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너크 카지노 주식, 가격은 올랐지만 여전히 투자 가치 있을까

모너크 카지노&리조트(Monarch Casino & Resort, 나스닥: MCRI) 주가는 2025년 7월 17일 장중 20% 급등했고, 장 마감 후 거래에서는 최대 24% 추가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같은 날 S&P 500이 비교적 잠잠했던 점을 감안하면, 모너크의 주가 흐름은 단연 돋보였다.

2025년 7월 22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해당 종목은 절대적 가격 기준으로는 더 이상 ‘저가’라고 부르기 어렵지만, 여전히 시장 평균 대비 합리적인 밸류에이션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견조한 실적 성장, 탄탄한 수익성, 그리고 깔끔한 재무구조가 동반되고 있어 주가 상승의 명분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casino image

Q2 실적 ‘어닝 서프라이즈’가 랠리를 촉발

모너크는 2025년 2분기(4~6월) 조정 EBITDA※1 5,13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6.8% 증가했으며, 컨센서스(시장 전망치)를 1,280만 달러 상회하는 깜짝 실적이다. 특히 카지노 매출이 12.1% 증가해 실적을 견인했다. 이 배경에는 애틀랜티스(Atlantis) 리조트에 투입된 1억 달러 규모 리노베이션 효과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호텔 부문 매출은 3.1%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 마진 개선으로 전사 실적에는 부정적 영향이 크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2분기 순이익은 전년 대비 19.1% 증가한 2,700만 달러, 희석 주당순이익(EPS)은 21% 오른 1.44달러를 기록했다. 회사는 분기 배당 0.30달러를 지급하고, 1,980만 달러 규모 자사주도 매입해 주주환원 정책을 유지했다.


밸류에이션: 아직은 ‘합리적’

주가가 단기간 급등했음에도 모너크의 주가매출비율(PSR) 3.0배, 주가수익비율(PER) 25.6배, 주가현금흐름비율(P/FCF) 17.7배는 각각 S&P 500 평균(3.1배, 26.9배, 20.9배)보다 낮거나 비슷한 수준이다. 동시에 최근 3년간 매출 연평균 성장률(CAGR)※2 7.1%는 S&P 500의 5.5%를 상회한다.

수익성 측면에서도 영업이익률 17.9%, 영업현금흐름마진 26.4%를 기록해 각각 S&P 500 평균(14.9%)을 크게 웃돌았다. 순이익률 14.1% 역시 시장 평균 11.6%를 능가해 수익성·현금 창출 능력 모두 우수하다는 점을 드러냈다.

재무건전성도 돋보인다. 모너크의 부채비율(D/E)이 고작 0.9%로 S&P 500 평균 19.4%에 비해 극히 낮다. 현금성 자산이 총자산의 10% 이상을 차지해, 미래 투자나 추가적인 주주환원이 용이하다는 장점도 갖췄다.


그러나… 변동성에는 주의

모너크 주식의 가장 큰 리스크는 경기 침체기에 시장 대비 과도하게 하락하는 ‘민감도’다. 2022년 인플레이션 충격 당시 주가는 41.8% 급락해 S&P 500(-25.4%)보다 낙폭이 컸다. 2020년 코로나19 쇼크 때는 75.1% 폭락했으며, 2008년 금융위기에도 87.8% 하락해 지수(-56.8%)를 훨씬 밑돌았다.

물론 이후 매번 주가가 회복되긴 했지만, 이 같은 고변동성은 투자자에게 상당한 스트레스로 작용할 수 있다. 따라서 모너크 주식 편입 시 자신의 위험 감내 수준을 점검하는 것이 필수다.


변동성을 낮추고 싶다면?

장기 관점에서 모너크는 여전히 매력적인 종목이다. 이번 2분기 실적 서프라이즈는 경영진의 실행력을 확인시켰고, 높은 수익성과 건강한 재무구조는 추가 상승 여력을 뒷받침한다. 다만 역사적 변동성을 고려해 단일 종목에 과도하게 집중하는 전략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

대안으로는 대형·중형·소형 우량주를 분산 편입해 시장 대비 변동성을 줄인다는 콘셉트의 포트폴리오 접근법이 있다. 이는 단독 종목이 겪을 수 있는 극단적 낙폭을 완화하는 동시에, 상승장에서 수익을 극대화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1 EBITDA(에비타)는 Earnings Before Interest, Taxes, Depreciation and Amortization의 약어로, 기업이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 창출 능력을 파악할 때 사용하는 지표다.

※2 CAGR(Compound Annual Growth Rate)은 일정 기간 동안 연평균 성장률을 뜻한다. 투자나 매출 성장 추이를 입체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자주 쓰인다.

편집자 주: 본 기사는 공개된 기업 실적과 주가 정보를 기초로 작성되었으며, 투자를 권유하는 내용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