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소유한 xAI를 위한 50억 달러의 채권 및 대출 패키지를 모건스탠리가 시장에 내놓고 있으며, 세계 최고 부자인 일론 머스크와 미국 대통령 간의 불화가 공개적으로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이와 관련된 정보에 정통한 소식통이 로이터에 전했다.
2025년 6월 10일, 로이터의 보도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지난 주부터 변동 금리가 적용된 B급 조건부 대출을 달러당 97센트로 논의하기 시작했다. 이는 변동 기준금리(SOFR) 대비 700 베이시스 포인트의 변동 이자율을 제시한다는 것이 한 소식통의 설명이다.
모건스탠리는 두 번째 옵션으로 연 12%의 고정 이자율이 적용된 대출 및 채권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는 투자자의 수요에 따라 조건이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모건스탠리는 지난 주 투자자들과의 회의를 통해 회사의 일부 재정 상황을 공유했다.
모건스탠리는 이전 거래와는 다른 접근 방식을 통해 머스크의 xAI의 50억 달러 채무를 시장에 알리고 있으며, 이는 이전 트위터 인수 때와는 다른 점이다.
이 채무 거래는 은행이 투자자의 관심에 따라 채무 규모가 결정되는 “최대한의 노력을 다하는 거래(best efforts transaction)”로 진행된다. 이는 은행들이 불확실한 거시 경제 환경에서 더욱 신중하게 대출을 진행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메모리얼 데이 이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재직 동안 이뤄진 거래로서, 정치적 분위기가 변하면서도 투자자들이 인공지능 회사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xAI는 약 200억 달러의 주식 자금을 모집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며, 이는 회사의 가치를 1200억 달러 이상으로 평가하려는 시도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일부 소식통은 2000억 달러 규모까지 논의된 적이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최근 몇 달 사이에 머스크와 트럼프 간의 정치적 영향력이 변화하며, 세계 최고 부자가 운영하는 사업의 미래에도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투자자들이 새로운 채무에 대해 위험 프리미엄을 더 높게 요구하게 만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