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화 선물, 외부 변수 혼조 속 강세 마감

면화 선물 가격이 8월 6일(현지 시각) 화요일장에서 전 구간 7~55포인트 상승하며 강세로 마감했다. 미 달러화 지수가 1.443포인트 하락하고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가 배럴당 1.50달러 내린 가운데, 상품시장 전반은 혼조세를 보였으나 면화는 상승 흐름을 이어 갔다.

2025년 8월 6일, 나스닥닷컴(Nasdaq.com)·바차트(Barchart) 공동 보도에 따르면, 3월물(25년산)부터 7월물(25년산)까지 주요 만기별 선물 가격이 모두 플러스로 마쳤다. 이는 글로벌 원자재 시장에서 면화가 자산 다변화 수단으로 재조명받고 있음을 시사한다.

외부 변수를 살펴보면, 달러 약세는 달러 표시 상품 가격에 우호적으로 작용했고, 원유 하락은 생산비 부담 완화라는 측면에서 면방·의류 업계에 긍정적 재료로 해석됐다. 그러나 같은 날 시카고 연방은행 경기지수가 둔화 신호를 보이는 등 거시 변수도 혼재해 투자 심리는 여전히 신중했다.

3월물 면화 차트

거래 현황에 따르면, 면화 전문 전자거래 플랫폼 The Seam은 1월 20일 온라인에서 66베일(1베일은 약 226.8㎏)을 파격가 51.52센트/파운드(평균)에 거래했다고 밝혔다. ICE 선물거래소의 인증 재고는 218베일로 전일과 동일하며, 이는 공급 타이트 현상이 완화되지 않았음을 보여 준다.

Cotlook A 지수는 1월 20일 기준 80포인트 오른 78.05센트/파운드를 기록했다. 미 농무부(USDA) 조정세계가격(AWP)은 같은 주 목요일 오후 전주 대비 68포인트 내린 53.98센트/파운드로 고시됐다. AWP는 미국 내 수출보조금·대출환불 프로그램 산정 기준가격으로, 실제 현물 수출기업들의 손익계산에 직결되는 지표다.

5월물 면화 차트

만기별 종가는 다음과 같다.
2025년 3월물: 67.66센트/파운드, 전일 대비 6포인트 상승
2025년 5월물: 68.78센트/파운드, 15포인트 상승
2025년 7월물: 69.81센트/파운드, 19포인트 상승

7월물 면화 차트

용어 해설

• Cotlook A 지수: 세계 여러 지역의 주요 면화 현물 가격을 가중평균해 발표하는 대표적 국제 기준가로, 원면 실수요기업들이 계약 시 참고 지표로 삼는다.
• AWP(Adjusted World Price): 미 농무부가 매주 고시하는 미국산 면화 기준가격. 수출융자·마케팅론 상환액 산정에 활용돼, 미 남부 벨트 지역 농가의 수익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 The Seam: 2000년대 초 설립된 면화 전용 B2B 전자거래 플랫폼. 생산자·무역상·방직업체 간 실시간 매칭을 지원한다.

시장 해석 및 전망으로는, 이른바 “라니냐” 재진입 관측이 커지면서 미국 남부와 인도, 파키스탄 등 주요 면화 산지의 기상 리스크 프리미엄이 선물가격에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각에선 70센트/파운드 돌파 시 기술적 매수세가 확대될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된다.

다만, 뉴욕 연준이 올해 추가 긴축을 시사할 경우 달러 강세가 재차 부각될 수 있어, 해외 바이어들의 실수요는 위축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옥수수·대두와 비교해 면화는 식량 안보 이슈에서 한발 떨어져 있어 경기 민감도가 더 높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한편, 기사 작성자 오스틴 슈뢰더(Austin Schroeder)는 본 기사에서 언급된 어떠한 품목에도 직·간접 보유 포지션이 없다고 공시했다. 모든 데이터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투자 권유로 간주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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