자율 비행을 가능하게 하는 위성(GNSS) 연결 또한 차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는 라디오 주파수와 레이더, 카메라를 결합해 하나의 추적(track)으로 융합하는 스마트 지휘·통제(Smart Command and Control) 시스템의 장점을 강조한다.”

보르닉은 레이더 단독 사용의 한계도 지적했다. 기존 레이더는 높고 반사율이 큰 물체(예: 항공기)를 탐지하도록 진화했기 때문에 플라스틱 소형 드론 같이 레이더 반사면적(RCS)이 작은 대상은 오탐·미탐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레이더로 움직임을 감지한 뒤 RF 센서와 카메라로 교차 검증하는 레이어드(계층형) 접근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초기 수요와 주요 고객 사례

보르닉은 최초의 대규모 수요가 2018년 후티(Houthis)의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시설 공격에서 비롯됐다고 말했다. 당시 소형 드론이 유효한 공격 수단으로 부각되자 사우디가 대응 솔루션을 모색했고, 드론실드는 다수의 수백만 달러 규모 계약을 성사시켰다. 이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로 폴란드(언급된 국가)가 자사 시스템을 구매한 뒤 일부를 우크라이나에 전달했고, 드론실드는 이후 우크라이나에 수백 대의 시스템을 납품했다고 밝혔다.

구체적 제품 사례로는 RFPatrol을 제시했다. RFPatrol은 몸에 착용하는 탐지기(무게 약 1kg 수준)로, 전선(참호)이나 건물 내부에 있는 병사가 장치를 통해 접근하는 적 드론을 조기에 인지하면 노출을 피하도록 경고해 생명과 심리적 안정을 동시에 제공한다고 한다. 보르닉은 우크라이나 병사들로부터 “생명을 구할 뿐 아니라 심리적 자신감을 준다”는 피드백을 받았다고 전했다.

민간 사례로는 데이터센터를 예로 들었다. 건축 중 혹은 운영 중 드론이 공중에서 데이터센터 설계 정보를 촬영하거나 지붕에 착륙해 무선망을 이용해 사이버 공격을 감행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시하며, 지붕에 설치한 드론 감지 시스템(기사 원문 표현: drone century X)이 접근 드론을 경보해 보안 담당자가 조종자의 위치를 추적·검거하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위험 시나리오와 민간·항공 안전

팟캐스트에서 톰 가드너는 대규모 군중(예: 야외 스타디움), 공항 주변, 에너지·발전 시설, 원자력 발전소, 교정시설(교도소) 등 민간 인프라에 대한 드론 위협 가능성을 물었다. 보르닉은 드론을 활용한 테러·사건이 아직 대규모로 발생하지 않은 것은 기적에 가깝다고 판단하며 발생 가능성은 존재한다고 밝혔다. 그는 드론이 엔진에 흡입될 경우 전통적 새 충돌 테스트(냉동 닭을 사용하던 방식)와는 다른 손상을 초래할 수 있음을 지적하며, 드론은 쇳조각과 리튬이온 배터리 등으로 인해 항공기 엔진·동체에 심각한 손상을 유발할 수 있어 공항 주변이 특히 위험하다고 말했다.

또한 소형 폭발물을 장착하거나 생물학적·화학적 에이전트를 살포하는 방식, 또는 단순히 공포를 조장해 대규모 인파의 패닉과 대형 사고를 유발하는 시나리오를 설명했다. 작물 살포용 중량 드론(예: 적재능력 50파운드(약 22.7kg) 수준)을 악용할 경우 도시 단위의 살포도 가능하다고 경고했다.


민군 시장과 상업적 기회

보르닉은 군사 수요가 먼저 형성됐지만 장기적으로는 민간 시장이 군사 시장만큼 또는 더 클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현재 군사 부문 내 대응 드론 솔루션의 보급률은 5% 미만이라고 평가했고, 민간 쪽은 사실상 거의 0%에 가깝다고 진단했다. 따라서 발전 가능성은 매우 크며, 특히 에너지·오일·가스 시설, 발전소, 공항, 데이터센터, 교도시설, 대형 공연장·스포츠 경기장 등이 우선적인 수요처로 꼽혔다.

