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지 금리 점차 안정세, 가을에는 낮아질 가능성

이번 주 모기지 금리는 큰 변동이 없었으며, 7% 안팎에서 유지되고 있다. 6월 12일 기준으로 네드웨얼트(NerdWallet)에 제공된 질로우(Zillow)의 자료에 따르면, 30년 고정금리 모기지의 평균 금리는 6.94%로 1베이시스 포인트 하락했다. 한 베이시스 포인트는 백분율의 1/100을 의미한다.

6월 12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현재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 모기지 금리도 당분간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연방준비제도가 6월 18일 회의를 마치도록 예정되어 있으며, 중앙은행가들이 연방기금 금리를 조정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 투자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금리가 지속적으로 일정하게 유지되면서, 모기지 금리도 비슷한 수준에 머물 가능성이 크다.

인플레이션 지표, 차입자들에게 긍정적 요인

6월 11일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 보고서에 따르면 인플레이션은 예상보다 급격히 증가하지 않았다. 경제학자들은 전월 대비 0.2% 상승을 예측했으나, 지난달에는 오히려 0.1% 상승에 그쳤다. 그 결과 연간 인플레이션율도 기대치를 하회하며, 2.5% 예측에 반해 2.4%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는 모기지 차입자들에게 긍정적 소식으로,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하를 고려할 수 있는 요인이 된다. 만약 인플레이션 숫자 하락세가 여름까지도 이어지면, 가을에 금리 인하가 가능성이 있을 수도 있다.

“연방준비제도는 소비자 인플레이션 트렌드 개선에 안도감을 느낄 수 있으나, 9월 이전에 또 다른 금리 인하를 결정하기에는 아직 충분하지 않다”라고 BMO 캐피털 마켓(BMO Capital Markets)의 수석 경제학자이자 상무 이사인 스콧 앤더슨(Scott Anderson) 박사는 밝혔다.

앤더슨은 관세를 미국 인플레이션에 대한 지속적인 위협으로 지적하면서, 주택 인플레이션 숫자의 완화가 소비자들이 ‘높은 가격에 민감하다’는 점과 ‘소비자 수요가 여전히 불안정하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모기지 신청 증가

모기지 은행 협회(MBA)에 따르면 지난주 모기지 신청 건수는 한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계절적으로 조정된 수치에 따르면, 주택 구매 신청은 전주 대비 10% 증가했으며, 조정되지 않은 수치에서는 주 아면 20% 증가, 연속적인 해 기준에서도 20% 증가했다. 지난주 모기지 계약을 체결한 전통적인 차입자들은 평균 금리 6.93%를 기록했으며 군천이 충분하고 금리가 안정된 환경이 잠재 구매자들에게 매력적으로 작용했음을 나타낸다.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일부 시장에서 주택 재고가 늘어나면서 주택 구매자들은 이를 최대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모기지 은행 협회의 부대표이자 부수석 경제학자인 조엘 칸(Joel Kan)은 기자회견에서 말했다.

주택 구매가 적합한 시기인지 묻는다면, 현재의 금리를 감당할 수 있는지를 고려해야 한다. 금리가 하락하면 나중에 재융자를 신청할 수 있으며, 더 많은 차입자들이 시장에 진입하면 부동산 구매 환경이 더 경쟁적으로 변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