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가 집계한 북미 외식업체용 원자재 지수는 3월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하락했으나, 2월 대비 비용이 780 베이시스포인트(bps) 상승했다며 외식업체의 비용 부담이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비용 증가는 계란, 닭고기, 아보카도, 커피 등 품목의 가격 변동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2026년 4월 01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소고기(비프) 가격의 상승 압력은 완화될 기미가 없다고 진단했다. 또한 운송비(프레이트 비용)도 상승세를 보이며 외식업체의 공급망 비용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모건스탠리는 구체적으로 스트립 스테이크(strip steak) 가격이 3월에 전년 대비 10%로 가속화됐으며 이는 2월의 5%에서 상승한 수치이고, 월간 기준으로도 10% 상승했다고 밝혔다. 간 쇠고기(ground beef)는 전년 대비 14% 상승했고 전월 대비 3% 증가했다. 반면에 치킨(닭고기) 관련 품목은 상대적으로 우호적이었다. 치킨 윙과 닭가슴살은 각각 전년 대비 34%, 32% 하락했다.
계란 가격은 변동성이 컸다. 모건스탠리는 3월에 계란 가격이 전년 대비 70% 하락했으나 전월 대비로는 50%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연간 기준으로는 낮아 보이나 최근 한 달간 급등이 있었음을 의미한다.
프레이트 비용(운송비)은 2월의 연간 상승률 18%에서 3월에 33%로 가속되었다고 보고됐다. 운송비의 급등은 연료비, 물류 수요, 공급망 병목 등 다양한 요인과 결합해 외식업체의 전체 원가구조를 빠르게 악화시킬 수 있다.
산업 전반의 동일매장 매출(same-store sales)은 2월에 1.4%를 기록해 1월보다 개선됐으나 2년 기준(투자자들이 장기 추세를 보기 위해 사용)으로는 더 약화된 모습이었다. 세부적으로는 캐주얼 다이닝(casual dining)이 동일매장 매출 2.7%로 선도했고, 퀵서비스(quick-service)는 1.1%, 패스트 캐주얼(fast casual)은 0.6%를 기록했다.
블룸버그(Bloomberg) 계열의 거래 데이터 서비스인 Second Measure의 신용·직불카드 거래 데이터를 보면, 외식업체 매출은 3월 15일까지 집계 기준으로 2월의 1% 감소에서 3% 감소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지표 중 외식(집 밖에서의 음식, Food away from home)은 2월에 전년 대비 3.9% 성장해 1월보다 10 베이시스포인트 낮아졌다. 풀서비스 레스토랑(Full service) 물가상승률은 4.6%로 1월의 4.7%에서 완화됐고, 퀵서비스(Quick service)는 3.2%로 전월과 동일했다.
레스토랑 업계의 인건비 지표인 시간당 임금 상승률(hourly wage inflation)은 1월에 전년 대비 3.1%로 12월의 3.2%에서 소폭 하락했다. 노동시장 지표로서 실업률은 2월에 4.4%로 1월의 4.3%에서 상승했다.
소비자 심리지수(consumer sentiment)는 3월에 55.5로 떨어져 전년 대비 2.6% 하락3.6%에서 4.5%로 90 베이시스포인트 증가
요약하면, 모건스탠리는 3월 원자재 지수의 연간 하락에도 불구하고 월간 기준 및 특정 품목(특히 소고기, 운송비, 일부 농산물)에서의 급등으로 외식업체의 비용압력이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한다.
용어 설명
베이시스포인트(bps)는 금리나 비율의 변화를 나타내는 단위로 1베이시스포인트 = 0.01%이다. 예컨대 780 bps는 7.80%포인트에 해당한다. 동일매장 매출(same-store sales)은 기존에 영업 중인 점포의 매출 증감으로, 신규 점포 확장 효과를 제외한 체감 수요를 보여준다. 퀵서비스(Quick-service)는 전통적 패스트푸드 업태, 패스트 캐주얼(Fast casual)은 비교적 고급화된 패스트푸드형, 캐주얼 다이닝(Casual dining)은 좌석 서비스가 제공되는 일반적인 외식업을 의미한다. Bloomberg Second Measure는 카드 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소매·외식업 소비 동향을 집계하는 상업 데이터 서비스이다.
향후 전망과 시장 영향 분석
단기적으로는 소고기 가격과 운송비의 상승이 외식업체의 원가 구조를 악화시켜 마진 압박을 심화시킬 가능성이 높다. 특히 스트립 스테이크와 간 쇠고기 가격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는 점은 고마진 메뉴를 제공하는 레스토랑의 가격 정책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기업들은 가격 인상(메뉴 가격 인상), 메뉴 구색 조정(비용이 낮은 대체재 사용), 또는 비용 절감(공급망 재조정) 중 전략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
중장기적으로는 소비자 수요 측면에서의 불확실성이 확대된다. 소비자 심리지수의 하락과 외식 매출의 월간·분기별 둔화는 수요 감축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동일매장 매출 약화로 연결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개인 저축률의 상승은 비상 시 자금 여력이 일시적으로 개선되었음을 시사하므로 소비 감소 압력이 급격히 확대될 가능성은 제한적일 수 있다.
주가 측면에서는 비용 인상에 대한 기업의 대응능력(가격 전가력, 원가 헤지, 공급망 관리 능력)에 따라 업종 내 명암이 갈릴 전망이다. 예컨대 브랜드파워가 강해 가격 전가가 가능한 체인이나 고마진 메뉴 비중이 높은 업체는 상대적으로 충격 흡수 능력이 큰 반면, 마진이 낮고 경쟁이 치열한 퀵서비스·패스트캐주얼 사업자는 수익성 악화를 겪을 가능성이 크다.
또한 임금 상승률이 둔화되는 현상은 인건비 압력 완화 요인이나, 실업률 상승과 소비심리 악화는 수요 측면의 하방 리스크로 작용해 복합적인 영향을 미친다. 운송비의 급등은 공급망 이슈나 유가 변동 등 외생변수에 민감하므로 향후 원유 가격, 글로벌 물류 상황의 변동성 관찰이 필요하다.
투자 시사점
투자자 관점에서는 모건스탠리의 지적을 바탕으로 업종별 민감도를 재평가할 필요가 있다. 원재료(특히 소고기) 및 운송비 노출이 큰 기업은 비용 충격에 취약하므로 실적 가이던스, 원가 헤지 전략, 공급 계약 내용 등을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 반대로 원가 전가력이 높거나 대체재 비중이 큰 기업은 상대적으로 방어적 포지션을 취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거시지표(물가, 실업률, 소비자 심리)와 소매·카드 데이터(예: Bloomberg Second Measure) 등 실시간 소비 지표를 결합해 외식업 매출의 신호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지표는 향후 분기 실적과 주가 변동성을 예측하는 데 유용한 보조지표 역할을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