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2026년을 앞두고 방위산업(방산)주의 매력적 가치 제시

모건스탠리2026년을 향한 방위산업(Defense)주에 대해 주목할 만한 투자 기회가 존재한다고 판단했다. 회사는 현재의 주가 수준이 미국 방위비 증가 추세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5년 12월 16일, 인베스팅닷컴(Investing.com)의 보도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의 애널리스트 크리스틴 리와그(Kristine Liwag)는 전망 노트에서 이 부문이 “주식이 미국 방위예산의 성장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어 좋은 가치(good value)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우리는 수요가 공급 성장을 지속적으로 앞지를 것으로 보며, 이는 2025년 항공우주·방산 전반에서의 강한 실적을 이끌어낸 추세가 연장될 것임을 시사한다.”

모건스탠리는 업계 밸류에이션(valuation) 재검토 결과를 반영해 주요 방산 프라임(prime) 기업들에 대한 등급을 조정했다. 구체적으로는 L3Harris TechnologiesGeneral DynamicsOverweight(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했고, Lockheed MartinEqual-weight(중립)로 하향 조정했다. 또한 Northrop Grumman은 여전히 모건스탠리의 Top Pick으로 유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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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는 방산 프라임 기업의 장기 가치 평가를 위해 2027년 P/FCF(주가/자유현금흐름)에 대해 시장 대비 약 15% 할인을 적용한 업데이트된 베이스라인(baseline) 밸류에이션을 도입했다. 이 산식에는 기업별 프리미엄 및 디스카운트가 추가로 반영됐다. 리와그는 이와 관련해 L3Harris에는 베이스라인 디스카운트를 적용했고, General Dynamics에는 동종업계 대비 소폭의 프리미엄을 부여했다고 명시했다. 반면, Lockheed Martin은 “동종업계 대비 상대적 EPS·FCF 성장 프로파일”을 이유로 더 넓은 디스카운트를 받았다.

용어 설명 : 투자자들이 자주 접하지만 개념이 생소할 수 있는 용어들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P/FCF(Price to Free Cash Flow)는 기업의 시가총액을 자율현금흐름(Free Cash Flow)으로 나눈 비율로, 기업이 창출하는 현금 대비 주가 수준을 평가한다. 이 비율이 낮을수록 현금 창출력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됐다고 볼 수 있다.
  • 프라임(prime)은 대형 방산업체들을 지칭하는 업계 용어로, 미 국방부의 주요 계약을 수주·집행하는 핵심 기업들을 의미한다.
  • Overweight / Equal-weight는 증권사 애널리스트의 추천 등급으로, Overweight는 업종 또는 지수 대비 비중을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미이고 Equal-weight는 시장 대비 중립적 비중을 권고한다.

평가 근거 및 시장 환경 : 모건스탠리는 미 국방예산의 지속적 확장 가능성과 글로벌 지정학적 불확실성(geopolitical uncertainty)으로 인해 수요가 중장기적으로 공급 증가를 앞지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수급 불균형은 항공우주·방산 섹터에서 이미 2025년에 강한 주가 흐름을 만들어냈으며, 2026년 및 2027년을 바라볼 때도 밸류에이션이 재평가될 여지가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구체적으로, 미국의 방위비 증가는 지상·해군·항공 플랫폼 및 첨단 전자전·센서·우주 관련 시스템에 대한 장기 계약 수요를 촉발하며, 이는 프라임 기업들의 현금흐름(FCF)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모건스탠리가 제시한 2027년 P/FCF의 시장 대비 약 15% 할인은 이러한 개선 가능성을 감안할 때 현재 밸류에이션이 보수적이라는 판단에서 비롯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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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별 포지셔닝 : 모건스탠리는 기업별로 다음과 같이 평가를 정리했다.

  • L3Harris Technologies에는 베이스라인 디스카운트 적용으로 보수적이면서도 상대적 저평가를 인정해 Overweight로 상향했다.
  • General Dynamics는 동종업계에 비해 소폭의 프리미엄을 부여받아 Overweight 등급을 받았다.
  • Lockheed Martin은 EPS(주당순이익) 및 FCF 성장률 프로파일이 동종업계 대비 덜 우호적이라는 점에서 Equal-weight로 하향 조정됐다.
  • Northrop Grumman은 프리미엄 포트폴리오 전망과 과거의 거래 특성(역사적 트레이딩 캐릭터리스틱)을 근거로 모건스탠리의 탑픽(Top Pick)으로 유지됐다.

시장 임팩트와 투자자 관점 : 모건스탠리의 등급 조정과 밸류에이션 프레임워크 변경은 시장에 다음과 같은 시사점을 준다. 첫째, 정책(국방예산) 변화와 지정학적 리스크가 실제 방산 기업의 현금흐름 개선으로 연결될 경우 해당 섹터의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재평가)이 발생할 수 있다. 둘째, 단기적으로는 정치적 불확실성(예컨대 의회 예산 협상, 대선·정책 리스크)이 주가 변동성을 키울 수 있으나, 중·장기적으로는 계약의 반복성과 방위예산의 상대적 안정성이 주가를 지지할 가능성이 크다.

투자자 관점에서 예상 가능한 시나리오는 다음과 같다. 모건스탠리의 가정이 현실화되면 Overweight로 상향된 기업들(L3Harris·General Dynamics)은 동종업계 대비 초과수익을 낼 여지가 있다. 반면 Lockheed Martin은 상대적 성장성 둔화 우려로 중립적 성과에 머물 가능성이 있다. Northrop Grumman은 포트폴리오 구조와 과거 거래 특성으로 인해 방산 섹터 내에서 방어적이면서도 초과수익을 낼 잠재력을 보유한다.

리스크 요인 : 분석에서 간과할 수 없는 리스크는 다음과 같다. 의회 예산의 정치적 교착, 해외 수출 허가 및 규제 이슈, 반도체·공급망 병목 현상, 계약 집행 지연 등이 있다. 또한 방산주는 대형 계약 한 건의 취소 또는 지연에 의해 실적이 크게 흔들리는 특성이 있으므로 포트폴리오 내 비중 관리가 중요하다.


종합 및 전망 : 모건스탠리의 분석은 현재 방산 섹터가 장기 수요 증가라는 매크로 흐름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결론을 도출한다. 2027년 P/FCF에 대한 시장 대비 약 15% 할인이라는 베이스라인 설정은 업계 평균보다 보수적인 시장 가격 형성을 시사하며, 기업 간 구조적 차이를 반영한 등급 재배치가 이루어졌다. 투자자들은 모건스탠리의 등급 변경을 참고해 기업별 밸류에이션·계약 포트폴리오·현금흐름 전망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

결론적으로, 단기적 변동성은 존재하나 중장기적으로 미국 방위예산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의 지속성은 방산 섹터의 실적 개선과 밸류에이션 재평가를 가능하게 할 전망이다. 투자자는 리스크 관리와 함께 기업별 펀더멘털(계약 파이프라인·현금흐름·기술 포지셔닝)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는 전략을 고려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