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간스탠리(Morgan Stanley)가 마이크론(Micron)에 대한 강한 긍정적 견해를 재확인하며,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을 근거로 실적이 ‘미지의 고점(uncharted highs)’ 영역으로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은행은 마이크론에 대한 비중확대(Overweight)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20달러에서 325달러로 상향했다. 담당 애널리스트 조지프 무어(Joseph Moore)는 마이크론을 최선호주(Top Pick)로 지목했다. 올해 들어 마이크론 주가는 191% 급등했으며, 무어의 최신 전망은 현 수준에서 추가 상승 여지 약 33%를 시사한다.
2025년 11월 13일, CNBC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무어 애널리스트는 특히 DRAM(디램)의 공급 부족이 마이크론의 실적 체력을 과거와 다른 차원으로 끌어올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번 판단이 밸류에이션(평가가치) 수준보다는 단기 실적 추정치의 실질적 상향 가능성에 더 주목한 결과라고 밝혔다. 무어는 현재 주가가 이미 큰 폭 상승했음에도, 향후 실적 개선 폭을 완전히 반영하지 못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가격 동학에 관해 그는 동기식 디램(SDRAM) 현물 가격의 급등을 사례로 들었다. 그는 과거 사이클과의 비교를 통해, 이번 부족 국면의 강도가 2018년을 연상시키지만, 그때와 달리 마이크론의 현재 이익 수준이 이미 사상 최고라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지목했다. 또한 인공지능(AI)에 대한 투자심리가 대체로 낙관적 흐름을 반영하면서도 여전히 불안 요인을 내포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이러한 맥락에서 주가의 추가적 리레이팅 여지와 이익 체력의 점프가 동시에 전개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우리가 약 한 달 조금 넘게 전에 MU를 비중확대(OW)로 상향한 이후, [5 Synchronous Dynamic Random-Access Memory] 현물 가격이 세 배가 됐다. 역사적으로 이런 종류의 DRAM 가격 움직임을 찾으려면 1990년대의 사이클로 돌아가야 할 가능성이 높다.”
“부족의 강도 자체(당사 바이어 컨택에 따르면)는 2018년을 가장 떠올리게 하지만, 당시 MU는 손익분기점 수준에서 그 사이클을 시작했던 반면, 오늘의 MU는 이미 사상 최대의 이익 수준에서 출발하고 있다.”
“이는 실적 측면에서 우리를 확고히 ‘미지의 영역(uncharted territory)’으로 이끌 것이라고 본다. 주가는 다가올 상방(업사이드)을 아직 완전히 반영하지 않았다고 판단한다. AI 심리가 긍정적 모멘텀을 가격에 반영하는 동시에 일정 부분의 불안도 동반하는 시점에서, 이익 체력의 점프에 더해 이야기(story)에 대한 추가적 열광이 붙을 여지가 있다.”
가격 전망과 관련해, 무어는 블렌디드(blended) 기준으로 1분기와 2분기에 가격이 15~20%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조기에 가격을 고정(lock-in)하지 못한 바이어는 계약 가격 대비 50% 이상 높은 수준의 거래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현물과 계약 가격의 괴리 확대가 심화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투자 판단의 근거에 대해 그는 이번 콜(call)이 밸류에이션이 아니라, 단기 실적 전망치의 실질적 상향 가능성에 기초한다고 재차 밝혔다. 즉, 수요-공급 불균형이 예상보다 강하고 길게 전개될 경우, 마진 레버리지가 이익 추정치와 멀티플(복합평가)을 동시에 지지하는 구도를 만들 수 있다는 해석이다.
용어·배경 설명
비중확대(Overweight)는 특정 종목에 대해 시장 평균 대비 높은 비중을 권고하는 애널리스트의 의견 분류다. 목표주가는 애널리스트가 12개월 등 특정 전망기간을 기준으로 산출하는 합리적 가치 추정이다. DRAM(Dynamic Random-Access Memory)은 휘발성 메모리로, 시스템이 작업 데이터를 일시 저장하는 데 쓰인다. SDRAM(Synchronous DRAM)은 클록 신호에 동기화해 동작하는 DRAM의 한 종류로, 범용 메모리 가격 지표로 자주 참조된다. 현물(spot) 가격은 즉시 인도를 조건으로 한 거래 가격이며, 계약(contract) 가격은 일정 기간에 걸친 정기 공급 조건으로 정해지는 가격이다. 기사 중 [5 Synchronous DRAM] 표기는 원문 각주·표기 형태를 그대로 옮긴 것으로, SDRAM 현물 가격 급등을 가리킨다. 블렌디드(blended) 기준은 여러 제품·계약·고객군을 묶어 평균적인 가격 변동을 산출하는 방식이다. 락인(lock-in)은 공급계약에서 가격을 사전에 확정해 변동 위험을 줄이는 관행을 뜻한다.
왜 DRAM이 핵심인가: 메모리는 원가 구조에서 소재·설비 비중이 높고 수요 변동에 따라 가격 탄력성이 큰 품목이다. 수요가 급증하거나 공급이 제한될 경우, ASP(평균판매가격)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영업 레버리지가 확대된다. 반대로 공급이 회복되면 가격이 단기간에 조정될 수 있어, 사이클 관리가 기업 가치 결정의 핵심 변수가 된다. 무어의 판단은 현재 국면이 가격·이익 측면에서 과거 고점을 넘을 수 있다는 데 방점이 찍혀 있다.
투자자 관점의 함의
첫째, 목표주가 325달러는 현 주가 대비 약 33%의 추가 상승 여지를 내포한다. 이는 밸류에이션 멀티플 확대보다는 실적 추정치 상향에 의해 뒷받침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가격보다 이익의 모멘텀이 핵심이었다는 분석과 맞닿아 있다. 둘째, 1~2분기 가격 15~20% 상승 전망은 계약 구조와 재고·조달 전략의 차이에 따라 실적 체감이 기업·고객별로 다르게 나타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셋째, 락인 미이행 바이어가 계약가 대비 50% 이상의 고가 거래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경고는, 현물-계약 괴리가 확대되는 국면에서의 리스크 관리 중요성을 부각한다.
시나리오 점검
만약 공급 부족이 예상보다 길게 지속된다면, 마진 확장과 현금창출력 개선이 동반되며 실적과 밸류에이션의 동시 상향을 유도할 수 있다. 반대로, 신규 증설 가동이나 수요 둔화로 부족 강도가 완화될 경우, 가격 모멘텀은 점진적으로 진정될 수 있다. 이때 관찰해야 할 포인트는 현물 대비 계약가의 추세, 고객사의 조달 시점, 그리고 분기별 믹스 변화다. 무어의 코멘트는 현 시점에서 상방 가능성이 아직 주가에 완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데 방점을 찍는다.
핵심 수치 요약
– 의견: 비중확대(Overweight) 유지
– 목표주가: 325달러 (기존 220달러에서 상향)
– 연초대비(YTD) 주가: +191%
– 추가 상승 여지(암시): 약 33%
– 가격 전망(블렌디드 기준): 1~2분기 +15~20%
– 락인 미이행 바이어의 거래 리스크: 계약가 대비 +50% 이상
종합하면, 모간스탠리는 DRAM 공급 부족이라는 구조적 요인이 마이크론의 실적을 사상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보며, 단기·중기에 걸친 이익 상향과 평가 리레이팅의 여지를 동시에 제시했다. 무어 애널리스트의 분석은 가격의 기울기 변화가 실적 추정치의 재평가로 직결될 수 있는 전형적 메모리 사이클의 특성을 재확인하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