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화 선물 가격이 수요일장 마감에서 하락세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종가 기준 27~61포인트의 낙폭을 보이며 전반적 약세 흐름을 확인했다. 같은 날 국제 유가는 배럴당 1.15달러 하락한 59.59달러를 기록했고, 미국 달러 지수(DXY)는 0.606포인트 상승한 100.055로 마감했다. 통상 달러 강세는 달러 표시 원자재 가격에 하방 압력을 가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2025년 11월 20일, 바차트(Barchart) 보도에 따르면, 8월 면화 수출(라이너linters 제외)은 642,851베일로 집계됐다. 이는 해당 월 기준 10년 만의 최저치이며, 7월 대비 31.39% 감소했다. 수출 부진은 현물 및 선물 가격의 펀더멘털(기초 수급)을 약화시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며, 최근 가격 조정 압력과 맞물려 약세를 부추긴 것으로 해석된다.
자금 흐름 측면에서도 매도 우위가 확인됐다. 지연 공시된 CFTC의 ‘커밋먼트 오브 트레이더스(Commitment of Traders, COT)’ 데이터에 따르면, 9월 30일 기준 매니지드 머니(Managed Money)는 순매도 포지션을 2,736계약 추가 확대했다. 해당 시점 순매도 잔고는 64,740계약이었다. 이는 단기 수급과 심리 측면에서 하락 베팅이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스팟·현물 레퍼런스 가격과 관련 지표에서도 약세 분위기가 관찰됐다. The Seam이 화요일 온라인 경매를 통해 6,538베일을 거래했으며, 평균 가격은 파운드(lb)당 63.22센트였다. 글로벌 현물지표인 Cotlook A Index는 11월 14일 기준 74.30센트로, 전일 대비 10포인트 하락했다. ICE 인증 면화 재고는 11월 17일 기준 20,344베일로 변동 없이 ‘보합’을 기록했다. 또한 조정 세계 가격(Adjusted World Price, AWP)은 파운드당 51.83센트로 보고됐다.
개별 선물월 종가는 다음과 같다. 2025년 12월물(Dec 25)은 62.3으로 27포인트 하락 마감했고, 2026년 3월물(Mar 26)은 63.78로 61포인트 하락했다. 2026년 5월물(May 26)은 65.03으로 54포인트 내림세로 거래를 마쳤다. 일반적으로 면화 선물 호가는 센트/파운드cents/lb로 표시되며, 포인트 단위의 변동은 파운드당 가격의 소폭 변화를 반영한다.
시장 맥락과 외부 변동성
이번 하락은 달러 인덱스의 반등과 국제유가 하락이 동반된 가운데 발생했다. 달러 강세는 비달러권 수요자들의 체감 구매력을 낮춰 달러 표시 원자재 가격에 디스인플레이션성 압력을 가하는 경향이 있다. 동시에 유가 하락은 글로벌 성장 기대 약화 또는 위험회피 심리 강화와 연동될 수 있어, 소프트 커머디티 전반에 위험자산 회피성 조정이 확산되는 통로로 작용한다. 여기에 8월 미국 면화 수출의 10년 만의 월별 최저치라는 기초수급 요인까지 겹치면서, 외부 변수와 펀더멘털 약화가 동시에 가격에 부담을 준 흐름으로 정리된다.
“8월 수출 642,851베일(라이너 제외), 전월 대비 -31.39%”와 “매니지드 머니 순매도 64,740계약(9월 30일)”이라는 두 지표는, 단기 가격 반등을 제약하는 핵심 데이터로 시장에서 인식된다.
관련 지표·플랫폼 점검
– The Seam 경매: 온라인 거래 플랫폼에서 거래된 6,538베일의 평균가 63.22센트/lb는 현물 체인의 체감 수요 약세를 시사한다.
– Cotlook A Index: 74.30센트(11/14, -10pt)는 국제 현물 대비지표로, 글로벌 오퍼·비드 상황을 비교적 빠르게 반영한다.
– ICE 인증 재고: 20,344베일(11/17, 보합)은 선물 인수도 체계상의 가용 재고 스냅샷으로, 급격한 축적/감소가 없다는 점에서 단기 물량 압박은 제한적임을 시사한다.
– 조정 세계 가격(AWP): 51.83센트/lb는 미국 내 대체가격 산정과 보조금 체계 등에 참고되는 행정적 지표다.
전문가적 해설: 포지셔닝과 가격 탄력성
가격은 펀더멘털(수출 부진)과 거시 변수(달러·유가), 그리고 포지셔닝(순매도 확대)의 3박자가 맞물리며 단기 하방 경직성 약화를 드러냈다. 특히 매니지드 머니의 순매도 확대는 기술적 반등 국면에서 숏 커버링의 불균형을 유발하지 않는 한, 반발 매수의 속도를 늦출 가능성이 있다. 반면, ICE 인증 재고가 보합이라는 점은 공급 측 충격이 즉각적이지 않음을 시사하여, 가격의 급전직하보다는 데이터 확인형 변동성이 이어질 공산이 크다. 즉, 새로운 수출·수요 개선 신호나 달러 완화가 도래하기 전까지는, 제한적 반등·재차 압박이 교차하는 범위 거래가 합리적 시나리오로 보인다.
또한 Cotlook A Index의 하락과 The Seam 평균가는 현물 면화의 국제참조가격이 약화되고 있음을 뒷받침한다. 이를 통해 선물-현물 스프레드의 구조적 압축 가능성도 내비치는데, 이는 현물체인(지준·선적·품질 프리미엄)에서의 실수요 회복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선물단의 베이시스 개선(강세)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숫자로 보는 오늘의 면화 시장
– 달러 지수: 100.055(+0.606)
– WTI 유가: 59.59달러/배럴(-1.15달러)
– 8월 면화 수출(라이너 제외): 642,851베일(10년 만의 월별 최저, 전월 대비 -31.39%)
– 매니지드 머니 순포지션: 순매도 64,740계약(9/30, +2,736계약)
– Cotlook A Index: 74.30센트(11/14, -10pt)
– ICE 인증 재고: 20,344베일(11/17, 보합)
– AWP: 51.83센트/lb
– 선물 종가: Dec 25 62.3(-27pt), Mar 26 63.78(-61pt), May 26 65.03(-54pt)
용어 설명
– 베일(Bale): 면화 거래의 실물 단위로, 통상 약 480파운드 내외를 지칭한다.
– 라이너(Linters): 면에서 제거된 짧은 섬유로, 일반 면화와 구분하여 집계된다.
– COT 보고서: CFTC가 매주 발표하는 포지션 공시로, 참가자 유형별(매니지드 머니 등) 순매수·순매도 규모를 보여준다.
– Cotlook A Index: 국제 현물 면화의 대표적 벤치마크 가격지표.
– ICE 인증 재고: 선물 인수도 체계상 ‘인증’된 품질·보관 요건을 갖춘 면화 재고.
– AWP(Adjusted World Price): 미국 내 정책·정산 과정에서 참조되는 조정 세계 가격.
– The Seam: 면화 현물의 온라인 거래·경매 플랫폼.
관련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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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읽을거리(바차트)
– 곡물·면화 트레이더에게: 11월 14일을 달력에 표시하라
– 면화 가격은 얼마나 더 하락할 것인가?
– 3분기 소프트 커머디티: 4분기와 그 이후의 전망
– 면화는 다시 랠리를 펼칠 수 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