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핀터레스트 ‘비중 확대’로 상향…AWS·생성형 AI가 빅테크 성장 견인 전망

모건스탠리, 美 인터넷 섹터 추정치 전반 상향 조정

2025년 7월 21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미국 인터넷 업종 전반에 대한 실적 전망치를 대폭 상향했다. 이번 조정에는 보다 우호적인 거시경제 환경중국산 수입품에 부과되는 관세 인하가 반영됐으며, 특히 핀터레스트(Pinterest)를 ‘비중 확대(Overweight)’로, 엣시(Etsy)를 ‘동중립(Equal Weight)’로 각각 상향하는 결정이 포함됐다.

핵심 종목별 평가·목표주가*


아마존(Amazon)은 여전히 모건스탠리의 ‘최선호주(Top Pick)’ 자리를 지켰다. 애널리스트들은 AWS(아마존웹서비스)의 성장 재가속에 집중하며, 2026년 주당순이익(EPS) 8달러 이상이 가능하다는 전망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300달러의 목표주가는 현 주가 대비 약 33%의 상승 여력을 내포한다.

알파벳(Alphabet) 또한 긍정적 평가를 유지했다. 모건스탠리는 생성형 AI(GenAI) 기반 제품의 수익화 확대와 정보 공개(Disclosure) 개선이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검색(Search)’ 수익성 논쟁은 올 하반기까지 지속될 수 있다는 견해도 덧붙였다. 알파벳의 목표주가는 205달러로, 상승 여력은 약 11%로 제시됐다.

메타플랫폼스(Meta)의 경우, 23배 수준의 2026년 PER(주가수익비율)이 반영돼 단기 추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다만 모건스탠리는 메타의 생성형 AI 제품 로드맵이 대규모 설비투자(CapEx)를 정당화할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핀터레스트(Pinterest)는 ‘비중 확대’로 상향됐다. 목표주가 45달러는 약 21%의 상승 여력을 시사하며, GPU(그래픽처리장치) 기반 추천 알고리즘 개선이 이용자 참여·수익화(Monetization)를 동시에 끌어올릴 것으로 분석됐다.

엣시(Etsy)에 대해서는 ‘동중립’으로 상향 조정했다. 모건스탠리는 실적 발표를 앞두고 촉발될 수 있는 각종 촉매(Catalyst)가 균형적으로 분포해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GPU가 지원하는 혁신과 생성형 AI의 빠른 채택 속도는 2024~2025년 업계 매출 가이던스를 추가로 끌어올릴 핵심 동력” – 모건스탠리 리서치 노트 중

‘빅 4’ 데이터센터 투자 급증 전망

모건스탠리는 알파벳·아마존·메타·마이크로소프트 등 이른바 ‘Big 4’의 데이터센터 지출이 2026년 3,920억 달러(전년 대비 21% 증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머신러닝(ML)·생성형 AI 모델 학습과 추론(Inference) 수요가 폭증하면서 GPU·ASIC 등 고성능 칩에 대한 투자가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배경 용어 해설

GPU(Graphics Processing Unit)는 원래 그래픽 연산을 위해 개발됐지만, 대규모 병렬 연산 능력을 활용해 AI·머신러닝 모델 학습에 필수적인 칩셋으로 자리매김했다. 생성형 AI(Generative AI)는 사용자의 프롬프트(질문·명령)에 따라 글·음악·이미지·코드 등을 실시간 생성하는 인공지능 기술을 의미한다.

투자자 관전 포인트

  • AWS 매출 성장률 추세가 2025년 상반기 내 안정화되는지 여부
  • 알파벳의 Gemini–Apple 제휴 관련 미 법무부(DoJ) 구제책 동향
  • 메타·알파벳의 이중 자리수 CapEx 증가가 실제 매출·이익으로 연결되는 속도
  • 핀터레스트·엣시의 포스트 코로나 소비 패턴 적응력 및 수익성 개선 폭

모건스탠리는 “하반기 실적 시즌이 빅테크 주가의 방향성을 결정할 핵심 모멘텀”이라고 강조했다. 이 firm은 특히 GPU 공급망기업 대기업 고객의 GenAI 채택률을 최우선 체크포인트로 제시했다.

시장 파급 효과 및 전망

월가에서는 모건스탠리의 이번 리포트가 ‘AI CapEx 슈퍼사이클’ 기대감을 더욱 끌어올릴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다만 일부에서는 엔비디아·AMD 등 GPU 공급 차질 가능성미·중 기술 규제 리스크를 변수로 지목하며,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진 만큼 종목별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고 경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