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중국 드론 생산능력, 미국의 여러 배…전장과 상업 시장에서 규모 격차 확대

모건스탠리가 최근 노트에서 중국의 드론 생산능력이 미국의 여러 배에 달한다고 지적하며, 드론이 현대 전쟁과 상업 시장을 재편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규모 격차를 부각했다다. 이 보고서는 저비용 무인기가 전장의 양상을 바꾸고 있음을 강조하며, 제조 역량과 공급망이 국가 경쟁력의 핵심 변수로 부상했음을 시사한다다.

2025년 11월 16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월가의 이 투자은행은 최근 군사 작전들이 값싸고 다수 운용 가능한 무인기가 “전장의 지형을 심대하게 바꿔 놓았다”고 보여 주었다고 평가했다다. 이는 방산 조달, 상업용 드론 생태계, 부품 공급망의 우선순위를 동시에 재정렬하게 만드는 신호로 해석된다다.

로이터(Reuters)와의 최근 인터뷰에서 미 육군 장관 대니얼 드리스콜(Daniel Driscoll)향후 2~3년 동안 최소 100만 대의 드론을 구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다. 이어 그 이후에는 연간 구매 규모가 “연 50만 대에서 수백만 대” 범위로 늘어날 수 있다고 했다다. 이는 현재 약 5만 대 수준에서의 가파른 확대를 의미하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도출된 저비용 드론의 중요성을 반영한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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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모건스탠리의 애널리스트 애덤 조나스(Adam Jonas)는 미국 산업 기반이 이러한 규모의 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다. 특히 중국이 이미 “연간 수백만 대의 드론을 생산할 수 있다”보도상 알려진 바를 상기시키며, 생산량 격차가 구조적인 제약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봤다다.

업계 경영진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를 포함한 여러 인사들은 모터, 회로기판(PCB), 희토류 부품에 대한 견고한 미국 내 공급망 부재를 반복적으로 경고해 왔다다. 이는 대량생산과 조립 효율이 승부처인 저가·고량(高量) 세그먼트에서 미국 제조 생태계의 취약성으로 직결된다다.

중국의 우위는 단순한 물량을 넘어선다. 중국 선전에 본사를 둔 DJI는 여전히 세계 최대의 상업·소비자용 드론 제조사로, 약 70%의 시장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다. 이 회사는 고사양·저가격 제품 출시를 이어가고 있으며, 최근 공개된 NEO 24K 영상, 전방위 시야(omnidirectional vision), 전방 라이다(LiDAR)를 갖추고도 약 209달러의 가격으로 제시됐다다.

한편 미국 정부12월 23일부터 DJI 수입을 제한하는 방침을 준비 중이며, 국가안보 기관이 특정 승인을 내지 않을 경우 적용될 수 있다고 알려졌다다. 이는 안보와 공급망 리스크 관리를 둘러싼 정책적 대응의 연장선으로, 내수 조달과 대체 공급원 발굴에 추가 압력을 가할 전망이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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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권 제조사들이 존재하나, 조나스와 그의 팀은 “DJI에 필적할 상업/소비자용 드론 생산 규모를 갖춘 비(非)중국 기업을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다. 이어 “미국이 경쟁하려면 누군가가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다.

모건스탠리는 중국의 기술적 리더십을 보여 주는 사례로, 류양(Liuyang)에서 약 1만6천 대에 가까운 드론메시 네트워크로 동기화 비행을 수행한 공개 시연을 언급했다다. 이는 통신·제어·안정화 측면에서 대규모 군집 운용 역량을 시사하는 장면으로 평가된다다.

이 은행은 2026년AI 탑재 드론저고도 로보틱 시스템이 더 큰 주목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다. 자율 비전 기술의 진전이 가속화되면서, 인지·판단·회피 성능이 통합된 자율비행 스택의 상용화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다.

방산 부문에서는 여전히 성능(capability)이 핵심이지만, 애널리스트들은 미국의 열위가 낮은 단가·대량 세그먼트에 주로 집중돼 있다고 강조한다다. 이 영역은 전통적인 방산 생산이라기보다 소비자 전자제품 제조에 더 가까운 성격을 띠고 있어, 가격·공정·물류 최적화가 결정적인 변수가 된다다.


핵심 인용구

“값싼 무인기는 전장의 지형을 깊이 있게 바꾸어 놓았다.” — 모건스탠리

“중국은 연간 수백만 대의 드론을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 애덤 조나스

“DJI에 필적할 생산 규모를 가진 비중국 기업은 알지 못한다.” —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 팀


용어 설명과 맥락

메시 네트워크(mesh network)는 각 기기가 서로 노드로서 통신·중계 기능을 수행해 전체 네트워크의 자체 복원력확장성을 높이는 구조다다. 군집 드론 운용에 적용할 경우, 일부 드론의 장애에도 통신이 우회되어 집단 임무 수행이 지속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다.

라이다(LiDAR)는 레이저를 발사해 반사 시간을 측정, 고해상도 거리·지형 정보를 획득하는 광학 센서다다. 드론에서는 장애물 회피, 지도작성, 정밀 착륙 등에 사용되며, 본문에서 언급된 전방 라이다비행 경로 바로 앞의 환경 인지를 강화한다다.

전방위 시야(omnidirectional vision)는 기체 주변 다방향 카메라/센서를 통해 360도 인지를 구현하는 시스템을 뜻한다다. 저고도 로보틱 시스템은 지면에 가까운 공역에서 작동하는 무인기·자율 플랫폼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도시·산악 등 복잡 지형에서의 임무 수행에 적합하다다.

희토류는 고성능 모터 자석, 센서, 전력전자 등에 활용되는 소재군으로, 공급망 집중도가 높아 지정학적 리스크의 관리가 중요하다다. 드론 대량생산에서 모터·PCB·배터리 같은 기초 부품의 원가·품질·납기 안정화가 필수적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다.


분석과 시사점

첫째, 본 보고서는 물량전에 가까운 저비용·대량 세그먼트가 전략적 우위의 근간임을 보여 준다다. 이는 고가 정밀 타격체와 병행해, 소모성 플랫폼을 신속히 보충·회전시키는 능력이 전장의 지속 가능성을 좌우함을 의미한다다.

둘째, 공급망이 핵심이다다. 모터, PCB, 희토류 등 범용 부품의 대량 조달이 가능해야 하며, 이는 전통 방산 공정보다 소비자 전자원가곡선리드타임 관리에 가깝다다. 품질 규격과 인증을 유지하면서도, 속도·원가 최적화를 달성하는 생산 체계가 관건이다다.

셋째, 시장 구조 측면에서 DJI제품-가격-규모 삼박자가 네트워크 효과를 강화하고 있다다. NEO 2 사례처럼 고사양·저가격 포지셔닝은 경쟁사의 진입 부담을 키우며, 정책적 제약(수입 제한 등)과 별개로 대체재 확보의 난이도를 높인다다.

넷째, AI·자율비전의 진전은 하드웨어 격차를 소프트웨어·알고리즘 경쟁으로 확장시킬 가능성이 있다다. 충돌 회피, 표적 인지, 군집 제어의 소프트웨어 스택 고도화는, 동일 하드웨어에서도 임무 효율생존성을 분기시킬 수 있다다.

종합하면, 본 보도의 요지는 미국의 격차가 고성능 무기 체계가 아니라, 저가·대량 소비자 전자형 제조 영역에 있다는 점이다다. 따라서 경쟁력 회복의 선결 과제는 원가경쟁력을 갖춘 대량생산, 부품 내재화, 공급망 다변화라는 제조업 기본기에 가깝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