보르닉은 교정시설에서 드론을 이용한 마약·무기·휴대품 반입 사례가 이미 보고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대응 드론 도입으로 조종자 위치를 역추적해 보안 인력을 투입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안보 리스크와 개인 안전

진행자들이 보르닉의 개인적 안전에 대해 묻자 그는 러시아 정부의 제재 명단에 올라 “국가의 적”으로 선언된 바 있음을 밝혔다. 이는 우크라이나 관련 활동과 연관된 결과며, 특히 러시아계 커뮤니티가 큰 지역을 방문할 때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면적인 제거 시도(전담 조직이 목표로 삼는 경우)를 완전히 막을 수는 없지만, 기회주의적(우발적) 공격의 가능성을 줄이는 현실적인 행동 수칙(예: 소셜미디어에 실시간 위치 노출 금지 등)을 실천한다고 밝혔다.


리더십 원칙

마지막으로 보르닉은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리더십 원칙으로 벤 호로위츠(Ben Horowitz)의 저서 “Hard Thing About Hard Things”를 추천하며, 스스로가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이면 유사한 가치관을 가진 직원들이 이를 본받는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연구개발(R&D)에 대한 높은 재투자와 300명 이상의 엔지니어를 포함한 인력 구성으로 혁신을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투자 및 시장 관점

보도 말미에는 모틀리풀이 드론실드에 대해 5년 이상 장기 투자자 역할을 해왔으며, 동일 매체의 Stock Advisor 프로그램은 해당 시점의 최상위 10개 추천 종목에 드론실드를 포함시키지 않았다고 밝혔다. 기사에는 모틀리풀이 드론실드에 보유 포지션이 있음을 명시한 투자자 공개사항도 포함되어 있다.


용어 설명

다음은 본문에 등장하는 주요 용어에 대한 간단한 설명이다.
재밍(jamming)은 전파신호를 방해해 조종기와 드론 간 통신을 차단하는 방법이다. 소프트 킬(soft kill)은 물리적 파괴 없이 전자적·통신적 수단으로 드론을 무력화하는 것을 뜻한다. 레이더 반사면적(Radar Cross Section)은 물체가 레이더에 의해 얼마나 잘 탐지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소형 플라스틱 드론은 값이 작아 탐지가 어렵다. 텔레메트리는 드론이 위치·속도·상태 정보를 원격 조종자에게 전송하는 데이터다.


전문가적 분석

업계 관점에서 보면, 보르닉의 설명은 대응 드론 시장의 성장 논리를 명확히 보여준다. 군수 수요가 초기 시장을 형성했으나, 민간 인프라의 취약성과 규제·안전 요구가 결합되면 상업·공공 분야의 수요는 가파르게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현재 군사 보급률이 5% 미만이라는 발언과 민간 보급률이 사실상 0%라는 진단을 고려할 때, 제도 정비(법·규제), 표준화, 비용 절감, 센서·AI 기반 융합 기술의 성숙이 병행되면 향후 3~5년 내에 기업 실적과 계약이 급증할 수 있다. 다만 기술적·윤리적 규제, 주파수 사용 제한, 사생활 침해 우려 등은 채택 속도를 둔화시킬 수 있는 요인이다.

투자자 관점에서는 드론실드와 유사한 업체들이 민간 보안·인프라 시장으로 확장할 경우 수익 다각화가 가능하나, 경쟁 심화와 국방조달의 불확실성, 기술 표준 경쟁에서의 우위 확보 여부가 향후 주가 변동성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모틀리풀의 장기 보유 언급은 기업 성장 잠재력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지만, 같은 매체의 추천 리스트에서 제외된 사실은 단기적 추천과 장기적 투자 판단이 달라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맺음말

이번 인터뷰는 대응 드론 기술의 기술적 원리, 실전 적용 사례, 민간·군사 수요의 차이, 그리고 기업 경영과 리더십에 대한 상세한 통찰을 제공한다. 보르닉의 설명은 해당 시장이 기술적 성숙과 제도 변화를 거치며 향후 몇 년간 중요한 성장 국면에 진입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