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희토류 업체 MP 머티리얼스 투자의견 상향…미국이 ‘중국 의존 해소’ 해법으로 선택했다

MP 머티리얼스(MP Materials)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부터 이어진 희토류(rare earths)의 생산을 미국 내로 더 가깝게 끌어오려는 노력의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종목 중 하나라고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가 판단했다. 모건스탠리는 이 희토류 광산업체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의 동일(인라인)에서 비중확대(오버웨이트)로 상향 조정했으며, 애널리스트 Carlos De Alba는 목표주가를 기존 68.50달러에서 71달러로 상향했다.

2025년 12월 5일, CNBC의 보도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의 데 알바는 MP 주가가 올해 들어 296% 급등한 점을 언급하면서도 자신의 업데이트된 예상은 추가로 약 15%의 상승 여지를 의미한다고 밝혔다. 데 알바는 MP가 미국 내에서 광산에서 자석 생산까지의 완전한 국내 공급망(fully domestic mine-to-magnet supply chain)을 개발하고 있다는 점을 향후 주요 촉매로 지목했다. 이 같은 발전은 미국이 중국 밖의 공급망을 개발하려는 시도에서 MP를 핵심적인 수혜자로 만들어 준다고 평가했다.

데 알바는 베이징(중국)이 희토류 관련 제재를 1년간 중단했지만, 이 조치만으로는 미국의 핵심 광물 의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며 수출허가를 받는 절차의 길이와 번거로움을 해소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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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학적 긴장은 일시적으로 완화되었더라도 이러한 핵심 부품의 공급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MP의 전략적 가치를 높이고 있다”

고 설명했다. 데 알바는 또한 올여름(이번 여름)에 체결된 미 국방부(Department of Defense, DoD)와의 역사적 거래 및 최근에 발표된 DoD·MP·사우디아라비아 광산회사 Ma’aden 간의 합작(JV)이 MP에게 유리한 후행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합의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사우디아라비아의 희토류 정제 시설 개발에 대한 미국 측 부분의 자금조달을 담당하게 된다. 모건스탠리는 이 거래가 MP에게 “상류(업스트림)에서의 상당한 유연성(유의미한 유연성)을 제공하면서도 자본비용은 제로(Zero capital costs)에 가깝게 유지된다는 점에서 추가 이익을 준다”고 분석했다. 데 알바는 이 거래가 미국이 사실상 MP 머티리얼스를 미국 내 해결책으로 선택했다는 증거라고 평가했다.

또한 데 알바는 MP의 전략이 단순한 광산 운영을 넘어 광산에서 영구자석(permanent magnets) 생산에 이르는 수직통합(vertical integration) 전략을 포함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MP가 영구자석의 전 세계 유일의 완전 통합 공급업체가 될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이러한 통합 구조가 공급망 안정성 측면에서 MP의 가치를 높인다고 덧붙였다.


용어 설명(독자를 위한 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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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토류(Rare earths)는 실질적으로 17종의 원소(란탄족 원소 15종과 스칸듐·이트륨 등)를 지칭하며, 전기차 모터, 풍력 터빈, 군사 장비, 반도체 제조 등 첨단 산업에서 필수적인 원료다. 희토류 자체는 지각에서 흔하지만, 경제성 있게 채굴·정제해 산업용 원료로 가공하는 공정이 복잡해 특정 국가에 생산이 집중될 경우 공급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

영구자석(Permanent magnets)은 전자기기와 전기차·풍력발전 등에서 회전·정렬·제어 기능을 수행하는 핵심 부품으로, 네오디뮴(Neodymium)과 같은 희토류 성분을 기반으로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희토류의 채굴·정제 능력은 영구자석 공급 능력과 직결된다.

수직통합(Vertical integration)은 한 기업이 원재료 채굴에서부터 중간재·최종제품 생산에 이르기까지 공급망의 여러 단계를 직접 통제하는 전략을 의미한다. 이 구조는 공급망 중단 시 리스크를 줄이고 마진을 보호하는 장점이 있다.

업스트림(Upstream)은 자원·원재료의 탐사·채굴·추출과 같은 공급망 초기 단계들을 가리키는 용어이며, 반대말인 다운스트림(Downstream)은 정제·가공·최종제품 생산·유통 등을 의미한다.


시장 관측과 향후 시사점

모건스탠리의 이번 투자의견 상향과 목표주가 조정은 미국 정부가 자국 내 또는 우방국과의 협력을 통해 희토류 공급망을 재편하려는 정책적 의지가 금융시장에 반영된 사례로 볼 수 있다. 특히 미 국방부와의 협력 및 사우디 Ma’aden과의 합작처럼 정부 주도의 자금 지원 및 국제적 파트너십은 민간기업의 자본 부담을 줄이고 프로젝트의 실행 가능성을 높인다. 이런 맥락에서 MP는 단순 채굴업체를 넘어서 전략적 자산으로 간주될 여지가 크다.

다만 베이징의 희토류 규제 유예에도 불구하고, 수출허가 절차의 복잡성과 지정학적 리스크는 지속적으로 존재한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MP의 계약 이행 여부, 정제시설의 건설 속도와 비용 구조, 그리고 실제로 “광산→정제→자석 생산”의 완전한 수직통합이 실현되는 시점 등을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 또한 MP의 주가가 올해 이미 296% 상승한 점을 고려하면, 단기적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도 유의해야 한다.

전문가 관점: 시장 관측에 따르면 정부 보조와 전략적 파트너십은 공급망 다변화 정책의 핵심 수단이며, MP 같은 기업은 정책 수혜를 통해 경쟁 우위를 확보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정책 의존도가 높아질수록 정치·외교적 변수에 노출되는 만큼, 기업의 운영 효율성 및 장기적 자립 가능성을 결합해 종합적으로 평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