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블랑카 모로코 종합지수(Moroccan All Shares)가 0.69%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2025년 7월 29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카사블랑카 증시 마감가 기준으로 주요 업종인 은행(Banking), 음료(Beverage), 운송(Transport) 섹터가 두드러진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지수 전반을 견인했다.
이번 장에서 Ste Nationale de Siderurgie SA(종목코드: SID)가 4.13% 급등해 2,499.00 디르함에 거래를 마쳤다. 정보통신업체 IB Maroc Com SA(IBC)는 2.93% 올라 69.99 디르함에 마감했으며, 헬스케어 기업 Akdital SA(AKT)는 2.81% 상승한 1,535.00 디르함으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반면 Med Paper(MDP)은 3.94% 하락해 31.21 디르함으로 떨어졌고, Fenie Brossette(FBR)와 Jet Contractors(JET)는 각각 3.09%, 2.37% 하락했다.
📈 시장 전반 동향
오름세를 보인 종목은 31개, 내림세를 보인 종목은 25개였으며 6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이는 투자 심리가 대체로 긍정적이었음을 보여준다.
🛢️ 원자재·통화 시장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물은 1.38%(+0.92달러) 오른 배럴당 67.63달러에 거래됐다.
브렌트유 10월물 역시 1.26%(+0.87달러) 상승한 70.19달러에 마감했다.
12월물 금 선물은 0.59%(+20.01달러) 올라 트로이온스당 3,386.81달러에 거래됐다.
외환 시장에서는 EUR/MAD가 0.25% 하락해 10.50을 기록한 반면, USD/MAD는 0.37% 상승해 9.09를 나타냈다. 미 달러 인덱스 선물(US Dollar Index Futures)은 0.38% 오른 98.77포인트를 기록했다.
💡 용어·배경 설명
모로코 종합지수(Moroccan All Shares, MASI)는 카사블랑카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전 종목을 포괄하는 지수로, 한국의 코스피와 유사하다.
브렌트유(Brent)는 영국 북해산 원유로 국제 원유 가격의 벤치마크 역할을 한다. WTI(West Texas Intermediate)는 미국 텍사스 유전에서 생산되는 경질유로, 북미 지역의 가격 지표이다.
US Dollar Index는 미국 달러 가치를 6개 주요 통화(유로, 엔화, 파운드, 캐나다 달러, 스웨덴 크로나, 스위스 프랑)와 비교해 산출한다. 지수가 상승하면 달러화가 강세라는 의미다.
🔍 기자 해설 및 전망
은행·음료·운송 섹터의 동반 강세는 모로코 경제 성장 기대감과 관광·물류 회복세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Akdital SA가 지속적으로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는 점은 모로코 의료·헬스케어 산업 확장 속도를 방증한다.
다만 원자재 가격 상승과 미국 달러 강세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어, 모로코 디르함 약세가 수입 원가를 자극할 가능성도 있다. 향후 모로코 중앙은행의 통화정책과 정부의 산업 지원 정책이 증시 방향성에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는 지수 고점 부담이 존재하나, 실적 호전 및 구조적 성장 스토리가 유효한 업종을 중심으로 차별화 랠리가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