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는 영국의 물가상승률이 예상보다 높게 나타남에 따라 영국 중앙은행(BoE)의 다음 기준금리 인하 시점을 2월에서 3월로 늦춘다고 발표했다. 이는 당초 예상했던 25 베이시스포인트(bp)1 인하가 2월에 단행될 것이라는 전망을 철회한 것이다.
2026년 1월 22일, 로이터의 보도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3월에 25bp를 인하한 뒤 7월과 11월에도 각각 25bp씩 추가 인하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이전 전망에서 제시했던 4월과 6월의 인하 일정에서 조정된 것이다.
이번 전망 변화는 1월 22일 공개된 영국의 12월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높은 수준으로 발표된 데 따른 반응이다. 통계에 따르면 12월의 헤드라인 소비자물가(CPI)는 3.4%로 상승했으며, 이는 로이터가 집계한 이코노미스트 전망치 3.3%를 상회한 수치다. 해당 자료는 영국이 주요 선진국 가운데 여전히 높은 물가 수준을 유지하고 있음을 재확인시켰다.
배경 및 현황
모건스탠리의 수정된 시나리오는 영국의 경제 성장 둔화 기조와 비교하면 물가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게 유지되고 있다는 점을 반영한다. 보고서는 물가 상승률이 당분간 둔화될 것으로 보이나, 단기 데이터의 변동성이 통화정책 기조에 즉각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한편, UBS 글로벌 리서치도 같은 날 모건스탠리와 동일하게 금리 인하 시점을 2월에서 3월로 조정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데이터 발표 후 주요 투자은행들이 공통적으로 기준금리 전망을 하향 조정한 사례로 평가된다.
BoE 일정 및 시장 반응
영국 중앙은행의 다음 통화정책회의는 2026년 2월 5일로 예정돼 있으며, 시장에서는 당해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3.75%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현재 시장은 2026년 말까지 약 42.33bp의 금리 인하를 반영하고 있으며, 이는 LSEG(로이터계열 데이터 제공업체)의 집계 자료를 인용한 수치다.
금리 경로에 대한 이런 기대 변화는 단기적 채권 수익률, 파운드화 환율, 그리고 모기지 및 대출 금리 전망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영국 내 고정금리 대출을 보유한 가계와 기업의 금융비용은 기준금리 경로와 긴밀히 연결된다.
전문가 해설: 용어 설명 및 의미
본 기사에서는 몇 가지 금융·통화 용어를 간단히 설명한다. 베이시스포인트(basis point, bp)는 금리 변동을 표현하는 단위로, 1bp는 0.01%포인트에 해당한다. 따라서 25bp는 0.25%포인트를 의미한다. 헤드라인 물가는 식료품, 에너지, 주거비용 등을 포함한 일반 소비자 물가 전반을 나타내는 지표다. 통상 중앙은행은 이러한 물가지표를 통화정책 결정의 핵심 근거로 삼는다.
향후 전망 및 파급 효과 분석
모건스탠리의 전망 변경은 세 가지 주요 시사점을 제공한다. 첫째, 최근 물가 데이터의 상방 리스크는 중앙은행의 긴축 완화 시점을 지연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둘째, 시장이 예상했던 2월 인하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단기 채권 금리 및 파생상품 포지셔닝에 조정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셋째, 중장기적으로는 전력·가스 요금 등 지난해 일시적으로 오른 정부 통제 요금의 기저효과(base effect)가 사라지면 물가상승률은 상당폭 둔화할 것으로 보이나, 그 속도와 폭은 불확실하다.
구체적으로 금융시장 측면에서 보면, 중앙은행의 인하 시점이 늦춰질 경우 단기 금리(특히 2년물~5년물 국채)에는 상향 압력이 가해질 수 있으며 이는 고정금리 모기지 금리의 하방 여력을 제한하는 요인이 된다. 반대로 시장이 예상하는 인하 폭이 결국 현실화될 경우 장기 금리는 재조정되며, 이는 주식시장(특히 성장주)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 다만 이러한 영향은 실물경제의 성장률, 실업률, 소비지출 추이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결론
요약하면, 모건스탠리는 영국의 12월 물가 상승(3.4%)을 근거로 BoE의 금리 인하 시점을 2월에서 3월로 연기했으며, 이후 7월과 11월에 추가로 각각 25bp 인하를 예상했다. BoE는 2월 5일 회의에서 금리를 현 수준인 3.75%로 유지할 가능성이 크며, 시장은 2026년 말까지 약 42.33bp의 인하를 반영하고 있다. 단기적 물가 데이터와 정책 결정의 불확실성은 금융시장에 변동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투자자와 정책 입안자들은 향후 발표될 물가·경기 지표를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
주요 수치 요약
• 12월 헤드라인 물가: 3.4%
• 로이터 이코노미스트 전망치: 3.3%
• 모건스탠리 예상: 3월, 7월, 11월에 각각 25bp 인하
• 현재 기준금리(예상): 3.75%
• 시장이 반영한 2026년 말까지의 인하폭: 42.33bp (LSEG 데이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