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주주수익률’ 팩터 분석에서 65% 평가 – 대형 가치주로서 현금환원 전략 주목

미국 투자 리서치 업체 발리디아(Validea)가 공개한 최신 ‘구루 펀더멘털 리포트’에 따르면,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 티커: MS)는 22개 구루 전략 가운데 ‘주주수익률(Shareholder Yield) 투자 모델’에서 65%의 점수를 받아 동일 모델 내 최고 등급 종목으로 선정됐다.

2025년 9월 10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 전략은 미국 퀀트 운용사 캠브리아 인베스트먼츠의 창립자이자 투자 저술가인 멥 페이버(Meb Faber)가 고안한 방식으로, 배당·자사주 매입·부채 상환 등을 통해 주주에게 현금을 돌려주는 기업을 선별한다.

발리디아는 모건스탠리를 ‘대형 가치주'(Large-Cap Value)로 분류하며, 해당 모델의 80% 이상 점수를 얻을 경우 ‘투자 관심’, 90% 이상이면 ‘강한 관심’ 단계로 간주한다고 설명했다. 모건스탠리의 65%는 관심 영역에 못 미치지만 동일 업종 내에서는 가장 높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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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별 세부 평가 결과

UNIVERSE: PASS | NET PAYOUT YIELD: FAIL | QUALITY AND DEBT: FAIL | VALUATION: PASS | RELATIVE STRENGTH: PASS | SHAREHOLDER YIELD: FAIL

표에서 볼 수 있듯 모건스탠리는 종목 풀(UNIVERSE) 적합성, 밸류에이션, 상대강도(Relative Strength) 항목에서는 합격점을 받았으나 순현금배당수익률(Net Payout Yield), 품질·부채(Quality and Debt), 그리고 핵심인 주주수익률 항목에서는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특히 순현금배당수익률은 배당, 자사주 소각 효과, 순부채 변화를 모두 합산한 총주주환원율을 의미한다. 페이버는 이를 통해 “단순 배당수익률보다 더 포괄적인 주주 가치 지표”라고 강조해 왔다.


모건스탠리 재무 지표 및 밸류에이션

발리디아는 세부 지표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일반적으로 주당순이익(EPS) 성장세, 자본적지출 대비 잉여현금흐름(FCF), 그리고 부채 대비 자본비율이 품질·부채 항목 점수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즉, 모건스탠리가 이 부분에서 100점 만점 중 낮은 점수를 받은 것은 레버리지(부채) 활용도가 높거나 최근 현금흐름이 약화됐음을 의미할 가능성이 크다.

밸류에이션(PER, PBR 등)과 상대강도에서 합격점을 받았다는 것은, 모건스탠리 주가가 동종 금융서비스 업종 대비 저평가 상태이면서도 최근 12개월 주가 흐름이 시장 평균을 상회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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멥 페이버와 ‘주주수익률’ 전략1

멥 페이버는 2013년 출간한 저서 『Shareholder Yield』에서 “배당·자사주 매입·부채 상환을 통해 주주에게 실질적 현금을 돌려주는 기업이 장기적으로 시장수익률을 초과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해당 전략을 기반으로 한 ETF Cambria Shareholder Yield ETF(SYLD)는 출시 이후 S&P 500 대비 꾸준한 초과수익을 기록해왔다.

다만 과거 연구에서는 순현금배당수익률이 마이너스일 경우, 즉 순부채가 늘어나는 기업은 강력히 배제됐다. 이번 평가에서 모건스탠리가 ‘Net Payout Yield: FAIL’ 판정을 받은 것이 총점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준 셈이다.


투자 관점에서 본 시사점

전문가 의견으로, 모건스탠리를 고려하는 투자자는 “금융 규제 환경, 투자은행 부문의 수익 변동성, 그리고 현재 금리 수준이 부채 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함께 점검해야 한다. 주주수익률 모델에서는 불합격이지만, 밸류에이션·상대강도 측면에서 긍정적인 시그널이 나온 만큼 단기 모멘텀과 장기 리스크를 동시에 검토할 필요가 있다.

또한 최근 미국 대형 금융주 전반에서 자본비율 규제 강화 움직임이 다시 부각되는 만큼, 추가 자사주 매입 여력이 제한될 수 있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용어 설명(초심자용)

• 주주수익률(Shareholder Yield): 배당수익률 + 자사주 매입 소각 효과 + 순부채 감소율을 더해 계산한 지표다. 단순 배당수익률보다 기업의 실제 현금 배분 의지를 종합적으로 보여준다.

• 순현금배당수익률(Net Payout Yield): 위 주주수익률에서 배당과 자사주 소각, 부채 변화를 합산해 주가로 나눈 값이다.

• 상대강도(Relative Strength): 일정 기간(통상 6~12개월) 동안 대상 주식의 수익률이 시장 혹은 동종 업종 대비 얼마나 우위에 있는지를 나타낸다.


발리디아는 워런 버핏·피터 린치 등 전설적 투자자들의 공개 전략을 데이터베이스화해 모델 포트폴리오를 운영하는 퀀트 리서치 업체다. 이번 리포트 역시 “저자의 견해가 나스닥 또는 발리디아의 공식 입장을 대변하지 않는다”고 명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