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화 선물, 화요일 강세로 마감…수출판매량·선적 개선으로 상승 압력

면화 선물이 화요일 거래에서 강세로 마감했다. 선물 계약은 40~45포인트 상승해 거래를 마쳤으며, 동시에 원유 선물도 배럴당 0.46달러 상승해 $58.47에 거래됐다. 미국 달러 지수는 $0.364 하락한 97.590로 집계돼 달러 약세가 원자재 가격에 일부 지지 요인으로 작용했다.

2025년 12월 24일, 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해당 주간의 수출판매(Export Sales) 보정 발표에서 12월 11일 주간에 304,689 RB의 면화가 판매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마케팅 연도 기준 최고치이자 2월 이후 가장 큰 규모다. 같은 보고에서 선적(Shipments)은 134,371 RB로 집계되어 5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업데이트된 Commitment of Traders(CoT, 투자자 포지션 보고) 보고서는 12월 16일 주간에 매니지드 머니(관리형 자금)의 순쇼트가 180계약 증가해 전체 순쇼트가 54,833계약이 되었다고 밝혔다. 온라인 경매 플랫폼인 The Seam의 12월 22일 온라인 경매에서는 12,794 베일이 평균 59.15센트/파운드에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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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 참고되는 주요 지표도 혼재된 신호를 보였다. Cotlook A 지수는 12월 22일 기준 73.70센트40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Adjusted World Price(AWP)는 지난 목요일 업데이트에서 49.99센트/파운드로, 전주 대비 40포인트 하락했다. ICE 인증 면화 재고는 월요일에 796베일이 비인증(디세르티피케이션) 처리되어 인증 재고 수준이 11,600베일로 감소했다.

주요 선물 종목 종가(현지 기준)

2026년 3월물 면화(Mar 26 Cotton)는 64.01센트40포인트 상승 마감했다. 2026년 5월물(May 26 Cotton)은 65.20센트42포인트 상승, 2026년 7월물(Jul 26 Cotton)은 66.27센트42포인트 상승 마감했다.

기사 작성 시점에 본문을 기고한 Austin Schroeder는 글에 언급된 증권에 대해 직접적 또는 간접적으로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은 것으로 표기됐다. 기사 내 모든 정보와 데이터는 정보 제공 목적임을 분명히 한다.


용어 설명

주목

일반 독자들이 익숙하지 않을 수 있는 주요 용어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RB는 수출보고에서 사용하는 면화 단위로서 베일(Bale)과 연관되는 거래단위를 의미하며, 보고서에서는 해당 단위로 판매량과 선적량을 표기한다. Commitment of Traders(CoT) 보고서는 CFTC가 집계하는 투자자 포지션 보고서로, 상업(Commercial), 비상업(Managed Money), 비보고(Non-reportable) 등 투자군별로 매수·매도 포지션 변화를 공개해 시장 심리를 파악하는 데 활용된다. Cotlook A 지수는 국제 면화 가격의 벤치마크 지표 중 하나로, 글로벌 수요·공급과 등급별 가격을 종합해 산출한다. Adjusted World Price(AWP)는 국제 가격을 기반으로 산정되는 조정세계가격으로, 수입지원이나 보조금 산정 등에 참고되는 가격 지표이다. ICE 인증 재고는 국제거래소(ICE)에 등록·인증된 물량을 뜻하며, 인증 재고의 증감은 실제 유통 가능한 물량 변화를 가늠하는 근거가 된다.


시장 영향과 향후 전망(분석)

이번 일련의 데이터는 단기적으로는 상승 요인이 더 많다는 신호를 보낸다. 우선 12월 11일 주간의 304,689 RB 수출판매134,371 RB 선적의 증가는 실제 수요가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수출 실적이 강할 경우 단기적으로 가격에 상승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 또한 Cotlook A 지수의 40포인트 상승과 일부 선물 계약의 동반 상승은 시장의 수요 측면이 반응했음을 시사한다.

반면 Adjusted World Price의 40포인트 하락은 국제 기준 가격 측면에서 하방 압력을 의미한다. AWP 하락은 일부 수입국의 가격 기준을 낮춰 수출자에게는 마진 압박을, 수입국에는 가격적 유리함을 제공할 수 있어 수급 및 정책 측면에서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또한 CFTC 보고서에서 매니지드 머니의 순쇼트가 180계약 증가한 점은 투기적 포지셔닝이 소폭 매도 쪽으로 이동했음을 보여주나, 변화 폭이 크지 않아 즉각적·강한 방향성을 제시하지는 않는다.

또한 원자재 전반에 영향을 주는 외부 요인들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달러 지수의 약세(97.590)는 일반적으로 달러화로 가격이 표기되는 원자재에 호재로 작용해 수요 확대나 가격 지지로 이어질 수 있다. 반면 원유 가격의 상승($58.47)은 운송비와 생산비용 상승으로 이어져 농산물 전반의 비용구조를 악화시킬 수 있다. 이러한 요소들은 면화 가격에 대체적으로 상승 압력을 가할 수 있다.

종합적 평가로는 현재 데이터가 단기간의 상승 우위를 시사하나, 국제 기준가격(AWP)의 하락과 투자자 포지션의 소폭 변동 등 혼재 신호가 존재한다. 시장이 향후 방향성을 확실히 잡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수출보고, 선적 추이, 인증 재고 변화, 그리고 국제 원자재·환율 흐름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

시장 참가자별 시나리오

1) 수출강세 지속 시: 추가 수출판매·선적 호조가 이어지면 공급 압박이 상대적으로 커져 선물 가격은 추가상승 여지가 있다. 특히 Cotlook A 지수의 추가 상승과 ICE 인증 재고의 지속적 감소가 병행되면 물리적 수급 긴축에 따른 프리미엄이 형성될 수 있다.
2) 국제 가격(AWP) 하방 지속 시: AWP의 하락이 이어진다면 수입국의 구매력은 상대적으로 개선되어 수요가 늘어날 수 있지만, 수출업체의 수익성 저하로 공급을 늘리기 어려운 구조가 발생할 수 있다.
3) 대외 요인: 달러 강세 전환 혹은 원유·운임 급등은 면화 가격에 부정적·복합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결론적으로 현재의 시장 신호는 단기적 강세를 지지하나, AWP 등 국제 가격 지표와 투자자 포지션의 추가 변화가 가격 흐름의 향방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 참여자는 향후 수출보고, 선적 데이터, 인증 재고 및 주요 원자재(원유)와 환율 동향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며 리스크 관리를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