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증시, Moroccan All Shares 0.04% 상승…사상 최고치로 마감

[카사블랑카 증권거래소 마감 동향]
2025년 7월 21일 월요일, 모로코 주식시장은 은행업·음료·운송 업종의 동반 강세에 힘입어 소폭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대표 지수인 Moroccan All Shares(MASI)는 전장 대비 0.04% 오른 13,***.**포인트(기사 작성 시점 기준)를 기록하며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2025년 7월 21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카사블랑카 증권거래소에서는 상승 종목이 31개, 하락 종목이 23개, 보합권 종목이 6개로 집계됐다. 이 같은 흐름은 전반적인 매수 심리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 세부 종목별 성적
장중 및 장마감 기준으로 가장 돋보인 종목은 Sanlam Maroc SA(+8.47%)였다. 주가는 158.00포인트 급등한 2,023.00모로코디르함(MAD)으로 장을 마쳤다. 뒤이어 Stokvis Nord Afrique가 6.62% 오른 67.28MAD, 제약사 Marocaine Ste de Therapeutique SA(별칭 SOTHEMA)는 4.97% 상승한 1,900.00MAD를 기록하며 5년 만에 최고가를 경신했다.

반면, Maghreb Oxygene은 7.06% 하락한 395.00MAD로 마감해 일간 낙폭 1위를 차지했다. Les Eaux Minerales Oulmes SA(–3.42%, 1,157.00MAD)와 Involys(–2.35%, 160.05MAD)도 각각 두 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 원자재·통화 시장 동향
국제 유가와 금 가격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9월물은 배럴당 65.89달러(–0.24%), 북해산 브렌트유 9월물은 69.11달러(–0.25%)로 소폭 내렸다. 반면 8월물 금 선물은 온스당 3,410.20달러(+1.55%)로 크게 올랐다.
금 선물 가격이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는 배경에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와 달러 약세 기조가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 외환 및 달러 지수
EUR/MAD 환율은 0.01% 오른 10.53MAD, USD/MAD 환율은 0.21% 하락한 9.03MAD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달러 가치를 가늠하는 미국 달러 인덱스(US Dollar Index) 선물은 0.72% 떨어진 97.50을 나타냈다.


[용어·지수 해설]

Moroccan All Shares(MASI)는 카사블랑카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모든 보통주를 대상으로 시가총액 가중 방식을 적용해 산출되는 대표 시장 지수다. 국내외 투자자가 모로코 시장 전체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때 활용한다.

US Dollar Index는 미국 달러를 6개 주요 통화(유로, 엔, 파운드, 캐나다달러, 스웨덴크로나, 스위스프랑)와 비교해 산출한 지표다. 지수가 하락하면 상대통화 대비 달러 가치가 약세임을 뜻한다.


[전문가 해설]

“은행·음료·운송 업종의 동반 강세는 경기 회복 국면에서 소비와 물류 수요가 함께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단기적으로는 지수 레벨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만큼 이익 실현 매물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장기 자금 유입 경향이 굳건한 한 추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

현재 MASI의 밸류에이션은 역사적 평균을 웃돌고 있으나, 낮은 변동성·견조한 이익 성장이 결합되면서 해외 투자자 유입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제약·보험·인프라 분야는 중장기 성장동력이 강해 펀더멘털 개선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국제 유가 하락과 달러 약세가 이어질 경우, 원자재 수출 비중이 높은 기업은 수익성에 부담을 받을 수 있다는 경계감도 존재한다. 이에 따라 업종·종목별 차별화 전략이 요구된다.

■ 결론
모로코 증시는 제한적인 등락 폭 속에서도 꾸준히 고점을 높여가고 있다. 거래대금 증가, 업종 다각화, 해외 자본 유입이라는 세 가지 축이 추가 랠리의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