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 스탠리, 테슬라에 대해 비중확대 유지, 머스크-트럼프 불화 무시

모건 스탠리의 분석가들은 테슬라에 대한 입장을 바꾸지 않기로 했다. 이는 테슬라 CEO 엘론 머스크와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간의 공개 불화에도 불구하고 진행된 결정이다. 이번 불화는 두 인물이 소셜 미디어에서 서로를 비난하면서 뜨거워졌으며, 테슬라 주가는 지난주 약 15% 하락했다.

2025년 6월 9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모건 스탠리는 테슬라에 대한 비중확대 등급을 유지하며 목표가를 410달러로 설정했다. 이는 지난 금요일 종가보다 약 39% 상승 여력이 있는 수준이다. 주말이 지나면서 두 사람은 발언 수위를 낮췄지만, 트럼프가 머스크와 대화할 계획이 없다는 보고가 있었다. 머스크는 5월 말 백악관 역할에서 사임한 상태다.

이번 논쟁의 중심에는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세금 및 지출 법안이 있었으며, 머스크는 이 법안을 반복적으로 강하게 비판했다. 모건 스탠리는 이 법안이 제시하는 전기차 세금 공제의 폐지가 테슬라의 장기 전망에 중요치 않다고 말했다.

모건 스탠리는 테슬라가 이전에 약 50% 급등했던 주가 랠리가 머스크의 정부 역할 내림과 테슬라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겠다는 다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았다. 또, 정치적 주목이 증가하면서 테슬라의 고객 유치에 다소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테슬라는 최근 분기 세일즈가 급락했으며, 이는 머스크의 정치적 행동에 대한 소비자의 반발이 원인일 수 있다. 또한, 중국의 주요 업체들인 BYD와의 경쟁 및 노후화된 전기차 라인업이 판매 압박을 더했다. 그러나 모건 스탠리는 테슬라의 장기적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봤다.

모건 스탠리 분석가들은 “감정이 고조된 상황이지만, 주가 가치를 결정하는 장기적인 벡터들이 여전히 변화되지 않았다고 본다”며 “AI 리더십, 자율주행/로봇공학, 제조, 공급망 재구조화, 재생 에너지, 주요 인프라 등 테슬라는 여전히 많은 가치 있는 카드를 가지고 있으며 이는 기본적으로 탈정치적 요소입니다.”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또한 AI, 로봇공학 및 자율주행차를 테슬라의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건 스탠리는 테슬라가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하며, 수주 내에 주가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을 경고했다. 최근 테슬라의 손실로 인해 2025년 들어 현재까지 주가가 22.2% 하락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