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투자자가 고민해볼 만한 8개 배당 성장주

배당 성장에 집중하는 장기 투자자에게는 고배당보다 지속적이고 빠른 배당 인상이 더 중요한 성과 지표가 된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주요 기업 가운데 8곳은 경기 침체에도 끊기지 않는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수십 년째 배당을 늘려 왔으며, 향후에도 인플레이션을 웃도는 배당 성장을 이어갈 잠재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5년 9월 19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들 8개 종목의 평균 배당 인상 기록은 무려 51년이며, 주가 밸류에이션도 상대적으로 합리적 수준에 머물러 있다. 화려한 인공지능(AI) 테마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어 높은 주목도를 받지 못했지만, 배당 성장이라는 측면에서는 확실한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8% 고정 배당을 주는 쇠락 기업보다 2% 배당을 15% 속도로 올리는 기업이 장기적으로는 훨씬 큰 수익을 안겨 준다”는 문구는 배당 투자자들 사이에서 널리 통용되는 격언이다.

실제로 월가의 일부 투자자들은 단순 고배당 종목만 추종하지만, 현명한 장기 투자자는 낮은 배당률이라도 가파른 증가율을 보이는 종목을 선호한다는 설명이다.

주목

1) 자동화 산업의 복리 성장주 — 파커하니핀(Parker-Hannifin, NYSE: PH)

PH는 14.3%의 5년 평균 배당 성장률을 기록하며, 배당 수익률은 0.97%에 불과하지만 배당성향(payout ratio) 24.6%으로 추가 인상 여력이 크다. 69년 연속 배당 상승이라는 기록은 전 업계에서 손에 꼽힌다.

2) 가격 결정력이 탄탄한 소비재 요새 — 프록터&갬블(Procter & Gamble, NYSE: PG)

PG는 생활용품 포트폴리오를 앞세워 인플레이션 헤지 역할을 수행한다. 배당수익률 2.64%, 배당성향 62%이며, 5년 평균 배당 성장률은 6%다. 1957년 이후 모든 경기 침체를 통과하며 69년 연속 배당을 늘려 왔다.

3) 글로벌 음료 독점 — 코카콜라(Coca-Cola, NYSE: KO)

KO는 3.03%의 배당수익률과 70.5%의 배당성향을 보인다. 63년 연속 인상, 5년 평균 4.3% 성장률을 기록했고, Topo Chico 등 프리미엄 제품과 신흥시장 확대가 추가 성장 동력이다.

4) 3중 포트폴리오를 갖춘 헬스케어 거인 — 존슨앤드존슨(Johnson & Johnson, NYSE: JNJ)

의약품·의료기기·소비자 헬스 사업을 결합해 2.93% 배당수익률, 53.4% 배당성향, 5.3%의 5년 평균 성장률을 달성했다. 63년 연속 배당 증가 기록을 갖고 있다.

주목

5) 담배 ‘바이즈’ 가치주 — 알트리아(Altria Group, NYSE: MO)

MO는 6.5% 고배당을 제공하지만 배당성향이 78.9%에 달한다. 5년 평균 배당 성장률 4.04%를 유지하기 위해 연간 5%대 감소 중인 담배 판매량을 가격 인상으로 상쇄하는 전략을 구사한다.

6) 주택 개선 성장 엔진 — 로우스(Lowe’s Companies, NYSE: LOW)

LOW는 1.79% 배당수익률, 38.1% 배당성향, 16.9%의 5년 평균 성장률을 보유한다. 25년 연속 배당 인상으로 주택 호황과 불황 모두에서 안정적 복리를 제공해 왔다.

7) 유지·보수·운영(MRO) 공급 강자 — W.W. 그레인저(W.W. Grainger, NYSE: GWW)

GWW는 0.91%의 낮은 배당수익률과 21.3%의 배당성향을 바탕으로 8.06%의 배당 성장률을 기록한다. 제조업, 병원, 사무실이 매일 필요로 하는 MRO 품목 공급망을 구축해 54년 연속 배당을 늘렸다.

8) 의료기기 혁신 기업 — 애보트 래버러토리스(Abbott Laboratories, NYSE: ABT)

ABT는 1.76% 배당수익률, 28.6% 배당성향, 10.6%의 5년 평균 성장률을 갖고 있다. 연속혈당측정(CGM) 기기 ‘프리스타일 리브레’가 해외 시장에서 절대적 점유율을 보이며 53년 연속 배당 성장의 재원을 마련한다.


배당률·배당성향 용어 설명

배당률(yield)은 현재 주가 대비 연간 배당금 비율이며, 배당성향은 순이익 중 배당으로 지급된 비율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배당성향이 60% 이하이면 추가 배당 인상 여력이 있다고 평가한다.


추가 관전 포인트 및 기자 시각

이들 기업은 AI, 핀테크처럼 화려한 성장 서사를 내세우지 않지만, 장기적이고 예측 가능한 현금흐름으로 ‘배당 성장 복리’를 실현하는 구조가 강점이다. 최근처럼 금리가 높고 변동성이 확대된 장세에서는 지속 가능한 배당 증가가 필요자금 흐름 확보 측면에서 개인 투자자에게 대안이 될 수 있다. 다만, 배당 성장률이 과거와 동일하게 유지될 것이라는 보장은 없으므로 재무구조와 산업 트렌드 변화를 주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모틀리 풀 ‘스톡 어드바이저’ 추천 목록 언급

기사에 따르면 모틀리 풀(Motley Fool)의 ‘Stock Advisor’ 분석팀은 현재 가장 유망한 10개 종목을 별도로 제시했으며, 파커하니핀은 해당 리스트에 포함되지 않았다. 과거 넷플릭스(2004년 12월 17일 추천)와 엔비디아(2005년 4월 15일 추천)가 각각 $1,000 투자 대비 662,520달러1,043,346달러로 불어났다는 역사적 사례도 강조됐다. 해당 서비스의 전체 평균 수익률은 1,056%로 S&P500 지수 상승률 188%를 크게 웃돈다.

다만, 이는 과거 성과이며 미래 수익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점, 그리고 여전히 개별 종목 리스크가 존재한다는 점을 투자자는 인지해야 한다.


저작권·책임 고지

애보트 래버러토리스 주식을 보유한 조지 버드웰 필진과 모틀리 풀은 기사에서 언급된 일부 종목에 투자를 하고 있음을 밝히고 있다. 모틀리 풀은 또한 존슨앤드존슨과 로우스에 대해 추천 의견을 유지한다. 본 번역 기사는 원문 내용을 최대한 충실히 옮긴 것이며, 투자 결정은 독자 본인의 책임임을 다시 한 번 명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