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S&P500이 추가 저점 기록할 것으로 보지 않아

모건스탠리의 수석 전략가 마이클 윌슨(Michael Wilson)은 월요일에 S&P 500 지수가 의미 있는 추가 저점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시장이 바닥을 다지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경기순환주와 성장주에 대한 비중을 늘리기 시작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2026년 4월 6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윌슨은 투자자에게 보낸 메모에서 “우리가 수주간 지적해온 지지 구간(6300-6500)에서 강한 반등이 나타났다”고 적었다. 그는 이어 “이란 관련 분쟁이 더 확대되거나 채권 수익률 및 채권 변동성이 다시 상승하지 않는 한 재시험(re-test)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우리는 S&P 500이 지난주의 저점을 의미 있게 하회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We saw a strong bounce from support levels we have been flagging for weeks (6300-6500). While we can’t rule out a re-test if the Iran conflict escalates further or bond yields and/or bond volatility push higher again, we don’t see a meaningful break of last week’s lows for the S&P 500 ahead.” — 마이클 윌슨, 모건스탠리


윌슨은 미국이 지난해 4월 이후 시작된 상승장(bull market) 상태에 있으며, 자신이 정의한 2022–2025 롤링 경기후퇴(rolling recession)의 저점 이후로 회복 국면에 들어섰다고 평가했다. 그는 선행 주가수익비율(forward price-to-earnings, 선행 P/E)이 약 6개월 전 정점 대비 18% 하락했다는 점을 들어 위험이 이미 상당 부분 가격에 반영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같은 멀티플(valuation multiple) 압축은 역사적으로 경기침체나 연준의 긴축 사이클 중에만 더 크게 나타났으며, 모건스탠리는 현재의 기본 시나리오로 경기침체나 추가적인 강한 긴축을 보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투자 포지셔닝에 관해, 윌슨은 바벨(barbell) 전략을 권고했다. 즉, 금융(Financials), 임의소비재(Consumer Discretionary Goods), 단주기(短周期) 산업재(short-cycle Industrials) 같은 경기순환주(cyclicals)와 함께 품질이 높은 성장주(quality growth), 특히 하이퍼스케일러(hyperscalers)를 편입하라는 조언이다. 그는 ‘매그니피센트 7(Magnificent 7)’이 현재 선행 주당순이익 대비 약 24배(24x)에 거래되고 있으며, 필수소비재(Staples)는 약 22배(22x)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매그니피센트 7은 필수소비재 대비 3배가 넘는 이익 성장률을 보이고 있어, 2023년 이후 밸류에이션 범위의 하위 2번째 백분위(2nd percentile)에 위치한 현재는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윌슨은 남아 있는 주요 위험 요인으로 중앙은행 정책과 금리을 지목했다. 그는 10년물 미국 국채 수익률(10-year Treasury yield) 4.50%를 중요한 분기점으로 꼽았으며, 이 수치가 돌파될 경우 역사적으로 주식의 밸류에이션을 압박해 왔다고 경고했다. 또한 그는 채권 변동성(bond volatility)을 핵심 변수로 언급하면서, Move Index의 130–140 수준이 금융여건의 긴축으로 인해 중앙은행들이 다시 완화로 선회하는 경계선으로 작용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주 채권 금리가 최근 고점 부근에 머물렀음에도 불구하고 채권 변동성은 크게 하락했으며, 이는 예상보다 강한 고용지표(비농업 고용·payroll)와 함께 관찰되었다고 지적했다.

경제 지표에 관해서는, 윌슨은 경기 회복(rolling recovery) 가설을 확인할 수 있는 경향이 있는 하드 데이터(hard data)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3월 ISM 제조업 PMI가 컨센서스를 상회한 52.7을 기록한 점과, 미국의 가용 객실 당 호텔 수입(Revenue per Available Room)이 지난 6개월간 8% 상승한 점을 예로 들었다.

“Soft data leads hard data, which ultimately feeds through to the most lagged data — labor market data,”라고 윌슨은 작성했다. 즉 소프트 데이터(소비자 심리, 설문조사 등)가 먼저 움직이고, 이는 결국 고용 등 후행 지표로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용어 설명
이 기사에서 언급된 일부 전문 용어는 다음과 같다. 선행 P/E(forward P/E)는 향후 12개월 또는 4개 분기 전망 이익을 기준으로 산출한 주가수익비율로, 현재 주가가 미래 이익에 비해 고평가되어 있는지 저평가되어 있는지를 판단하는 지표다. 매그니피센트 7(Magnificent 7)은 일반적으로 대형 기술주 중 성장성과 시장 영향력이 큰 7개 기업을 지칭하는 비공식적 집단 명칭이다. Move Index는 채권시장의 변동성을 측정하는 지표로, 주로 채권 수익률의 변동성을 수치화한 것이다. 롤링 경기후퇴(rolling recession)은 전통적 의미의 전면적 경기침체가 아니라 산업·지역별로 시차를 두고 나타나는 경기 약화를 통칭하는 개념이다.

시장에 대한 시사점 및 영향 분석
윌슨의 진단은 현재 시장이 ‘추가적 저점 위험’보다는 점진적 회복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고 있음을 시사한다. 만약 S&P 500이 실제로 큰 폭의 추가 저점을 기록하지 않는다면, 투자자 심리는 경기순환주와 성장주(특히 하이퍼스케일러)에 대한 선호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 이는 금융, 임의소비재, 단주기 산업재와 대형 성장주의 상대적 성과 차이를 확대시킬 수 있다. 또한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4.50%를 상회할 경우 밸류에이션(특히 성장주의 멀티플)은 조정 압력을 받을 수 있으므로, 채권 금리 움직임은 향후 주식시장의 방향성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한편 채권 변동성(Move Index)의 급등은 금융여건을 빠르게 긴축시키며 중앙은행의 정책 스탠스를 바꾸게 할 수 있다. 윌슨이 지적한 130–140 수준은 역사적으로 중앙은행의 완화 전환을 촉발한 수준으로, 만약 채권 변동성이 이 범위를 넘어서면 주식시장에 단기적인 스트레스 요인이 될 수 있다.

실무적 투자 대응
기관 투자자와 자산운용사는 윌슨의 권고에 따라 포트폴리오의 밸런스 조정(barbell)을 고려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는 경기순환주에 대한 노출을 늘리되, 고품질 성장주를 보유해 상승장과 하방 리스크에 대한 방어력을 동시에 확보하는 전략이 제안된다. 또한 금리 상승 또는 채권 변동성 급등 시를 대비해 현금·단기채 비중을 일부 확보하거나, 금리 민감도가 높은 자산(예:장기 금리 채권)의 포지션을 관리하는 등의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


요약하면, 모건스탠리의 마이클 윌슨은 S&P 500이 단기적으로 의미 있는 추가 저점을 기록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하면서도, 중앙은행 정책·금리·채권 변동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