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화 선물, 장중 저점서 반등 뒤 소폭 하락 마감

[시장 동향] 면화 선물 가격이 10~17포인트 내린 채 수요일 거래를 마감하며, 장중 기록했던 저점에서 일부 낙폭을 만회했다.

2025년 10월 2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미국 달러지수는 전일 대비 0.026달러 하락한 97.425를 기록했고,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가격은 0.59달러 밀렸다.

이날 시카고 상품거래소(CME) 면화 선물은 장 초반 약세 압력을 딛고 반등했으나, 최종적으로는 10~17포인트 하락세로 마감했다. 세부적으로는 10월물 63.15센트/파운드(-17포인트), 12월물 65.61센트/파운드(-16포인트), 3월물 67.47센트/파운드(-10포인트) 순이었다.

주목

트럼프–시진핑 회동 기대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게시물을 통해 10월 말 예정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에서 대두(soybeans)가 핵심 의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게시물에는 면화가 직접 언급되지는 않았으나, 시장 참가자들은 “대두 매입 확대가 이루어진다면 관련 농산물인 면화 수요도 동반 상승할 수 있다”며 낙관적인 심리를 드러냈다.

“대두가 논의되면 면화 역시 자연스럽게 테이블 위에 오를 것”이라는 한 원자재 트레이더의 발언이 시장에 회자됐다.

그러나 구체적인 정책 신호가 아직 없다는 점이 단기 매수세를 제한했고, 결국 장 마감 무렵 투자자들은 차익 실현에 나섰다.


현물 거래·지표 동향

주목

The Seam(온라인 면화 경매 플랫폼)의 9월 30일 경매 결과, 총 942베일이 파운드당 63.62센트 평균가에 거래됐다. 같은 날 국제 면화 지표 가격인 Cotlook A 지수는 80포인트 하락한 76.90센트를 나타냈다.

ICE(미국 인터콘티넨털익스체인지) 인증 재고는 9월 30일 기준 2,417베일 늘어난 17,891베일을 기록했다. 또 미 농무부(USDA)가 산정하는 조정 세계 가격(AWP)은 지난주 41포인트 떨어진 54.38센트로 고시됐으며, 해당 수치는 목요일까지 유효하다.

※ Cotlook A Index는 세계 주요 원면(原綿) 가격을 가중평균한 국제 기준 가격이다. AWP(Adjusted World Price)는 미국 정부가 면화 생산자 보조금 산정에 활용하는 주간 지표로, 수출경쟁력을 판가름하는 핵심 척도로 쓰인다.


투자자 노트

Barchart 애널리스트 오스틴 슈로더(Austin Schroeder)는 “본 기사 작성 시점에서 기사 내 거론된 어떠한 종목에도 직·간접적 투자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해당 기사는 정보 제공 목적으로 작성됐으며, 투자 판단에 대한 책임은 독자에게 있다.

용어 해설
선물(Futures): 장래의 특정 시점에 사전에 정한 가격으로 자산을 인수·인도하기로 한 표준화된 계약이다.
포인트: 면화 선물에서 1포인트는 0.01센트/파운드를 의미한다.
베일(Bale): 면화 1베일은 약 480파운드(약 218kg)에 해당한다.

기자 해설 – 면화 가격은 에너지·곡물 등 여타 원자재와 마찬가지로 달러 가치 및 중국 수입 수요에 민감하다. 달러 약세와 중국 구매 기대가 동시에 부각될 경우 상승 모멘텀이 강화될 수 있지만, 미·중 협상 불확실성과 글로벌 의류 수요 둔화가 상방을 제한하는 모습이다. 기술적으로는 65센트 선이 단기 저항선으로 여겨진다.

향후 투자자는 ① 미·중 정상회담 결과, ② ICE 인증 재고 추이, ③ 달러 인덱스 흐름을 주의 깊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 특히 인증 재고가 꾸준히 증가할 경우, 현물 시장 압박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이 위험 요인으로 지적된다.

한편, Barchart는 주간 원자재 분석 보고서에서 면화 외에도 옥수수·대두·밀 등 주요 농산물의 가격 변동 요인을 점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