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화 시장이 다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6일(현지시간) 시카고상품거래소(ICE)에서는 10월물 면화이 전 거래일 대비 36포인트 오른 65.95센트/파운드에 거래를 마감한 반면, 12월물과 3월물은 각각 10포인트와 7포인트 하락한 67.01센트, 68.35센트에 마감했다.
2025년 8월 6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Pub Date: Wed, 06 Aug 2025 21:43:10 +0000) 미국 달러화 지수는 0.041포인트 내린 98.545를 기록했으며,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1.15달러 하락해 상품 전반에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인도가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중단하지 않을 경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월 27일부터 인도산 제품에 부과되는 관세를 25%에서 50%로 상향할 방침이다.”
이 같은 관세 인상 경고는 국제 원자재 시장 전반에 지정학적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으며, 면화 역시 소비·교역 전망에 대한 우려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 10월물 면화 선물 가격 추이(자료: Barchart)
현물 시장에서는 The Seam 온라인 플랫폼에서 불과 10베일(약 2.17톤)이 1파운드당 평균 59.15센트에 거래돼 거래량이 극히 적었다. 세계 대표 지표인 Cotlook A Index는 8월 4일 기준 25포인트 상승한 77.75센트를 기록했다.
한편 ICE 인증 재고는 8월 5일 기준 21,617베일로 전일 대비 변동이 없었다. 미 농무부(USDA)의 조정 세계가격(Adjusted World Price, AWP)은 전주 대비 43포인트 하락한 54.52센트로 책정돼 7일(목)까지 유효하다.
조정 세계가격(AWP)이란?
AWP는 미국 정부가 면화 생산자에게 지급하는 보조금의 기준이 되는 가격이다. 특정 기간 동안 국제 시장 가격, 운송비, 품질 조정 등을 반영해 산출되며, AWP 하락은 생산자 보조금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미국 면화 가격지지 정책과 연계
■ 월물별 가격 현황 (8월 6일 마감가)
10월물(CTV25) 65.95 센트 (+0.36¢)
12월물(CTZ25) 67.01 센트 (-0.10¢)
2026년 3월물(CTH26) 68.35 센트 (-0.07¢)
시장 참여자들은 향후 관세 결정과 달러화 흐름이 면화 가격을 좌우할 핵심 변수라고 지적한다. 특히 달러화 약세는 달러 표시 면화 가격을 글로벌 구매자들에게 상대적으로 낮춰 수요 확대 요인이 되지만, 동시에 원유 약세가 합성섬유 가격을 끌어내리면 천연섬유인 면화 수요에는 부정적일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 12월물 면화 선물 가격 추이(자료: Barchart)
전문가 시각
국제 면화협회(ICAC)는 올해 전 세계 면화 소비가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지만, 미국 남부 지역의 기상 불확실성과 중국·파키스탄 등 주요 소비국의 경기 둔화 가능성이 상존해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미국과 인도 간 관세 갈등이 실제 발효될 경우, 인도 면화·섬유업계의 수출 경로가 흔들리면서 국제 가격 구조에도 파급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ETF·인덱스 펀드의 면화 비중이 높지 않다는 점에서 대규모 기계적 매수·매도 압력은 제한적이지만, 원유·곡물 등 다른 상품시장의 흐름에 연동된 교차 헤지 거래가 빈번하다는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기술적 관점
10월물 면화는 50일 이동평균선(현재 65.70센트) 위에서 종가를 형성하며 단기 상승 모멘텀을 재확인했다. 다만 200일선(69.00센트) 돌파 여부가 중기 추세 전환의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변동성 지표인 ATR은 최근 5거래일 기준 1.35센트로, 지난달 평균치(1.55센트)보다 다소 낮아졌다.
투자자에게 주의할 점은, 면화 선물은 거래 규모와 유동성이 옥수수·원유 등에 비해 비교적 작아 급격한 가격 변동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개인 투자자는 계약 크기(50,000파운드)와 마진 요구 수준을 반드시 확인하고 진입할 필요가 있다.
본 기사는 투자 자문이 아닌 시장 동향 보도와 기자의 전문적 의견을 결합한 정보 제공용 자료다. 투자 결정은 독자 본인의 책임임을 유의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