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바트] 북아프리카 지역의 대표적 관광·농업 국가인 모로코에서 6월 소비자물가가 전년동월 대비 0.4%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5월과 동일한 수치로,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이 두 달 연속 안정된 셈이다.
2025년 7월 22일, 인베스팅닷컴이 모로코 고등기획청(Haut-Commissariat au Plan, HCP)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모로코의 6월 연간 물가상승률은 0.4%로 변동 없음을 나타냈다.
근원물가(Core Inflation)는 같은 기간 1.1% 상승해 헤드라인 지표(0.4%)보다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전월 대비로는 0.2% 증가했다. 근원물가는 식품·에너지처럼 가격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하고 계산되기 때문에, 물가의 내재적 추세를 확인할 때 주로 활용된다.
HCP는 이번 통계를 통해 “5월에서 6월 사이 전체 소비자물가지수(CPI) 연간 상승률에는 변화가 없었다”고 밝혔다. 다시 말해, 헤드라인 CPI 자체가 0.4%를 유지함으로써 모로코 경제는 단기간에 물가 충격을 겪지 않았다는 의미다.
모로코 통계당국은 “전반적인 가격 수준이 안정돼 있으며, 식품·에너지 부문의 일시적 요인을 제외하면 추가적인 상승 압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근원물가와 헤드라인 물가, 무엇이 다른가
근원물가(Core Inflation)는 중앙은행과 정부가 중장기 정책을 수립할 때 핵심적으로 참고하는 지표다. 신선식품·연료 등은 계절·국제 정세에 따라 급등락이 잦으므로 이를 제외하면 물가의 추세적 흐름을 읽어낼 수 있다. 반면 헤드라인 물가는 실제 소비자가 체감하는 총체적 가격 변동을 의미해, 가계의 지출 규모와 생활비 부담을 직접적으로 반영한다.
수치가 의미하는 바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이 0.4%라는 것은 1년 전 같은 달과 비교했을 때 전반적인 생활비가 거의 변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특히 식품·연료 가격 변동을 제외한 근원물가가 1.1%로 나타난 점은, 변동성이 큰 품목들을 감안하면 물가 압력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날 여지는 있음을 시사한다. 하지만 전월 대비 근원지표가 0.2% 상승에 그친 점을 감안하면, 단기간 급등 위험은 크지 않다는 평가가 가능하다.
국내외 경제 참여자들의 관심
투자자·기업·가계는 인플레이션 지표를 통해 통화정책, 임금 협상, 투자 계획 등을 조정한다. 일반적으로 중앙은행은 근원물가 흐름을 파악해 기준금리 방향을 정하고, 재무부는 정부 예산·보조금 정책의 지속 가능성을 가늠한다. 따라서 이번 6월 수치는 시장 참여자들이 단기적 변동성보다 중장기적 안정성에 더 주목하도록 만드는 자료가 될 전망이다.
용어 해설1
1 소비자물가지수(CPI): 가계가 구매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종합적으로 측정하는 지수다.
2 근원물가(Core CPI): CPI에서 신선식품·에너지처럼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해 산출한 지표이며, 경제의 근본적인 물가 흐름을 보여준다.
이번 기사는 인공지능(AI)의 지원으로 작성됐으며, 전문 편집자의 검수를 거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