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오라클의 GPU 서비스 확장에 “실수 여지 거의 없다” 경고

모건스탠리오라클(Oracle)GPU-as-a-service(GPUaaS) 사업을 통해 상당한 성장 기회를 보지만, 그 확장 규모로 인해 실수할 여지가 거의 남아있지 않다고 경고했다.

2026년 1월 23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클라이언트 대상 노트에서 자본수요 증가, 자금조달 압박, 그리고 수익성 전망의 악화가 오라클의 재무 궤적에 부담을 줄 것이라 지적했다.

애널리스트키스 와이스(Keith Weiss)는 GPUaaS가 “상당한 매출 기회(sizable revenue opportunity)”를 제공한다고 평가하면서도, 사내 크로스팀 심층 분석 결과 이번 확장이 “주당순이익(EPS)을 목표치보다 낮추고 자금조달 필요를 실질적으로 증가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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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위험은 자금조달 필요(및 레버리지) 증가를 반영한 우리의 상향 조정된 전망이 현 채권 스프레드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우리는 CDS를 매수하고 벤치마크 채권을 매도할 것을 권한다.”
—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 키스 와이스

모건스탠리는 오라클의 목표주가를 $320에서 $213으로 대폭 하향했고, 등급은 Equal-weight(중립)를 유지했다. 주식 측면에서는 은행이 오라클의 EPS 목표 달성 가능 경로를 실질적으로 확인하기 어렵다고 밝히면서, 이러한 우려가 이미 주가에 일정 부분 반영되어 리스크/보상 균형(balanced risk/reward)을 형성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신용(credit) 측면에서는 위험이 과소평가되어 있다는 진단을 내렸다. 모건스탠리의 업데이트된 모델은 수익성 기대치를 크게 낮췄다. 은행은 2028회계연도(FY28)2030회계연도(FY30)의 EPS를 각각 $8.51, $10.02로 전망했는데, 이는 오라클의 목표치인 $10.65 및 $21.00대폭 하회하는 수치다.

이 같은 하향 조정의 원인으로 모건스탠리는 GPU 수익화 속도 둔화, 높은 설비투자(capex), 그리고 상승하는 조달비용을 제시했다. 은행은 또한 조달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봤다. 구체적으로는 2026회계연도부터 2028회계연도까지 누적 현금성 설비투자(현금 capex)를 $2750억으로 추정했는데, 이는 컨센서스(합의치)인 $1890억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모건스탠리는 더 나아가 총조정부채(gross adjusted debt)가 $4000억을 상회하고, 레버리지가 2028회계연도에 5배를 초과할 것으로 예측하면서 “상당한 자금조달 필요와 등급 하방 위험(sizable funding needs… and intensifying ratings risk)”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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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 설명

GPU-as-a-service(GPUaaS)는 기업이 자체 GPU(그래픽처리장치) 하드웨어를 보유하지 않고도 클라우드 형태로 GPU 연산자원을 서비스 형태로 임대·사용하는 모델을 말한다. 인공지능(AI) 학습·추론 작업에서 대규모 병렬연산이 요구되면서 GPU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CDS(신용부도스와프, Credit Default Swap)는 채권 발행자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위험을 보호(매수)하거나 그 위험에 베팅(매도)할 수 있는 장외파생상품이다. 모건스탠리가 CDS 매수를 권한 것은 오라클의 신용위험이 확대될 가능성을 염두에 둔 전략적 포지션이다.

EPS(주당순이익)는 기업이 벌어들인 순이익을 발행주식수로 나눈 값으로, 주당 이익성을 나타내는 핵심 지표이다. Capex(설비투자)는 기업이 미래 성장 또는 운영을 위해 투자하는 자본적 지출을 의미하며, 대규모 데이터센터·GPU 인프라 투자에서 증가한다. 레버리지는 통상 부채/조정 EBITDA 비율 등으로 측정되며, 수치가 높을수록 이자부담 및 재무 리스크가 커진다.


금융시장과 오라클 주가·신용에 미칠 영향

모건스탠리의 분석은 주식시장과 신용시장에서 서로 다른 반응을 촉발할 가능성이 있다. 주식 측면에서는 이미 일부 하방 위험이 주가에 반영되어 있다는 평가로 인해 단기적 과매도 폭이 제한될 수 있다. 그러나 목표주가가 $320에서 $213으로 하향 조정된 것은 매수 심리 위축 요인이며, 투자자들이 향후 GPU 사업의 수익화 속도와 자금조달 계획을 주시할 가능성이 높다.

신용시장에서는 더욱 직접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모건스탠리가 예상한 대로 총조정부채가 $4000억을 상회하고 레버리지가 5배를 초과하면 신용등급 하향 압력이 커지고, 이는 회사채 금리 상승·스프레드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 이 경우 오라클이 추가 조달을 시도할 때 비용이 높아져 실무적 재무부담이 증대되고, 설비투자 확대와 맞물려 유동성 스트레스가 가중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모건스탠리가 권한 전략인 CDS 매수 및 벤치마크 채권 매도는 신용디폴트 위험에 대비한 방어적 포지션으로, 다른 기관투자가들이 유사한 움직임을 보일 경우 스프레드 압력은 더욱 증폭될 수 있다. 등급 하향이 현실화할 경우 기관투자가의 보유 축소 및 차환 발행 비용 증가는 회사의 자본구조 개선을 더욱 어렵게 만든다.


투자자·경영진에 대한 시사점

투자자 관점에서 핵심 판단 포인트는 GPUaaS의 수익화 속도, 향후 설비투자 규모(실제 집행 속도 및 자금조달 방식), 그리고 금리 및 신용시장 상황이다. 오라클 경영진은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통해 성장 기회를 잡으려 하지만, 이를 위해 필요한 자금조달의 타이밍과 조건을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투자자 신뢰 회복의 관건이 될 것이다.

경영진이 자본배분 우선순위를 명확히 하고, 외부 조달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현금흐름 개선 또는 단계적 투자 전략을 제시하지 못하면 신용비용 상승 및 등급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반대로 GPU 수익화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설비투자가 수익성으로 연결된다면 모건스탠리의 보수적 시나리오를 반박할 여지도 존재한다.


결론

모건스탠리의 분석은 오라클이 성장 기회와 동시에 상당한 재무 리스크를 안고 있음을 부각시킨다. 핵심 수치로는 목표주가 하향($320→$213), FY28/FY30 EPS $8.51/$10.02 예상, 누적 현금 capex $2750억(2026~2028), 총조정부채 $4000억 초과, 레버리지 5배 초과(2028) 등이 있다. 투자자와 신용시장은 앞으로 오라클의 GPU 사업 매출화 속도와 자본조달 계획을 면밀히 관찰해야 하며, 단기적 불확실성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