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유럽 9개사 4분기 실적 서프라이즈 기대

모건스탠리는 유럽의 4분기 실적 시즌에서 명확한 개선 신호가 나타나고 있으며, 분석가들의 실적 사전 예측(earnings previews)이 몇 분기 동안 이어진 하향 전망에서 벗어나 보다 긍정적으로 기울고 있다고 진단했다.

2026년 1월 26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체계적으로 추적한 실적 사전예측이 이전 시즌과 비교해 더 긍정적으로 기울고 있다면서, 분석가들이 특정 핵심성과지표(Focus KPI)에 대해 서프라이즈(beat)를 예상하는 비중이 9%로 미국(5%)을 상회한다고 전했다. 또한, 단기 컨센서스 실적에 미치는 예상 영향 역시 이전의 지속적 부정적 흐름에서 벗어나 균형 잡힌 전망으로 개선되었다고 밝혔다.

“한편, 시즌 초반 발표되는 사전공시(pre-releases)도 평상시보다 더 긍정적으로 기울고 있다.”

모건스탠리 전략가 팀(팀장: 마리나 자볼록)은 이같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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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의 통합 실적 프리뷰(Combined Earnings Preview) 프레임워크에 따른 섹터 신호는 은행, 반도체, 방산, 유틸리티, 금속·광업에서 가장 강한 상향 스큐(skew)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명품, 자동차, 화학, 에너지 섹터는 실적 시즌을 앞둔 전망이 상대적으로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판단은 분석가 기대치, 발생주의 계정(accruals), 주가 모멘텀 요인, 거시 민감도 등의 복합적인 지표를 근거로 한 결과다.

모건스탠리는 아울러 2026년 연말 기준 MSCI 유럽 지수 목표치를 기존 2,430에서 2,600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 목표 상향은 배당 및 자사주 환매를 포함하지 않을 경우 약 8%의 추가 상승 여지를 의미하며, 자사주 환매와 배당을 포함하면 약 12% 수준의 잠재 상승률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목표 상향의 배경으로는 유럽 주식의 장기적 밸류에이션 할인 폭 축소, 2026·2027년의 다소 높은 이익 성장 기대치, 그리고 유럽 기업 전반에 걸친 AI 도입으로 인한 수익 개선 신호의 증가를 들었다. 그러나 동시에 모건스탠리는 바텀업 컨센서스(개별 기업 합산) 이익 전망치가 특히 2026년에 과도하게 높은 수준으로 남아있다고 경고했다. 전략가들은 통상적으로 연초의 컨센서스 이익 추정치는 과도하게 높게 시작해 시간이 지나며 하향 조정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전략가들은 또한 유럽의 주가 목표치(Price Target, PT) 수정 폭은 이익 전망치보다 훨씬 더 긍정적으로 기울어져 있어 투자자들이 2026년을 넘어서는 회복 시나리오를 반영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주가 목표치 조정의 폭이 실적 추정치보다 선행해 투자심리 개선을 반영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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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가 ‘Q4 실적 서프라이즈’로 지목한 9개 기업은 다음과 같다: 소시에테 제네랄(Société Générale), 센트리카(Centrica), ABN AMRO, 탈란크스(Talanx), 반코 산탄데르(Banco Santander), RWE, 바클레이즈(Barclays), 지멘스 에너지(Siemens Energy), ASML이다. 전략가들은 이들 종목이 통계적·정량적 프레임워크 전반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을 뿐 아니라, 분석가들의 사전 예측 데이터에서도 두드러진 강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용어 설명(독자를 위한 부연)

1) 실적 사전예측(earnings previews): 분석가들이 공식 실적 발표 전에 제시하는 예측치이며, 이는 기업의 예상 실적이 컨센서스(시장 기대치)에 비해 상회(beat)할지 여부를 가늠하는 초기 신호로 사용된다.
2) Focus KPI: 각 기업 또는 섹터에서 핵심적으로 관찰되는 성과지표(예: 은행의 순이자마진, 제조업의 수주잔고 등)로, 이 지표의 예상치 대비 실적이 서프라이즈를 낼 경우 시장 반응이 크게 나타난다.
3) 발생주의 계정(accruals): 회계상 이익과 현금흐름의 차이를 만드는 항목으로, 과도한 발생주의 확대는 실적의 품질 저하 신호일 수 있다.
4) PT(Price Target) 수정 폭: 애널리스트들이 제시하는 목표주가의 상향·하향 조정 범위로, PT 수정 폭이 이익 조정보다 앞서는 경우 투자자들이 향후 실적 개선을 선반영 중이라고 해석된다.
5) MSCI 유럽: 광범위한 유럽 주식형 지수를 지칭하며, 기관투자가와 애널리스트가 지역 성과를 측정하는 표준 지표로 사용한다.
6) 자사주 환매(buybacks): 기업이 시장에서 자사 주식을 되사들이는 활동으로, 주당이익(EPS) 개선과 주가 부양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시장 영향 및 향후 전망 분석

모건스탠리의 이번 평가와 지수 목표 상향은 유럽 증시에 대한 투자심리 개선의 근거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은행과 반도체·기술 관련 업종에서 실적 서프라이즈가 현실화되면 단기적으로 섹터별 주가 상승이 촉발될 가능성이 높다. 반면 명품·자동차·화학·에너지 섹터는 실적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크므로, 해당 섹터에 대한 포지셔닝은 보다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세부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효과를 예상할 수 있다. 우선, MSci 유럽 지수의 목표 상향은 펀드 및 포트폴리오 매니저의 지역 비중 재조정(리밸런싱)을 유도할 수 있으며, 특히 배당과 자사주 환매를 포함한 총수익(Total Return) 관점에서 유럽 주식의 매력도가 부각될 수 있다. 둘째, AI 도입에 따른 생산성 및 영업이익 개선 실증이 이어지면 기술·반도체 기업의 실질 이익 성장 가시성이 확대되어 밸류에이션 상향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리스크 요인으로는 컨센서스 이익 전망의 상향 피로와 해당 전망치의 하향 조정 가능성, 글로벌 경기 둔화·금리 변동성, 지정학적 리스크(에너지 및 원자재 시장 영향)가 있다. 특히 모건스탠리가 지적한 대로 2026년의 컨센서스 이익치가 과다하게 높게 책정되어 있는 점은, 실제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시장이 빠르게 재평가하는 촉매가 될 수 있다.

투자자 실무적 시사점

단기적으로는 모건스탠리가 제시한 9개 종목을 포함해 은행과 반도체 섹터의 실적 발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기업별로는 사전공시(pre-release)와 핵심 KPI의 컨센서스 대비 편차, 자사주 환매·배당 정책의 변화, 그리고 AI 관련 투자효과의 초기 신호를 면밀히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중장기적으로는 컨센서스 이익치의 변경 경로와 PT 수정 폭의 추이를 함께 모니터링해 밸류에이션 회복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모건스탠리의 분석은 유럽 실적 시즌에서 섹터와 종목별로 뚜렷한 온도차가 존재함을 보여주며, 이는 투자자들이 섹터별 펀더멘털과 회복 신호를 세분화해 접근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