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의 분석가들은 소형주 펀더멘털이 개선되며 상대적 아웃퍼폼(초과수익)이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들은 실적(earnings) 개선과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 내에서 소형주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6년 1월 20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러셀 2000 지수는 올해 들어 6% 이상 상승했다. 러셀 2000은 시가총액이 약 2억5천만 달러(≈ $250 million)에서 20억 달러(≈ $2 billion) 사이인 소형주들을 추적하는 지수다. 비교 대조지수인 S&P 500은 같은 기간 1% 조금 넘게 오르는 데 그쳤다.
보고서는 모건스탠리의 마이클 윌슨(Michael Wilson)과 앤드루 포커(Andrew Pauker)를 포함한 애널리스트들이 고객에게 보낸 메모를 인용했다. 이들은 투자자들이 소형주에 머물러야 한다고 권고하면서, 실적 성장률이 2022년 이후 가장 강한 수준으로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중요한 점은, 상대적으로 대형주 대비 실적 수정(earnings revisions) 폭이 지난주에 더욱 가속화되었고, 이 그룹이 장기적 상대 성과의 하향 추세에서 벗어났다”라고 애널리스트들은 적었다.
기사에서는 실적 수정 폭(earnings revisions breadth)이라는 지표를 핵심 근거로 제시했다. 이 지표는 추정치를 올린 애널리스트 수에서 추정치를 낮춘 애널리스트 수를 뺀 순수를 뜻하며, 지표의 상승은 전반적인 낙관적 전망을 의미하는 것으로 통상 해석된다.
모건스탠리 분석가들은 또한,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올해 이후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일부 희망이 약화되는 것을 상쇄하는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소형주 수익률과 인플레이션을 보정한 실질 금리(real interest rates) 간의 롤링 상관관계(rolling correlation)가 대략 0에 가깝다며, 이는 현재 금리(수익률)가 소형주 수익률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보다는 실적(earnings)에 더 크게 기인한다고 해석했다.
전통적으로 소형주는 단기 또는 변동금리(floating-rate) 부채에 더 의존하는 경향이 있어 차입 비용의 변화에 민감하다. 금리가 하락하면 그들은 재무비용 개선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큰 수혜를 보며 아웃퍼폼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모건스탠리 분석가들은 현재의 소형주 강세가 단순한 금리 환경의 개선만으로 설명되기 어렵다고 본다. 대신 기업 실적의 개선이 주요 동력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연준(Federal Reserve·미국 연방준비제도)은 지난해 노동 시장을 지지하기 위해 일련의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2026년에 추가 인하가 기대된다고 보지만, 물가가 연준의 목표치 위에서 안정적이면서도 완만하게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일부 교역 상대국에 대한 관세 위협 재고 등 지정학적·무역 관련 불확실성이 존재해 금리 전망은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지적됐다.
한편 연준 이사회의 구성 또한 불확실성 요인으로 언급되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격적인 금리 인하를 지지해온 인물로 알려져 있으며, 의장 제롬 파월(Jerome Powell)의 임기는 5월에 종료된다. 보도에 따르면, 전 연준 이사 케빈 워시(Kevin Warsh)가 파월의 후임 후보로 폴리마켓(Polymarket) 같은 베팅 사이트에서 선두권으로 거론되고 있다. 모건스탠리 분석가들은 워시가 케빈 하셋(Kevin Hassett·국가경제위원회 소장) 등 트럼프가 고려한 다른 후보보다 더 매파(금리 인상 성향)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고서는 소형주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우리의 관점에서 펀더멘털 개선이 이들 영역의 강세를 이끌고 있다. 이는 ‘경제를 달구는(run it hot)’ 전략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불러일으킬지 여부와, 그런 상황에서 워시가 이끄는 연준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에 대한 장기적 질문과는 별개”
라고 적었다.
용어 설명 및 배경(가독성 제고)
러셀 2000 지수는 미국 증시에서 소형주(스몰캡)를 대표하는 벤치마크로, 기업의 시가총액 범위를 기준으로 구성된다. 투자자들은 이 지수를 통해 소형주 전체의 상대적 성과를 가늠한다.
실적 수정 폭(earnings revisions breadth)는 애널리스트들이 기업 실적 전망을 상향·하향 조정한 빈도를 집계해 산출하는 지표다. 이 값이 양수로 커질수록 애널리스트들의 상향 조정이 더 많아졌다는 뜻이며, 이는 일반적으로 기업 실적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높아졌음을 시사한다.
롤링 상관관계(rolling correlation)는 일정 기간 동안의 통계적 연관성을 시계열로 살펴보는 방법이다. 기사에서 언급한 ‘소형주 수익률과 실질 금리의 롤링 상관관계가 0에 가깝다’는 설명은 최근에는 금리 변화보다 실적 개선이 소형주 성과를 더 잘 설명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시장에 미칠 영향과 전망 분석
모건스탠리의 진단은 몇 가지 투자·시장구조적 시사점을 제공한다. 첫째, 투자자 자산배분 측면에서 소형주의 강세가 지속될 경우 자금은 상대적으로 리스크 프리미엄(위험 대비 기대수익)이 높은 소형주로 재배치될 가능성이 있다. 이는 중소형주형 ETF와 펀드로의 유입을 촉진할 수 있으며, 해당 섹터의 밸류에이션(주가 수준)에 추가적인 상승압력을 가할 수 있다.
둘째, 실적 개선이 주요 동력이라는 점은 경기 회복의 질을 평가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된다. 기업 실적이 실제로 개선되고 있다면 이는 단순한 유동성(금리) 효과 이상의 펀더멘털 개선을 반영하는 것이다. 다만 펀더멘털 개선이 광범위하고 지속 가능한지, 또는 특정 업종·기업군에 국한된 것인지는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
셋째, 연준의 정책 방향성과 연동된 시나리오별 위험관리 필요성이다. 만약 향후 연준이 예상보다 매파적(긴축적)인 스탠스를 유지하거나 재차 긴축으로 전환한다면, 소형주는 전형적으로 금리 민감도가 높기 때문에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반대로 연준이 완화적인 스탠스를 유지 또는 빠르게 완화할 경우 소형주는 추가적 수혜를 볼 가능성이 있다.
마지막으로 지정학적·무역 리스크(예: 관세 재도입 위협)는 기업 비용구조와 수출입 기반 기업들의 이익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소형주에 투자할 때 업종별 노출, 차입구조(부채의 만기·금리조건), 그리고 실적 모멘텀의 지속가능성을 종합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결론
모건스탠리의 분석은 현재 소형주 강세의 핵심 동인이 실적 개선에 있으며, 이는 단순한 금리 효과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렵다고 결론짓는다. 동시에 연준의 향후 정책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은 소형주의 향방을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변수로 남아 있다. 투자자들은 실적 지표와 펀더멘털 데이터를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포트폴리오의 리스크 관리와 업종·기업 선별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