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가 중국 및 홍콩을 대상으로 한 China/HK Focus List을 갱신하면서 기가디바이스(GigaDevice)와 시노펙(Sinopec)을 새로 추가하고, 기존 종목인 에스프레시프 시스템즈(Espressif Systems)와 써니 옵티컬(Sunny Optical)을 제외했다고 밝혔다. 이번 변경은 모건스탠리가 파악한 중국 반도체와 석유화학(페트로케미컬) 부문의 투자 기회 이동을 반영한 조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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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3월 5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기가디바이스를 A주 테마 리스트(A-share Thematic List)에도 추가했고, 전체 China/HK Focus List는 총 15개 종목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번 리스트 조정은 반도체 공급·수요 불균형과 석유화학 산업의 구조적 재편 가능성에 대한 전망을 근거로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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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가디바이스(GigaDevice, 603986.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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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는 기가디바이스에 대해 Overweight(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분석 근거로는 여러 성장 동인을 꼽았으며, 구체적으로는 2026년 NOR 플래시(NOR flash) 공급부족을 약 8%의 언더서플라이(undersupply)로 추정한 점을 제시했다. 또한 자동차 분야에서 기가디바이스의 NOR 품질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해 자동차용 수요 확보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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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는 주요 메모리 공급업체들이 DDR4 시장에서 철수함에 따라 전문형(스페셜티) DRAM의 가격 상승 여지가 크다고 판단했으며, DDR4에 대해서는 2026년 약 26%의 언더서플라이를 전망했다. 이와 함께 기가디바이스가 현재 사이클에서 상대적으로 신중한 가격 조정을 유지하고 있어 2026년 상반기부터 가격 확장(상승 여지)이 시작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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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모건스탠리는 기가디바이스가 중국의 MCU(Microcontroller Unit, 마이크로컨트롤러)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하며, 특히 자동차용 MCU는 현지 자체 생산(자급률)이 낮아 성장 기회가 더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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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시노펙(Sinopec, 0386.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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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는 시노펙에도 Overweight(비중확대) 의견을 부여하며, 시노펙을 중국 석유화학 산업의 ‘반(反)내부경쟁(anti-involution)’ 캠페인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기업으로 평가했다. 회사는 확장 가능한 구(舊) 설비와 상당한 신규 설비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어, 15차 5개년(15th Five-Year Plan) 기간 중의 설비 결정이 석유화학 업계의 구조적 회복에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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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는 시노펙의 화학(케미컬) 사업 부문의 손실 폭이 2026년에는 점진적으로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 근거로 일부 화학 제품 마진의 회복과 과거에 반영한 손상차손(impairment) 처리가 있다고 밝혔다. 정유 사업은 최근 국제 원유 가격 상승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지역별 크래커(cracker) 마진이 견조한 점도 긍정 요인으로 언급했다. 또한 모건스탠리의 2026년 이익 추정치를 근거로 배당수익률은 약 6% 수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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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 설명 및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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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에서 언급된 몇몇 전문용어는 일반 투자자에게 익숙하지 않을 수 있어 간단히 정리한다. NOR 플래시는 데이터의 읽기 속도가 빠르고 코드 저장에 적합한 비휘발성 메모리의 한 종류다. DRAM은 임의 접근 메모리로서 서버·PC·그래픽 등에서 주로 쓰이며, DDR4는 DRAM 규격의 한 세대다. MCU는 소형 장치에 내장돼 제어 기능을 수행하는 마이크로컨트롤러로 자동차 전장용 확산이 빠르다. 석유화학 분야의 크래커 마진은 원재료(나프타 등)를 분해해 생산하는 올레핀류의 수익성을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anti-involution(반내부경쟁)은 과도한 동일 업종 내 과당경쟁을 줄이고 구조조정을 통해 수익성을 회복하려는 정책적·산업적 움직임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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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영향 및 향후 관찰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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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의 리스트 편입은 기관 투자자뿐 아니라 개별 투자자의 관심을 자극할 가능성이 크다. 기가디바이스의 경우, 2026년으로 예측된 NOR 및 DDR4 시장의 공급부족 전망은 가격 상승과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전문형 DRAM과 자동차용 NOR/MCU 수요는 상대적으로 탄탄한 수요 기반을 가지고 있어, 해당 기업의 이익 레버리지가 강화될 수 있다. 다만 메모리 업황은 공급사들의 증설 계획, 고객사의 재고 조정, 글로벌 수요 둔화 등 외생 변수에 민감하므로 모건스탠리의 긍정적 전망이 현실화되려면 공급 차질 지속, 수요 회복 동시 충족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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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노펙에 대해서는 구(舊) 설비의 탄력적 운영과 신규 설비의 적절한 가동 타이밍이 석유화학 업계의 수익성 회복을 좌우할 핵심 변수다. 정유 및 크래커 마진은 국제 유가와 지역별 수급 상황에 민감하며, 배당수익률 약 6%는 현금배당을 중시하는 투자자에게 매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석유화학 업종의 구조적 개선 여부는 설비 투자, 정책 변화, 글로벌 수요 회복 속도에 의해 좌우되므로 장기 관점에서의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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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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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의 이번 리스팅 조정은 반도체 공급 불균형과 석유화학 구조적 전환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기가디바이스와 시노펙의 편입은 각 산업 내에서의 수익성 개선과 점유율 확대 가능성을 근거로 한 선택이다. 투자자들은 모건스탠리의 2026년 관련 수치(예: NOR 8% 언더서플라이, DDR4 26% 언더서플라이, 시노펙 배당수익률 약 6%)와 더불어 원자재 가격, 글로벌 수요, 공급사 설비 계획 등 매크로·산업 변수를 종합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