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화 선물, 수요일 장중 하락세 전환…달러 약세·유가 하락 영향

[시황] 면화 선물가격, 장중 47~63센트 하락

수요일(현지시간) 미 뉴욕 ICE선물시장에서 면화(Cotton) 선물은 장중 47~63센트 하락세를 보이며 약세로 전환했다. 이번 하락세는 미 달러화 지수가 0.327달러 내린 97.600을 기록한 가운데, 유가 선물 또한 0.84달러 떨어진 것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2025년 8월 13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농무부(USDA)는 전일(12일) 면화 파종면적 84만 에이커, 수확면적 130만 에이커를 각각 하향 조정했다. 반면 단위 면적당 수확량(수확면적 1에이커 기준)은 53파운드 증가한 862파운드로 상향됐으며, 총 생산량은 139만 베일 감소한 1,321만 베일로 집계됐다.

이어 USDA는 구작(2024/25) 재고를 10만 베일 줄인 400만 베일로 수정했다. 신작(2025/26) 재고는 360만 베일로 전월 대비 100만 베일 감소했으며, 이는 수출 전망치를 50만 베일 낮춘 결과와 맞물려 공급 타이트닝 효과를 키우고 있다.


🗂️ 세부 호가(8월 13일 현지시간 기준)

Oct 25 선물 : 66.60센트/파운드(▼47)
Dec 25 선물 : 67.76센트/파운드(▼63)
Mar 26 선물 : 69.33센트/파운드(▼51)

📊 현물·지수 동향

온라인 경매 플랫폼 The Seam은 12일 하루 동안 총 1,066베일이 평균 60.98센트/파운드에 거래됐다고 밝혔다. 국제 가격 지표인 Cotlook A Index는 8월 12일 0.20센트 상승한 78.20센트를 기록했다. ICE 인증 재고는 8월 11일 기준 1만8,242베일에서 변동이 없었으며, USDA가 공표하는 조정 세계가격(AWP)은 목요일 오후 0.13센트 하락한 54.39센트를 나타냈다.

💡 용어 해설

Cotlook A Index는 영국 컨설팅업체 Cotlook이 집계하는 면화 국제 현물가격 지수로, 세계 무역업체들의 대표 호가를 평균한 값이다.
AWP(Adjusted World Price)는 USDA가 매주 발표하는 조정 세계가격으로, 미 연방정부 보조금 및 대출프로그램 산정 기준이 된다.


📝 기자 해설

단기적으로는 미국 남서부 산지의 고온·건조 기상 여건이 생산량을 추가로 압박할 수 있다. 다만 이번 USDA 보고서에서 수확량이 상향 조정된 점은 정책 기반 전망치가 생산 현실과 아직 괴리를 보임을 시사한다. 최근 미 달러 약세가 수출 경쟁력을 일정 부분 보완하고 있지만, 글로벌 수요 둔화와 중국·파키스탄 등 주요 수입국의 재고 상황이 가격 회복의 제약 요인으로 남아 있다.

또한 상반기 중 면화 가격은 60센트 초반에서 두 차례 지지선을 확인했으나, 이번 USDA 보고서가 재차 공급 축소를 확인시켜 주면서 하반기 반등 가능성이 점차 부각되고 있다. 기술적 관점에서는 70센트 부근이 단기 저항선으로 작용하므로, 거래 전략 수립 시 65~70센트 구간에서 변동성 확대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 본 기사에 언급된 종목이나 선물 계약에 대해 기자는 직·간접적인 이해관계를 보유하고 있지 않으며, 해당 내용은 투자 자문이 아닌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한다.