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화 선물, 크리스마스 연휴 앞두고 강세로 마감…3월물 64.24센트 기록

미국 면화 선물이 성탄 연휴를 앞두고 매수세를 보이며 강세로 마감했다. 수요 회복 기대와 함께 일부 주요 지표의 변동이 관찰됐다.

2025년 12월 24일, 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수요일 장에서 면화 선물은 종목별로 23~35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원유 선물은 배럴당 $58.50로 전일 대비 12센트 올랐고, 미국 달러 인덱스는 $0.037 상승해 97.650을 기록했다. 시장은 성탄절을 맞아 목요일에 휴장하며 금요일 아침에 다시 개장한다.

장중 주요 펀더멘털 지표로는 12월 11일 마감 주(week ending 12/11) 기준의 수출 판매(Export Sales) 데이터가 주목된다. 해당 기간에 집계된 면화 수출 약정은 6.183백만 RB로 집계되어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고, 미국 농무부(USDA) 전망치의 54%에 머무르며 통상적인 평균 판매 속도인 72%에 비해 크게 뒤처졌다. 여기서 RB는 면화 수출·거래에서 사용하는 표준 단위로 보고서와 시장 자료에서 널리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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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12월 23일) The Seam의 온라인 경매 결과에서는 24,874 베일(bales)이 팔렸고, 평균 가격은 59.80센트/파운드를 기록했다. Cotlook A Index는 12월 23일 기준으로 20포인트 하락해 73.50센트를 나타냈다. ICE(Intercontinental Exchange) 인증 면화 재고는 화요일에 796 베일이 탈인증(decertification)되며 인증 재고 수준이 11,600 베일로 낮아졌다. 또한, 정부가 농업정책이나 보조금 산정을 위해 참조하는 것으로 알려진 Adjusted World Price는 전주 대비 40포인트 하락한 49.99센트/파운드로 갱신되었다.

선물 만기별 종가(미국 센트/파운드 기반)는 다음과 같다. 2026년 3월물(Mar 26 Cotton)은 64.2423포인트 상승, 2026년 5월물(May 26 Cotton)은 65.4929포인트 상승, 2026년 7월물(Jul 26 Cotton)은 66.5831포인트 상승해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기사 작성자 오스틴 슈뢰더(Austin Schroeder)는 기사 게재일 기준으로 해당 기사에 언급된 유가증권에 대해 직접적 또는 간접적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기사의 모든 정보와 데이터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견해는 기사 작성자의 관점으로 제시된다.


주요 용어 및 지표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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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justed World Price(AWP) : 정부 보조금과 수입 쿼터 산정 등에서 참조되는 국제적 기준 가격으로, 최근 이 지표가 49.99센트/파운드로 하향 조정되었다는 점은 수출가격 환경과 농가 수익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Cotlook A Index : 면화 품질을 평가해 국제 거래에서 널리 사용되는 가격 지수이다. 이날 지수가 73.50센트로 하락한 것은 품질별 수급 여건과 거래 심리를 반영한다.

ICE 인증 재고 및 탈인증(decertification) : ICE에 등록된 인증 재고는 거래 가능한 물량을 의미하며, 탈인증은 이 중 일부가 거래 가능한 재고에서 제외되었음을 뜻한다. 이로 인해 즉시 시장에 출하될 수 있는 인증 물량이 감소하게 된다.

이와 같은 용어와 지표는 면화 시장의 수급 판단과 가격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치며, 시장 참가자들은 정기적으로 이들 지표를 모니터링한다.


시장 영향 및 향후 전망

단기적으로는 수출 약정(Export Sales) 속도가 USDA 전망치의 절반 수준에 머물고 통상적인 판매 속도에 비해 크게 뒤처진 점이 가격 상방 요인과 하방 요인을 동시에 제공한다. 수출 수요가 약화하면 가격 하방 압력이 발생하지만, 반대급부로 ICE 인증 재고의 감소(11,600 베일 수준)와 온라인 경매에서의 매매가 지속된 점은 공급 측의 즉시 출하 가능한 물량이 줄어들어 가격을 지지할 수 있다.

또한, 달러 강세원유 가격의 상승은 상호작용을 통해 면화 가격 변동성에 영향을 준다. 일반적으로 달러 강세는 달러 표시 상품의 가격 부담으로 수출수요를 약화시킬 수 있으나, 원유 가격 상승은 면화와 연관된 생산비(예: 비료, 연료) 상승을 통해 공급 측 비용을 높여 가격을 지지할 가능성이 있다. 이번 장에서 달러 인덱스가 97.650으로 소폭 상승한 점과 원유가 $58.50로 올랐다는 사실은 단기적으로 수익성·수급 양쪽을 모두 자극하는 요인이다.

중기적으로는 다음의 변수들이 향후 가격 방향을 결정할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첫째, 미국과 주요 수출국의 기상 상태와 생산량 전망, 둘째, 글로벌 섬유 수요 회복 여부(특히 의류 및 산업용 수요), 셋째, 달러 및 에너지 가격의 흐름, 넷째, USDA 및 기타 기관의 향후 재고·생산 보고서이다. 특히 수출 약정이 지속적으로 USDA 전망에 못 미칠 경우 재고 증가 우려로 가격 하락 압력이 강화될 수 있다. 반대로, 인증 재고의 추가 탈인증이나 경매에서의 견조한 매수가 이어질 경우 상승 모멘텀이 커질 수 있다.


실무적 시사점 — 시장 참여자 관점

트레이더와 헷지 담당자는 단기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만기별 포지션 조정과 함께 수출 판매 데이터·ICE 재고 변화·Cotlook 지수·AWP 갱신 시점을 주시해야 한다. 수출업체와 제직(제조)업체는 환율과 원유 가격 동향을 감안한 비용·가격 전략을 재점검해야 하며, 농가와 생산자는 생산비 상승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한 장기 계약 및 보험·헷지 수단 활용을 고려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2025년 12월 24일의 거래는 성탄 연휴를 앞둔 매수세와 함께 펀더멘털 지표들의 혼재로 요약된다. 수출 약정의 저조함은 가격 상단을 제한할 수 있으나, 인증 재고의 감소와 경매에서의 거래는 하방을 일부 방어했다. 향후 단기 방향성은 달러·원유·수출 데이터의 향방과 연동될 가능성이 높아 관련 지표의 추이를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