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시장 동향] 29일(현지시간) 뉴욕 ICE 선물시장에서 면화(코튼) 선물 가격이 대부분의 근월·원월물에서 91~96포인트(0.91~0.96센트)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다. 같은 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2월물은 배럴당 21센트 오른 60.36달러, 달러인덱스는 0.502포인트 오른 98.955를 기록했다.
2025년 10월 29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시장은 당일 밤부터 30일 새벽(한국시간)까지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회담을 앞두고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되는 분위기였다. 특히 회담 장소가 대한민국이라는 점이 부각되면서 아시아·태평양권 투자자의 관심이 집중됐다.
시장 참여자들은 양국 정상이 미·중 무역 갈등 완화에 대한 힌트를 제공할지 주목하고 있다.
“정치 이벤트를 앞둔 포지셔닝이 면화 시장 전반에 매수세를 불러왔고, 원유 강세와 달러 강세라는 복합적인 환경 속에서도 선물가가 상승세를 유지했다”
고 뉴욕의 한 선물 중개사는 전했다.
현물·선물 가격 지표
온라인 현물 거래 플랫폼 The Seam이 28일 실시한 화상 경매에서는 총 3,401베일(bale·약 226.8㎏ 기준 면화 묶음 단위)이 파운드(lb)당 평균 61.63센트에 거래됐다. Cotlook A 지수(세계 주요 16개 원산지 면화의 국제 스폿 가격 지수)는 같은 날 35포인트 상승한 75.95센트를 기록했다.
한편, ICE(Intercontinental Exchange) 인증 면화 재고는 28일 기준 전일 대비 500베일 증가한 18,052베일로 집계됐다*1.*1 ICE 인증 재고는 교환 가능한 고품질 면화의 재고량을 뜻한다.
근월물·원월물 시세
❖ 2025년 12월물(Dec 25) 면화 선물 — 66.01센트, +0.96센트(+96포인트)
❖ 2026년 3월물(Mar 26) 면화 선물 — 67.51센트, +0.91센트(+91포인트)
❖ 2026년 5월물(May 26) 면화 선물 — 68.71센트, +0.91센트(+91포인트)
저자·정보 제공 고지
기사 작성자 Austin Schroeder는 본문 게재 시점 기준으로 언급된 어떤 증권·파생상품에도 직접 또는 간접적인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본 기사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투자 자문에 해당하지 않는다. 자세한 사항은 Barchart 공시 정책을 참고하면 된다.
또한, “기사에 포함된 견해와 의견은 전적으로 저자 개인의 것이며 나스닥(Nasdaq, Inc.)의 공식 입장을 대변하지 않는다”는 점이 명시됐다.
용어 해설 및 시장 의미
Cotlook A Index는 세계 면화 스폿 가격의 대표적인 벤치마크다. 영국 리버풀의 면화 전문지 Cotlook이 발표하며, 주요 원산지 면화 16종의 FOB(본선 인도가격) 견적 평균치를 포인트 단위(0.01센트)로 산출한다. 시장에서는 국제 현물 가격 추세를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활용한다.
ICE 인증 재고는 실제 선물 계약 이행 시 인수·인도가 가능한 고품질 등급 면화를 뜻한다. 재고량이 늘면 공급이 여유롭다는 신호로 해석돼 가격에 하방 압력이, 감소하면 반대로 상방 압력이 작용하는 경향이 있다.
전문가 시각 및 전망
이번 가격 상승이 단기적인 이벤트 드리븐(Trump–Xi 회담) 랠리에 그칠지, 혹은 공급 우려·투기적 포지셔닝과 맞물려 중장기 추세 전환으로 이어질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하지만 국제 유가가 60달러대를 유지하고 달러인덱스가 98선 중반을 재차 돌파한 점은, 면화 판매국의 통화가치 하락을 통해 글로벌 수출 경쟁력을 일정 부분 높여줄 수 있다는 분석도 존재한다.
다만, ICE 인증 재고가 1만8천 베일을 넘어선 상태인 데다, 미국 남부 주(州)에서 11월 초까지 수확기가 이어지는 만큼 공급 사이드 위험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라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기술적 관점에서 보면, 12월물 면화는 50일 이동평균선(약 64.80센트)을 상향 돌파한 뒤 66센트 초반에서 안착했다. 다음 저항선은 67.30~67.50센트 구간으로, 여기마저 상향 돌파하면 70센트선 복귀 가능성이 거론된다. 반면, 64.50센트가 지지선으로 작용하지 못할 경우 조정폭이 확대될 수 있다는 경계심도 나온다.
결국 투자자들은 미·중 정상회담 결과, ICE 재고 추이, 남반구 생산국(호주·브라질 등) 기상 변수를 면밀히 관찰하며 포지션 관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라니냐(La Niña)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기후 리스크가 구체화될 경우 교역 구조와 가격 변동성은 더욱 확대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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